기타

어글리후드 미드나잇au

책과 집 2024. 3. 16. 03:35

미드나잇 배경으로 린다엘사센 보고 싶음 진짜 믿나 본 사람 아니면 이해도 못 할 듯
그뭔씹 느낌도 나고 급전개임 원작이랑 온갖 au랑 다 뒤섞여서 시간선도 어딘지 모름 그치만 견디십시오

그리고 믿나 봐주십시오... 아름다운 뮤지컬 입니다...


굳이 소련 치하의 배경이 아니더라도 현대 시대든 원작이든 뭐든 잘 어울릴 거 같음 린다가 죽은 줄 알고 그 날의 죄책감을 간직하며 센과 함께 한 집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엘사... 어느날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며 “나야, 엘사. 문 열어.” 라고 외치자 알 수 없는 목소리에 긴장감과 위화감을 느끼며 문을 열은 엘사는 그 앞에 서 있는 오래전에 죽었다고 생각한 옛 소꿉친구 린다와 마주하게 된다

분명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옛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막무가내로 집에 들어오더니 잠시 일이 있어 여기서 잠깐만 머물겠다고, 곧 내 동료들이 나를 찾으러 올 거라고 말하고는 소파에 대자로 앉아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집 안을 살피는 비지터 린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떤 주제로 입을 터야할지, 왜 센은 저렇게 표정이 안 좋은 건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왜 막상 기회가 닥치니 입은 떨어지지 않는 건지 엘사답지 않게 많은 복잡한 생각이 한데 엉켜 혼란스러운 와중에 대뜸

그런데 엘사, 이 작자랑 같이 사는 거 치고는 그다지 서로 친하지 않나 봐? 숨기는 비밀이 이렇게나 많은 걸 보면?

라고 말하고는 아차, 내가 말실수 했나? 하며 입을 손으로 가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눈치 살피는 척 하는 린다ㅋㅋㅋㅋ 센이 과거에 저지른 짓들, 린다와의 일 등을 린다 입을 통해 듣게 되면서 엘사 충격 먹고는 왜 그 동안 숨긴 거냐고 추궁하자 센은 그저 미안하다고 너에게 말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일이라 그동안 터놓지 못했다고 진심으로 자책하면서 변명하며 엘사를 쳐다보는데 그런 센을 보고 뒷걸음질치며 “이젠 모르겠어, 내가 아는 당신은 의지되고 신뢰가 가는, 언제든지 따를 수 있는 사람이었어. 근데 이제는 모르겠어. 예전에 내가 알았던 당신은 내가 존경하고 믿었던 학교 선생님이야. 그런데 지금은 살인을 하고 그 사실을 감추고 있던 비겁한 사람이고. 당신은 뭐야? 센, 대체 뭐냐고요?” 라고 말하는 엘사

센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에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차마 엘사도 바라보지 못하고 엘사의 발치만 쳐다보는데 그런 둘을 구경하다가 맞아! 죄를 저지르고 그 사실을 감추던 비겁한 사람이지. 마치 엘사 너처럼! 라고 내뱉고는 아, 내가 또 실수했나? 하고 능청스럽게 눈치 살피는 린다... 센 그 소리에 퍼뜩 고개 들고는 엘사랑 눈 마주치며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당황하며 되묻는데 눈에 띄게 동공 흔들리며 사색이 되어가는 엘사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무너지는 기분일 듯

2부에서 자기 공격하려 들었던 같은 반 학생 실수로 죽인 것처럼 엘사도 의도치 않은 살인한 전적 있는데 숨겼다가 린다의 까발림에 다 들킨 거면 좋겠다 센은 거기에 배신감이나 분노를 느끼는 게 아니라 너만큼은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 했는데, 나와 같은 길을 걷지 말았어야 했는데 < 와 같은 자책감 죄책감 후회 절망 슬픔 비스무리한 감정이 파도처럼 몰려와서 고통스러워 할 듯 어릴 때부터 봐왔던 동네 꼬맹이가 점점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가니 당연히 괴로울 수 밖에...

엘사 2부에서 린다(인 척하는 클로이)랑 이야기하다가 진짜 린다가 아니란 걸 알게 된 후 표정이랑 태도 싹 변하는 거 보면 여기서도 진짜 린다가 아니라 그릇된 존재, 악마라는 걸 깨달은 후에는 태도 돌변할 거 같음 린다의 의도된 이간질로 인해 한참 센이랑 거리가 든 이때 마침 눈에 들어온 액자를 보고 이거 대장님이네! 하고 반가운 듯 소리치는 린다
그 모습을 보고 네가 우리 엄마를 어떻게 알아? 하고 당황하며 엘사가 되묻자 그럼, 당연히 알지.

내가 죽였는데.

씩 웃으며 말하는 린다와 그 말에 잠시 굳어 반응 없다가 점점 표정이 일그러지며 호흡이 거칠어지는 엘사

“뭐?”
“내가 죽였거든, 네 엄마. 그대로 바다에 추락해 사라져버렸지.”

그리고는 곧바로 대장님 노래 부르는 거 보고 싶음 원곡 제목은 대령님이지만 여기서는 대장님으로 편곡해서 부르면 좋겠다ㅋㅋㅋㅋ 린다의 그 태도를 보고 확실히 저놈은 내 친구가 아니며 짐승이 인간의 탈을 뒤집어쓰고 찾아온 악마라고 확신하며 덤벼드는 엘사... 미드나잇 원작처럼 센이랑 린다랑 엘사랑 셋이서 대치하며 싸우는 구도 될 듯 흐으응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막으려고 덤벼드는 센 손쉽게 제압하면서 엘사에게 “네 어머니는 괴물이었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지! 네가 어떻게 그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 네 안에 있는 30만명의 사람들이 왜 너를 그토록 맹목적으로 따른다고 생각하지? 너는 네 어머니의 계획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의 수혜자였어. 나 또한 네 어머니의 계획의 일부였으니 아주 잘 알지!” 사납게 소리치며 센을 죽이려드는 린다와 제발 그만하라고 거의 간청하듯이 비는 엘사에 후, 하고 짧게 한숨 쉬고는 센의 어깨를 조르던 손에 힘을 풀고 바닥에 퍽 내팽개치는 린다...

뭐,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는 했어. 때로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소수의 희생은 어느정도 감수할 필요가 있는 법이지. 하! 그렇지만 레나의 행보는 너무 과했어. 적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었지. 방심한 듯 소파에 손을 올리고 뒤를 보며 말하는 린다를 보고 그 틈을 타 전화기 줄로 뒤에서 옭아매어 목을 조르는 엘사 보고 싶다

근데 엘사 엄마를 모욕해서 화난 건 아닐 듯 이미 자기도 엄마에 대한 증오가 있었기 때문에... 것보다는 린다가 그러한 말을 한다는 사실에 아 이놈은 린다가 아니라 그의 흉내를 내는 악마로다 라는 확신이 생겼을 거 같음 실제로는 진짜 린다 맞는데... 린다 성격이 그런 것도 맞는데... 걍 예전에는 지 앞에서 그런 성격을 그닥 보이지 않았을 뿐인데...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보이지 않은 것도 아니고 대놓고 이러고 다녔는데 엘사가 지 혼자 대뇌망상 필터링해서 린다는 작고 예쁘고 싸가지없고 지켜줘야 되는 존재 이따위로 생각했을 거 같음

린다 커걱거리며 웃으며 숨 막힌다고 말하는데 사실 이것도 연기일 거 같음 엘사 성격이라면 아무리 삿된 말과 행동을 보인다고 한들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지는 못 할 듯 기껏 목을 조이면서도 힘을 단단히 주지는 못 하는데 린다라면... 일부러 죽은 척 할 거 같음 결국 질식한 듯 힘없이 전화줄을 잡으려 애쓰던 두 팔을 바닥으로 툭 떨구고는 손을 풀자 힘없이 고꾸라지는 린다를 보고

넌... 내 친구가 아니었어. 넌 린다가 아니야.

라고 마치 자기 스스로에게 되내이듯 중얼거리고는 이 시체를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고민하는 엘사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엘사가 과거에 살인을 저지르고 그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도 충격인데 지금 본인 눈 앞에서 또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패닉과 죄책감에 미쳐버릴 거 같은 센

센, 정신 차려요. 이 자는 악마였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센과 제 과거 일을 다 알았겠어요? 이 사람은... 제 친구가 아니에요.

일단 머리부터 어떻게 해야하나 고뇌하며 시체에 가까이 다가가자 벌떡 일어나 엘사의 팔을 붙잡으며 역시 그 엄마에 그 딸이야! 하고 소리치는 린다ㅋㅋㅋㅋㅋ 뒤에서 엘사 목 팔로 꽉 껴안으며 “역시 타고났어,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니까! 정말로 그 레나와 똑 닮았잖아! 당신 어머니가 하늘에서 아주 자랑스러워 하시겠군, 그래!” 깔깔 웃으며 조롱하는 린다와 결국 셋이서 또 2차 대립하게 되는 센엘사... 근데 이번에는 협동 공격이 잘 되어서 그 전보다 더 손쉽게 제압 당할 듯 아니면 이것도 린다가 연기하며 봐준 걸 수도 있고ㅋㅋㅋㅋ 아까의 주저거림은 없어지고 확실하게 끝내야 한다며 머리를 누르더니 한 쪽 눈을 손가락으로 파내어 뽑아내고는 드디어 미동도 없어지고 심장소리도 들리지 않게 된 바닥에 가만히 누워있는 린다를 바라보며 숨만 거칠게 내쉬는 엘사

끈적하고 미끄덩거리고 물컹거리는 눈알을 역겹다는 듯 훽 내팽개치고는 이 시체를 어디다가 치워야할지 지친 얼굴로 어떻게든 머리를 굴리는데 눈 잠깐 뗀 사이에 시체가 사라져있어서 패닉하며 집 안 곳곳을 뒤지며 찾아다니는 엘사... 결국 센이 진정하라며 안아주고 토닥여준 다음에야 간신히 차분해질 듯

방금은 뭐였어요, 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그냥 악몽이라고 생각하자. 다 끝났어, 이미 다 지나간 일이야.

서로 떨리는 손으로 부둥켜안으며 아까 들었던 찝찝하고 거슬리는 이야기들이 자꾸 떠오르지만 애써 입 밖에 꺼내지 않으며 잠시 고요함을 느끼던 그때 또 다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옴. 화들짝 놀라며 불안한 동공으로 문을 응시하다 천천히 제발 기우이길, 착각이었길, 다른 사람이길, 하고 존재할지도 모르는 신에게 기도하며 문을 여는데 그 앞에는 역시나 또 린다가 서있겠지 아까와는 다른 옷차림으로...^^

아까처럼 교회 복장이 아닌 이번에는 웬 갈색 정장을 입고 한 쪽 눈에는 안대를 끼고 있는 린다를 보고 센에게 저 자, 아까 그 사람이에요. 확실해요. 린다를 흉내내던... 그 자라고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센을 붙잡고 한 글자 한 글자 간신히 내뱉는 엘사를 보고 걱정말라며 안심시킨 뒤 센은 린다에게 말했음.

왜 또 다시 찾아온 거야? 이제 볼일은 다 끝난 게 아니었나?
말했잖아, 할 일이 있다고.

우린 할당량을 채워야 하거든. 집안 곳곳을 거닐며 구경하다 천천히 엘사와 센에게 다가온 린다는 안대를 들어올리며 말했음. 분명히 아까 뽑았기에 텅 빈 공간이어야 할 곳에는 새로운 눈이 또 다시 들어차있었음. ...할당량이라는 게 무슨 소리야? 엘사가 애써 떨림을 감추고 묻자 린다가 씩 웃더니 말을 이었음. “네가 그랬지? 나보고 악마라고. 뭐, 불타는 뿔이나 사나운 꼬리가 있지는 않지만 비슷하긴 해. 사실 우리들도 너희와 별반 다를 건 없어. 충실하게 주어진 일을 하며 삶을 살아가지.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란 이거야. 정해진 만큼 영혼을 회수하는 것! 그게 바로 할당량이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나다보니 흥분해서 그만 좀 늦어졌네.”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서둘러 끝내야겠지. 린다의 그 말에 센이 되물었음. “몇 명을 더 채워야하지?” 린다가 웃음을 지우고는 대답했음. “한 명.”

센은 그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머리를 팽팽 굴리고는 엘사의 양 어깨를 붙잡고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음.
잘 들어, 엘사. 넌 지옥에 갈 사람도 아니고, 그런 곳에 끌려가 고통받을 만한 죄를 지은 것도 아니야. 넌 그곳에 갈 필요가 없어. 그러니까 살아남아라. 계속 살아남아야 해. 알아듣지? 엘사가 무어라 입을 달싹이며 답하기도 전에 센이 곧바로 창문으로 뛰어내렸음. 엘사가 짧은 단말마 같은 비명을 지르며 창문으로 달려나갔음. 곧 상황을 목도하고는 힘없이 무너지며 흐느끼는 엘사를 보고 린다는 천천히 다가가 어깨에 부드럽게 손을 올렸음.

이제 됐어? 네가 전부 바라던 대로 됐네. 할당량, 회수, 지옥... 전부 다.
아니, 아니지, 엘사. 뭔가 착각하는 게 있나본데, 지옥에 가는 사람은 센이 아니야.

엘사가 의아한 얼굴로 올려다보자 린다가 다정하지만 어딘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음. 목소리가 사방에서 울부짖는 것마냥 귀에서 웅웅 울려퍼졌음. 애초부터 내가 데려가려고 한 사람은 바로 너였어, 엘사. 센은...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사후세계로 갔겠지. 만약 본인이 지옥에 간다 믿었다면 거기로 갔을 테지만, 뭐. 인간들의 개념과 우리가 있는 지옥은 서로 다르니까. 어찌되었건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서로 믿지 못하고 신뢰를 잃고 경계하던 때가 무색하게 말이야. 어찌나 로맨틱하신지!

엘사가 초점 잃은 텅 빈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자 입꼬리를 비죽거리고는 다시 다정한 표정을 지으며 한 손으로는 엘사의 손을 잡고 또 한 손으로는 허리춤을 붙잡고 이끌며 린다는 느리게 춤을 췄음. 린다가 이끄는대로 흔들리며 따라가다가 곧 뿌연 안개가 끼고 사방이 어두워지더니 누군가가 나타나 제게 탬버린을 쥐어주었음.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저절로 손이 흔들리며 악기를 연주하자 놀란 엘사는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쳤음. 곧 작은 조명이 켜지더니 그 앞에 여러 바이올린과 첼로, 실로폰 등을 들고 연주하는 사람들과 린다가 서서 자신을 바라보다가 암전되더니 종 하나가 눈 앞에 나타났음. 엘사는 홀린 듯 종 앞으로 가 천천히 치기 시작했음.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 여덟 번, 아홉 번, 열 번, 열한 번. 엘사는 잠시 우두커니 서서 자신의 삶을 회상했음. 열두 번.
장막이 드리우고 모든 것이 캄캄해졌음.


이것이 엘사가 기억하는 마지막 인간으로서의 생이었으면 좋겠다 센이 자신을 위해 희생했는데 사실상 쓸모없는 죽음이었고 지옥으로 떨어져 끌려다니게 된 자신의 처지에 그저 멍하니 유약하게 린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플레이어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 엘사... 린다는 처음부터 다 계획했을 거 같음 센은 죽이고 엘사를 어떻게든 플레이어로 끌어 데려오겠다고ㅋㅋㅋㅋ 자신의 뜻대로 되었으니 무척이나 만족스럽겠지 비록 자아도 사라지고 정신은 무너지고 멘탈은 나갔지만 그래도 이끌면 이끄는대로 얌전히 따라오는 엘사의 모습에 나름 흡족해할 거 같음 원래 어느정도 경력 채우면 비지터로 승급되는데 이상하리만큼 엘사만 오랫동안 플레이어로 남아있어서 주변에서도 쟤네들 왜 저러냐고 수군거리겠지 물론 린다는 좆도 신경 안 씀 엘사도 워낙 크게 정신 나가서 신경 쓸 겨를도 없을 거고...

근데 엘사라면 어찌되었건 결국에는 적응 할 거 같음 결국에는 비지터가 하는 일도 악인들의 영혼을 회수하는 일인데 크게 보면 어글리후드가 하는 짓과 어느정도 닮아있잖음 극의 재미와 연출을 위해 일부러 악인들 조롱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 거지 저승사자마냥 바로 영혼만 회수하고 가는 비지터들도 분명히 있겠지 그리고 엘사가 바로 그런 유형일 거 같음

처음에는 거부감 들고 괴로웠지만 나중에는 점차 착실하게 일하기 시작할 듯 그러다가 점점 실적 쌓고 플레이어를 벗어나 비지터가 된 걸 보면서 어? 어? 하고 예상치 못 한 상황에 당황하는 린다ㅋㅋㅋㅋ 엘사가 플레이어였다면 비지터인 자기랑 붙어다닐 수 있었지만 같은 직급인 비지터가 된 지금 이제는 따로 일하러 다녀야하고 엘사도 엘사 자신 휘하의 플레이어들도 데리고 다닐 수 있게 되어서 계획이 어긋남을 느끼자 초조해하는 린다 보고 싶음 엘사 심지어 나중에는 린다가 일부러 자기 때문에 센이 죽은 거 기억 안 나냐고 조롱하며 도발해도 센도 지은 죄가 있어서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이 아니냐고, 이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 다시 센을 만날 수도 있을 거라고, 너도 어쩔 수 없이 그랬었던 것이 아니냐고 이해한다는 투로 말하는 엘사 보고 드물게 거리감을 느끼며 패닉하는 린다...

엘사 심지어 나중에는 거의 자아 없어져서 진짜 기계처럼 비지터 일만 할 거 같음 린다한테도 네가 알던 엘사는 죽었어. 네가 처음 집 문을 두드린 날, 그 때 이미 데려갔잖아. 하고 특유의 무덤덤충 표정이지만 묘하게 텅 빈 눈으로 말 할 듯....... 린다 야마돌아서 엘사 죽이려 들어도 (엘사 또 그 와중에 얌전히 처맞고 죽임 당하고 있을 듯) 이제 같은 비지터라서 죽지도 않음 팔다리를 자르든 눈알을 뽑든 다시 재생되어서 멀쩡히 일어나 다시 저벅저벅 걸어서 할 일 하러 갈 거 같단 말임... 린다 분명히 초반에는 만족스럽고 즐거웠는데 나중에는 정신병 심화되어서 성격 개예민하고 사나워져 있을 듯

나중에 생각나면 더 이어써야지 비지터의 축복이 끝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