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비 /글

별나비 아포칼립스 AU

책과 집 2018. 2. 19. 23:54





배경은 스타는 세계를 거머쥘 정도의 커다란 회사의 후계자, 마르코는 평범한 청소년.
스타는 커다란 도시에서 살고 있고 마르코는 평범한 마을에서 살고 있었음.

여기서 스타코는 서로 동거하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 모르는 사이. 그러던 어느 날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곧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세계가 서서히 붕괴되어 가기 시작함. 토피는 바이러스를 퍼뜨린 장본인임. 이클립사는 큰 회사의 주인이자 과거에 여러 실험을 하는 과학자였지만 어느 날 학계에서 누명이 씌워지고 내쫓김. 그리고 그 뒤로 행방이 묘연함. 문은 그 뒤를 이어 회사의 주인이 됨. 회사의 이름은 뮤니. 평소 라이벌 사이였던 뮤멘 회사와 계약을 맺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뮤니 회사 내에서 산업 스파이가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토피가 잡힘. 토피는 뮤멘에서 보낸 게 아니라 평소 뮤니를 아니꼽게 보고 있어서 자신이 스스로 들어온 거였음. 그러나 이 일을 계기로 뮤멘 회사는 크게 망하고 뮤니는 더욱 승승장구함. 토피는 그대로 경찰에 넘기려고 했으나 반항하고 도망치다가 문이 총으로 토피를 쏨. 하지만 잘못 빗맞아서 손가락만 맞히고 토피는 그대로 도망가고 이후 샅샅이 찾았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고 그 뒤로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감.

토피는 이클립사의 실험 자료들을 훔쳤음. 도중에 들켜서 대부분 챙겨오지는 못했지만 실험액과 주요 문서들은 이미 훔친 상태였음. 이클립사의 자료를 살펴보던 중 이클립사의 실험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그걸 알아챈 토피가 그 바이러스를 가지고 이것저것 배양을 하기 시작함. 바이러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연약했고 백신이 발명되기 쉽지 않도록 여러 준비를 해야했음. 하지만 자신은 도망자 신세고 뮤니와 뮤멘 두 곳에서 쫓기고 있었고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도 모두 흩어졌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음. 그리고 후에 뮤니 회사와 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림.


마르코는 강아지들과 산책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기 시작함. 그러다가 주변에서 갑자기 사람이 뛰쳐나오더니 쓰러져서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 하자 마르코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음. 그러자 침을 뚝뚝 흘리더니 갑작스레 마르코를 공격하기 시작함. 놀란 마르코는 반사적으로 공격을 하고 강아지들과 함께 냅다 달리기 시작했음. 이성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판단하기에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음. 마르코는 집으로 그대로 달려갔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음. 양육자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고, 제키와 재나에게 연락을 하려 했지만 신호음이 그대로 끊겨 버림. 그리고 그 후로는 홀로 좀비들 피해다니며 살아남음. 눈치 빨라서 좀비나 사람 기척 느껴지면 바로 눈치챔. 곤경에 빠진 사람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서 대부분 도와줌. 그 때문에 자신이 위험에 빠진 적도 많음. 가라데를 하기 때문에 피지컬이 좋음.

스타는 어느 날과 같이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놀다가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며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자 무슨 일이지 하고 회사로 뛰어감. 그런데 도시를 가로지르던 도중 갑자기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 덤벼드니 회사로 가기가 위험한 상황이었음.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에서는 문이 다급한 목소리로 스타, 너 지금 어디니하고 스타를 찾고 있었음. 스타는 지금 회사 근처라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려 했지만 전화가 끊겨버림. 스타는 당황하면서 전화를 다시 여러 번 걸어봤지만 신호음이 연결되지 않았다고만 나왔음. 포니헤드한테도 걸어보았지만 마찬가지 였음. 당장 살아남기 급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시에서 빠져나가 이곳저곳 떠돌다가 이후 홀로 살아남음. 워낙 어릴 때부터 험하게 놀아서 피지컬 좋음. 주로 산을 떠돌아다니며 살다가 가끔 도시로 내려와서 물품이나 식량을 찾음.

톰은 악마임. 인간 세상 개판난 거 보고 재밌어서 내려옴. 이승에서는 인간 분장을 하고 다님. 홀로 돌아다니다가 도적단 무리한테 시비를 걸리지만 죄다 죽여버리고 이후 자신이 스스로 도적단 무리의 리더가 됨. 생존자들이 많이 모인 집단이지만 강도짓을 하고 다녀서 다른 생존자들이 만나면 오히려 피해다님. 톰은 인간을 괴롭히는 취미는 없고 그저 이 모든 상황이 재밌을 뿐이었음. 그러다가 잠시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좀비한테 공격당할 뻔 함. 톰은 어차피 감염도 안 되고 안 죽으니 상관없었지만 그 순간 스타가 나타나 좀비를 죽여버림. 톰은 그런 스타에 호기심이 생겨 같이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친해짐. 스타랑 톰은 둘이서 돌아다니다가 톰이 이끄는 생존자 무리를 만남. 스타는 처음에는 반가웠지만 후에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도적단 무리라는 것을 알고는 그대로 도망침. 톰은 스타가 도망쳤다는 것을 알고 스타를 찾아 쫓기 시작함.


스타랑 마르코는 마르코 홀로 좀비떼에 둘러쌓여 싸우다가 기회를 틈타 도망친 마르코가 산으로 뛰어가서 나무에 기대 호흡을 고르고 있는데 그 때 스타랑 만남. 스타랑 마르코는 둘 다 다른 생존자를 보는 것이 오랜만이었고 둘 다 서로에게 적의가 있어보이지는 않아서 스타는 다친 마르코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함. 좀비에게 물렸냐고 물어봤지만 다행히도 좀비에게 다친 상처가 아닌 여기저기서 구르다가 생긴 상처였음. 스타는 주로 산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비교적 깔끔했지만 마르코는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음. 둘은 이야기를 하다 금세 친해지고 둘이 같이 다니기로 함.

스타코는 시간이 지나고 회사로 다시 찾아가지만 이미 생존자의 흔적들은 찾기 어려웠음. 그 곳에서 쓸만한 것들이 있나 이것저것 뒤져보지만 그 때 이클립사와 관련된 기록을 찾음. 더불어서 토피에 관한 기록도. 스타코는 자료를 읽어보더니 서로를 쳐다보며 이클립사가 백신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클립사를 찾아가기로 함. 하지만 회사에서 내쫓긴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이클립사를 찾아가기란 힘든 일이었음. 하지만 문이라면 이클립사의 행방을 알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둘은 우선 문을 찾기로 함.

그렇게 이곳저곳 헤매이며 다니다가 어느 날 톰과 다시 맞닥뜨리게 됨. 스타는 톰을 보고는 당황하며 마르코, 도망쳐! 하고 외침. 마르코는 누구지? 스타랑 아는 사인가? 하고 궁금해하지만 스타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보고 위험하다는 걸 깨닫고 도망침. 하지만 톰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도적단의 본거지로 끌려와버림. 톰은 자신의 천막에서 부하들에게 나가라고 손짓하고 스타와 마르코를 쳐다 봄.

- 이런, 스타. 말도 없이 떠나다니 걱정했잖아.
- 당장 나랑 마르코를 풀어줘, 톰!
- 마르코? 이 녀석 이름이 마르코란 말이지.

톰은 스타에게서 시선을 돌려 마르코를 바라봤음. 마르코가 움찔하며 톰을 노려보자 톰은 마르코의 턱을 손으로 잡고는 이곳저곳 돌려보며 웃었음. 그 표정은 퍽 자신의 마음의 든 듯한 표정이었음. 스타는 사색이 되어 마르코를 건들지 마라고 외치며 톰을 노려 봄. 톰은 웃으며 스타랑 마르코에게 말함.

- 걱정 마, 해치지는 않을테니. 나랑 내기를 하는 건 어때?
- 내기?
- 이러면 어때? 너희가 이기면 너희를 풀어주고, 내가 이기면... 너희는 내 무리의 일원이 되는 거야. 어때?

스타랑 마르코는 서로를 번갈아보며 고민했음. 하지만 사실 고민할 것도 없었음. 요새가 워낙 크고 복잡해 길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 요새에서 도망쳐봤자 다시 붙잡힐 가능성이 높았음. 스타는 저번에 이 요새에서 한 번 도망쳐봤기 때문에 길을 대강 알고 있었지만, 마르코는 아니었음. 더군다나 저번에는 운이 좋아서 탈출한 것이었고 혼자라면 모를까 둘이서 도망치기에는 들킬 가능성이 다분했음. 결국 좋으나 싫으나 내기에 응할 수밖에 없었음. 사실상 톰의 스타랑 마르코를 둘 다 가지기 위한 계략이었음.

톰이 악마인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톰의 무리들도 모르는 사실이었음. 하지만 스타는 저번에 톰과 만났을 때 톰이 알려줬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음. 그래서 어떤 내기를 하든 인간이 이기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스타는 절망과 분노를 맛보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계속 생각했음.

- 그래서, 어떤 내기를 할 거야?
- 그건 보면 알 거야. 따라와. 내기 장소를 보여주지.

스타랑 마르코는 여전히 손이 뒤로 묶인 채 톰을 따라갔음. 따라간 곳은 주변이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쌓인 커다란 공터였음. 공터 안에는 굳게 닫힌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 여러 개와 커다란 나무 몇 그루가 있었고, 사방에 숨거나 도망칠 곳은 하나도 없었음.

- 뭐야 이건, 술래잡기라도 하자는 거야?
- 글쎄, 살아남아 보라고!

그러자 톰은 마르코의 뒤로 묶인 양 손을 잡아 밧줄을 칼로 잘라내더니 그대로 공터 안으로 밀어버림. 마르코는 그대로 공터에 내던져져 구르며 신음을 내질렀음. 깜짝놀란 스타가 뭐하는 짓이냐고 하자 톰이 웃으면서 말했음. 걱정 마, 스타. 넌 내기에 응하지 않아도 되니까. 내가 보고 싶은 건 저 녀석이거든. 그 순간 굳게 닫힌 컨테이너 박스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그 안에서 좀비들이 몰려 나오기 시작했음. 마르코는 패닉하면서 좀비들을 피해 뛰어다님. 하지만 한정된 공간 안 에서 좀비들을 계속 피하기란 무리였기 때문에 좀비떼랑 홀로 싸워야만 했음.

- 이런, 마르코! 무기를 안 던져줬네.

톰은 웃으며 마르코에게 커다란 정글용 나이프를 바닥에 던져 줌. 마르코는 주춤주춤 움직이며 나이프를 잡고는 좀비한테 휘두르기 시작함. 스타가 그 모습을 보고 자신도 공터 안에 뛰어들어가려고 했지만 톰의 부하들이 스타를 잡아 그대로 제지해버림. 어느 정도 길이 터자 마르코는 냅다 달려 컨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갔음. 컨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오는 좀비를 순서대로 없애는 것이 그나마 가장 수월한 방법이었음. 사실 톰은 마르코를 죽일 생각은 없었음. 좀 구경하다가 너무 위험해진다 싶으면 그 때 나서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음. 그런데 예상외로 마르코가 잘 살아남아서 톰이 졌으면 좋겠다. 괜히 홀로 살아남은 실력이 아니라는 거. 마르코는 한 컨테이너에 좀비가 너무 많이 올라오거나 몰려들면 다른 컨테이너로 폴짝 폴짝 이동하면서 머리를 굴렸음. 마지막 남은 좀비의 머리를 깨트리면서 마르코가 톰 똑바로 노려보고는 그대로 쓰러졌으면 좋겠다. 스타는 그런 마르코 보고 톰의 부하들 엎어치기 한 다음에 팔은 여전히 뒤에 묶인 상태로 마르코에게 뛰어갔음. 마르코가 톰한테 받은 피와 살점이 덕지덕지 묻은 무기로 밧줄 끊어버린 뒤 마르코 안아들고 애타게 마르코 부르는 스타... 톰은 마르코의 생존력과 마지막 좀비를 죽이고 자신을 바라보던 마르코의 눈빛을 되새기며 은근히 오싹해했음. 무섭다기 보다는 조금 황홀한 의미로.

톰은 스타코를 자신의 천막으로 데려 와 약속은 약속이니 돌려보내주겠다고 말했지만 상처가 나을 때까지는 머무르라고 함. 자신이 치료해주겠다고. 그러면서 마르코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줌. 마르코는 톰이 악마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다지 놀란 낌새가 보이지는 않았음. 톰이 왜, 놀랍지 않아? 하고 묻자 세상이 이 따위인데 네가 악마인 게 대수냐고 말함. 톰은 그에 씨익 웃으며 난 역시 네가 마음에 들어. 하고 웃으면서 나감. 며칠이 지나고 몸이 많이 괜찮아진 마르코가 스타랑 같이 떠날 준비를 함. 혹시나 톰이 약속을 어기는 건 아닐까 불안했지만 예상외로 톰은 순순히 스타코를 보내줬음. 하지만 톰은 웃으며 스타코를 배웅해주며 말함. 내기의 약속은 스타코를 ‘보내주는 것’ 이었지만 그것이 항상 보내주고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그 말을 들은 스타랑 마르코는 오싹해하며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해 멀리 도망침. 그리고 톰은 스타코를 보내주고 난 뒤에도 계속 찾아다님.





제키랑 재나는 좀비 사태가 발생할 때 둘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둘이서 함께 살아남음. 그러다가 나중에 스타코랑 만나서 넷이 합류함. 마르코랑 제키랑 재나는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셋이 무척이나 반가워했음.


루도는 다른 도적단의 리더였음. 토피는 루도를 보필하는 자였지만 사실상 실질적인 리더는 토피였음. 루도는 좀비 사태가 발생하자 곧 바로 무리를 모아 곳곳을 자기 영토로 만들기 시작했고 토피는 뮤니 회사는 무너졌고 세상은 망가졌지만 아직 문에게는 복수를 못 했기 때문에 문을 찾아다니는 중이었음. 그러다가 루도를 만나고 이용해먹기로 생각하고 루도의 무리에 합류함.







좀비 사태가 발생하고 만나는 시점

스타는 맨 처음 톰과 만나고 도망침 → 그 후 마르코와 만나고 둘이 같이 다님 → 톰을 다시 한 번 만나게 되고 톰과의 게임을 함 → 게임에서 이겨 그대로 도망치다가 제키와 재나를 만나게 됨




스타코톰의 게임 장면은 "다잉라이트" 게임을 참고 했습니다.


레이저 강아지들은 이 세계에서는 평범한 강아지지만 후에 대형견으로 자랐는데, 좀비 사태 이후 흩어져서 야생견 무리가 되어 살고 있음.


감염 경로는 좀비에게 물리거나, 좀비 살을 먹거나 인데 후자는 경우가 거의 없을 듯. 인간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백신은 사실 버터플라이 가족 대대로 면역이었음. 근데 그걸 아무도 모르다가 이클립사가 알아챔. 좀비한테 물려도 스타나 문이나 이클립사는 안 변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