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비 /글

귀신보는 마르코로 학교 AU

책과 집 2018. 6. 24. 22:51



기는 보통이지만 귀신 보는 사람인 마르코와 귀신은 안 보이지만 기가 존나 쎄서 웬만한 귀신은 다가오지 못하는 스타로 학교 au 보고 싶다. 마르코는 상담가 마르코 스타일로 니트 조끼에 안경 쓰고 다니고 스타는 운동부나 댄스부 등 체력 쪽으로 타고난 사람임. 귀신은 자기를 본다는 걸 알아채면 그 사람한테 접근 한다는데 태생적으로 귀신이 잘 꼬이는 체질인 마르코가 평소에는 귀신 봐도 못 본 척 하고 가끔 뭐 하는지 행동만 살피다가 스타랑 같이 다닌 후로 귀신들이 자신에게 아예 접근을 못 하고 스타보고 두려워하니까 속으로 스타한테 감탄하는 마르코... 스타는 귀신 본 적도 없고 딱히 무섭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가끔 허공을 가만히 보고 있거나 아무것도 없는데 시선이 무언가를 쭈욱 따라가는 마르코를 보고 교실에서 책상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마르코에게 호기심에 너 뭔가가 보이냐고 접근함. 마르코는 엎드려서 기어다니던 귀신이 스타가 그 옆을 지나가자 마자 놀란 듯이 후다닥 도망가서 구석에서 덜덜 떨며 바라보고 있으니까 순간 놀람. 스타는 자기가 불렀는데도 반응이 없고 교실 한 구석을 보고 있으니까 자기도 시선을 그 쪽으로 돌리는데 그 순간 귀신이 훅 사라져버림. 마르코는 뭐지? 성불한 건가? 아니면 소멸한 거야? 하면서 당황하고 있는데 스타가 야, 너 내 말 듣고 있니? 하면서 어깨 건드니까 그제서야 스타를 바라보는데 처음 느껴보는 사납고 무거운 기에 눌렸으면 좋겠다. 기가 쎈 수준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맹수인 거...

보통 퇴마라고 하면 귀신을 겁줘서 내쫓거나 없애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면서 한을 풀고 달래주는 것에 더 가깝다고 하는데 마르코는 몇 번 이야기를 나눠서 영을 보내봤지만 스타는 대화가 아닌 영을 사냥하는 거였으면 좋겠다. 딱히 스타가 그걸 바라거나 생각한 건 아니지만 기가 너무 쎄서 주변에 있기만 해도 영향이 가는 거... 개미지옥인 느낌? 주변에 있으면 구덩이에 빠지고 흘러내리는 모래 때문에 구덩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가 없고 구덩이 안에는 먹잇감을 기다리는 개미귀신이 있고. 원하든 원치않든 휘말리면 영원한 죽음 밖에 없는 거라 스타가 보이면 도망치기 바쁜 귀신들... 이 AU로 일상 이야기 풀어보고 싶다. 여기서 톰은 귀신은 못 보는데 그런 쪽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 하자. 스타 만큼은 아니지만 기도 쎄고 귀신 보다는 악마에 관심 많은 쪽임. 톰도 귀신이 꼬이기 보다는 보통 도망가는 쪽이다. 담력체험 하러 가는 별나비 크루들, 어느 날부터 악몽을 꾸는 제키 상담해주게 된 마르코, 악령 토피를 만나게 된 마르코, 귀신을 퇴마한다고 알려진 이클립사 (보통 귀신이랑 이야기하고 달래주고 성불하게 해줌), 귀신 사냥꾼 마법 위원회 등등.

​귀신 존나 많이 나오고 갔다온 사람들이 부작용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많은 심령 스팟에 스타 마르코 제키 톰 재나 이렇게 갔는데 마르코는 차 타고 (자동차는 오스카 거고 운전은 톰이 함) 그 장소에 다가가면서 부터 벌써 하나둘씩 귀신들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데 스타 때문에 몸이 무겁거나 귀신들이 다가오지는 않았음. 장소에 도착하고 스타가 이곳저곳 구경하려 떨어지자 제키랑 재나는 어깨가 무겁다는 등 조금 소름끼치다는 등 이야기를 하고 마르코는 오래된 폐가에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귀신들을 알아챔. 여기 너무 위험하지 않나, 그냥 돌아가는 게 더 낫겠다 싶어 스타를 부르려고 하는데 톰이랑 같이 집도 구경하자! 하면서 폐가로 들어가는 순간 폐가에 있던 귀신들이 훅 하고 사라져버림. 마르코는 본능적으로 도망친 게 아니라 소멸됐다고 생각했음. 스타랑 톰은 집 안을 구석구석까지 들어가 구경하더니 낙서랑 부서진 가구 빼고는 볼 게 없다고 나왔음. 제키랑 재나는 스타가 가까이오자 어깨가 무거웠던 게 사라진 걸 느낌. 마르코는 이제 여기는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 자신도 폐가 안으로 들어가고 제키랑 재나도 따라 들어감. 분명히 차있다 못해 넘치던 귀신들이 폐가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싹 사라져서 스타한테 소름 돋아하는 마르코... 의도치 않게 심령 스팟 갈 때마다 도장깨기 같이 하나씩 평범한 장소로 되돌리는 별나비 크루들... 헉 토피가 악령이 아니라 악령이긴 악령인데 좀 장난끼 많은 령으로 등장해서 마르코한테 말 거는 거 보고 싶다. 자기한테 딱히 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귀신이기에 산 자와 죽은 자는 같이 있거나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은데 성불을 시키려고 해도 이야기를 해도 딱히 한도 없어보이고 자신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없고 마르코 졸졸 따라다니다가 가끔씩 사라졌다 나타나는 토피... 그러다가 마르코가 스타랑 만났을 때 토피도 혹시 사라지려나 생각했는데 스타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멀쩡해서 토피의 힘에 섬찟 놀라는 마르코 보고 싶다... 문도 귀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귀신을 만질 수도 있어서 (마르코도 만질 수 있지만 안 만짐) 어렸을 적에 귀신 퇴마하고 다니다가 토피 거의 잡을 뻔 했을 때 놓쳤던 거면 좋겠네. 그 후에 토피는 도망치고 이리저리 다른 조그만 귀신들 잡아먹고 다니면서 멀리서 문을 지켜보며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스타가 태어남. 근데 스타가 너무 기가 쎄서 함부로 못 다가가서 어떻게 할까 이리저리 떠돌다가 마르코 발견하고 붙은 거였으면. 붙기 보다는 곁에 있는 정도? 스타가 학교에 들어가고 토피는 그 학교에서 떠돌다가 마르코를 발견하고 마르코랑 몇 번 이야기하며 지내다가 스타랑 마르코가 둘이 서로 만나게 되고 점점 친한 사이가 되니까 이걸 어떻게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토피... 토피가 마르코한테 빙의하는 거 보고 싶다...

토피 죽은 지 몇백년 지난 귀신일 거 같다. 그렇다면 죽은 이유는 뭘까... 아니면 애초부터 도깨비처럼 뭔가가 모여 만들어진 존재라던가. 귀신이라기 보다는 요괴같은 존재가 더 어울리는 거 같다. 이대로 문이 사는 집에 들어가면 소멸될 게 뻔하니까 스타랑 마르코를 지켜보다 마르코가 스타네 집에 어느 날 놀러가게 되는데 학교에서는 지켜보기만 하다가 스타네 집에 다 와가는 순간 빙의했으면 좋겠다. 능청스럽게 마르코처럼 행동하면서 스타네 집 까지 따라들어가는데 들어가서 다른 애들이랑 같이 집에서 일을 하고 있던 문한테 인사하자 문이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어 스타랑 다른 애들을 쳐다 봄. 이상하다. 어디선가 많이 겪은... 익숙한 느낌인데. 곧 그 느낌이 마르코한테서 느껴진다는 걸 알아챈 문은 긴장한 눈빛으로 마르코를 바라보지만 스타는 왜 저러시지? 하고만 말 뿐 친구들과 방에서 놀겠다고 하며 들어감. 문은 기분 탓일 거라고 여기면서 다시 일에 집중했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방에서 보드게임이랑 진실게임 등을 하면서 놀다가 마르코가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며 일어섬. 그렇게 방에서 나와 방문을 닫고 문이 없는 걸 확인한 마르코에 빙의한 토피는 부엌 쪽에 가서 식칼을 하나 꺼내들음. 문은 어디 갔을까, 토피는 식칼을 손에 쥐고 방문을 하나하나 열었음. 평소라면 기로 알아챘겠지만 인간의 몸에 빙의해서 그런 지 직접 찾아야 했음. 오, 넌 네 사랑하는 자식의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죽게 될 거야. 표면상으로는 그렇게 알겠지.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할 거야, 문. 그렇게 2층의 스타 방을 제외한 모든 방을 찾아보고는 문이 없자 토피는 1층으로 내려갔음. 스타는 화장실에 간 마르코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안 돌아오자 집 구조를 잘 아는 자신이 찾아오겠다고 방에서 나왔음. 그 동안 문과 스타 때문에 집에 들어올 수 없었던 토피는 집 구조를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이곳저곳 헤매이며 문을 찾아다녔음. 그 때 1층의 서재에서 때마침 차를 끓이기 위해 방에서 나온 문과 복도에서 마주침.

- 넌... ...스타 친구구나. 나한테 무슨 볼일 있니?
- 안녕, 문.


처음 보는 얼굴과 목소리였지만 익숙한 이 느낌. 문은 본능적으로 토피를 떠올리고 소리쳤음. 역시 너였구나, 그 몸은 뭐야? 그 동안 새로 태어나기라도 했어? 토피는 클클클 웃으며 그럴 리가. 이 몸은 잠시 빌린 것 뿐이야. 여러모로 알맞으니까. 하며 문에게 천천히 다가갔음. 문은 토피의 본래 형태였다면 공격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인간의 몸에 빙의해 있었으므로 함부로 공격할 수가 없었음. 더군다나 스타의 가장 친한 친구라니, 잘못하면 다치는 수준이 아닌 죽을 수도 있었기에 더더욱 건드릴 수가 없었음. 마르코에 빙의한 토피가 칼을 휘두르며 덤벼들자 문은 가볍게 피하고 2층의 자기 방으로 도망쳤음. 목적은 자신이니 다른 사람들을 건드릴 확률은 적었지만 확신할 순 없었고, 자신의 방에 여러 부적이나 도구가 있었기에 그게 필요했음. 계단으로 서둘러 올라가는데 아래에서 그 모습을 고개만 까닥여 지켜보던 토피가 뛰지도 않고 천천히 계단을 걸어 올라갔음. 도망쳐 보시지, 그래봤자 독 안에 든 쥐니까. 계단을 다 올라간 순간 토피는 마르코를 찾기 위해 나온 스타랑 마주쳐버림.

- 마르코! 어디 갔었던 거야? 화장실은 그 쪽이 아니, ...손에 든 건 뭐야?

토피는 스타의 기에 순간 움찔 했지만 연기만 잘 하면 들킬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손에 든 식칼로 인해 상황이 이상하게 꼬이자 마르코의 몸에서 빠져나왔음. 토피가 빠져나가자 순간 의식을 잃어버린 마르코가 휘청거리며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지려고 하자 스타가 급하게 붙잡았음. 토피는 일이 갑자기 꼬이자 다시 새 계획을 세워야 했음. 그 순간 문이 방에서 나와 토피에게 귀찮다 그 뭐냐 그거 걍 퇴마하는 물건 있다고 하셈 그거 해서 토피 공격했으면 좋겠다. 토피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빙의가 풀린 상황에서는 자신은 바다 한 가운데에 구명조끼 하나 없이 던져진 상태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문에게 잡혀버리고 가뜩이나 약해진 기 때문에 스타가 무슨 일인 거냐고 물으며 문에게 다가오자마자 소멸해버림. 문은 그거 보고 놀라고 힘 풀려서 무릎 꿇고 쓰러지고... 당황한 스타가 쓰러진 마르코 안은 상태로 문에게 괜찮냐고 묻는데 나중에 문이 스타에게 모든 일을 말해줌. 그 후로 스타도 귀신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고 일부러 여러 악령들과 싸우거나 했으면 좋겠다.

마르코는 토피에게 빙의 당했던 당시 기억이 없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는데 (스타 집을 향하여 다 와간 순간부터 스타 집에서 정신 차렸을 때 까지의 기억이 없음) 마르코도 원래 빙의가 잘 되는 체질은 아닌데 토피가 어지간히도 강한 령이라 빙의가 된 거였음. 근데 그 후로 빙의가 잘 되는 체질로 변해서 스타가 마르코랑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