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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후드 썰 모음 3

책과 집 2024. 6. 26. 11:01

1.
무력으로는 세계관 최상위인데 실제로는 먹이사슬 최하위인 엘사가 좋아요

2.
엘사 개 귀꼬리 달리면 시종일관 축 처져서 거의 흔들리지 않을 거 같아 귀여움... 그러다가 먹을 거 있으면 설레설레 흔들릴 듯

3.
자기 감정 못 이겨 입부터 냅다 맞춰버리는 엘사가 보고 싶음 이 무자아무생각무관심무덤덤충이 그러한 짓을 하게 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죽은 줄 알았던 센이 사실 살아있었다는 걸 깨닫고 원망과 그리움에 주먹부터 냅다 질러놓곤 입 맞추는 엘사 저번에도 풀었던 거 같은데 역시 다시 생각해도 좋음 처음으로 센이 살아있다는 걸 깨달은 날 크게 소리내어 웃고 다시 마주해 대화한 날 성내며 주먹질하다 작게 울며 흐느끼는 엘사가 좋다

4.
레나한테 당신을 죽일 거야, 내 안의 괴물이 사라지는 그때까지... 라고 일그러진 얼굴로 말하며 목 조르는 엘사 보고 싶다 물론 절대 안 죽겠지만

5.
린다 학교 입학하면 첫날부터 싸움 거하게 할 거 같아서 즐거움 엘사는 누가 자기보고 돌멩이라 하든 책상에 낙서를 하든 별 생각 없는데 자기가 보자마자 그대로 야마 돌아서 범인 나타나자마자 주먹부터 갈길 듯

6.
센엘사는 배덕감이 잘 느껴져서 좋고 린다엘사는 폭력. 그 자체라 좋음

7.
센도 이제 선생 아니고 엘사도 이제 학생 아니라 둘이 더 이상 사제 관계도 아닌데 왜 계속 사제라고 부르고 싶을까

8.
엘사 그다지 장난 잘 치는 살가운 성격 아닌데 센한테는 조온나게 많이 칠 거 같아서 귀여움 자고 있는 센한테 군대기상나팔 소리 틀어놓고 도망치다가 걸려서 처맞는 거 너무 웃김 덤덤충놈이 이런 장난을 치다니?

9.
센 어릴 때면 모를까 엘사가 다 커서 자기 보고 이름 말고 선생님이나 언니라고 부르면 은근 낯설어할 거 같음 사실 일단 사제지간은 맞으니까 선생님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둘 다 학교 그만뒀지만 어쨌든) 언니라고 부르면 센 잘못 들었나 싶어서 소름 오소소 돋을 듯 야 그렇게 부르지마 하고 질색하면 왜요 어릴 때는 잘만 불렀으면서 하고 의아해하는 엘사

10.
현대평범au 소꿉친구 린다엘사... 클리셰적으로 어느날 같이 집에서 영화 보다가 그런 장면 나와서 어색한 분위기 되고 그동안 감정 억누르며 살아오던 린다가 순간 충동적으로 입 맞추는 거 보고 싶다
엘사 짐짓 놀라는 표정 짓고는 어색한 표정 지으며 그대로 영화 끝날 때까지 말 없이 굳어있다가 끝나고 내일 보자. 라고 짧게 말하고는 헤어지는데 그 다음날부터 자기 피해다니는 엘사에 정신병on 되는 린다
엘사는 소꿉친구로서의 감정이지만 린다는 그 이상을 품고 있는 것도 좋고 엘사도 그런 감정이 있지만 스스로 자각을 못 해서 이건 무슨 느낌인가 하며 당황하고 고뇌하는 것도 좋음

11.
센 상여자 특징 이런 표 보면 허참ㅋㅋ 누가 이런 걸 신경쓰냐 라고 딱히 생각 안 하는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 계속 머리 한 켠에서 신경쓸 거 같아 웃김 가오인생 30년이라 우기지만 정작 하는 짓은 하여자와 상여자 그 어드메를 오가는 센이 좋네요 근데 엘사랑 엮이는 순간 이미 하여자 확정임
너보다 한참 새파랗게 어린 놈에게 코 꿰인 죄로 평생 괴로워하도록 해라

12.
아무리 외계 생명체인 아몬족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사람의 육체를 숙주 삼아 기생하며 살아가는 거니까 바이러스 질병 이런 거에는 취약하려나? 감기 걸려서 골골거리는 엘사 보고 싶음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리다던데 너는 왜 걸린 거냐며 빈정거리는 린다 이래놓고 지도 감기 옮아서 같이 앓는 린다... 린다엘사 둘이 사이좋게 침대에 누워 콜록 거릴 듯 자기 놀릴 땐 언제고 너는 또 왜 그 꼴이냐며 매를 부르는 엘사의 말에 빡돌아서 열 오르고 목 아파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엘사 줘패는 린다

13.
센은 감기 걸려도 멀쩡한 척 가오 오지게 잡을 거 같은데 그래도 목 쉰 거랑 기침소리는 감출 수 없겠지... 센 한정으로 눈치 높아지는 엘사 감기 걸린 거 알아채고는 빤히 쳐다보더니 뭔 되도않는 소리 지껄여서 식겁하는 센

엘사 : 감기는 남한테 옮기면 빨리 낫는대요
센 : 헛소리 말고 저리가라

센은 엘사 절대 먼저 못 건드리는데 한참 치기어린 애새끼 엘사는 별 생각 안 하고 먼저 나서서 툭툭 건드릴 거 같아서 좋음 센 으아악 가라니까 하고 아무리 소리쳐도 엘사 덤덤충 표정으로 기어이 입 맞출 듯 그리고 진짜 옮아서 한동안 고생함 속설 덕분인지 타고난 체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로 빨리 완쾌한 센 어이없어하면서 아파서 끙끙거리는 엘사 돌보면서 한숨만 푹 내쉬었다네요

14.
센 진심 담배 필 때든 술 마실 때든 가오 존 나 게 부릴 거 같은데 (예 : 후... 넌 이런 거 피지마라, 넌 술이 쓰냐 난 인생이 써서 달다) 엘사는 하도 어릴 때부터 많이 봐와서 센이 뭔 허세를 부리든 그렇군요 하고 덤덤하게 넘길 거 같아서 웃김

15.
엘사 키도 크고 근육도 있고 체력도 좋으니 웬만해서는 남을 내려다보지 딱히 올려다본 적도 없고 체격차이도 그닥 못 느껴봤을 텐데 센한테는 한결같이 애새끼 취급 받을 거 같다는 점이 좋음 심지어 키도 자기보다 크잖음 초능력 없는 세계면 센이 체력근력도 훨씬 좋다고 했었고... 센엘사 둘이 껴안는 거 보고 싶음 엘사 센이랑 그닥 포옹 안 해봐서 몰랐는데 (센도 낯간지럽다고 엘사 크고 나선 거의 안 했을 듯) 막상 서로 안아보니 품에 폭 안겨서 센은 어릴 때도 지금도 변함없이 크구나 하고 생각하는 엘사
자기 품에 들어오는 엘사 보고 그래도 좀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꼬맹이네 싶어 기분이 이상해지는 센

16.
자꾸 엘사를 개로 치환해보게 되는데 개인건 알겠으나 정확한 종은 알수없는 대형견일 거 같음 헨리는 래브라도고 레나는 벨지안 쉽독? 사실 뭐가 어울리는지 모르겠음 새카만 털을 가진 프릭이어 견종이 잘 어울림
센은 모로보나 은퇴한 K9고 셰퍼드나 라이카 쪽일 듯 린다는... 하운드의 일종이겠지

17.
엘사 성인되고 성년의 날에 꽃 줬다가 이거 고백하는 거예요? 라고 묻는 엘사에 개빡쳐서 오늘 성년의 날이야 이 빡대가리야 라고 소리치는 센

출처 : 구이님
오늘의 깔깔웃음상 드립니다

엘사 스승의 날 때 꽃다발 주는데 이거 성년의 날에 대한 답례냐고 말하는 센에게 고백하는 건데요 하는 엘사
센 기함하면서 너랑 나랑 나이 차이 몇이나 나는지 아냐고 소리치는데 덤덤하게 15살 차이 나잖아요 이러는 엘사...
그걸 물어보는 게 아니지 않냐고 황당해하면 어차피 둘 다 성인인데 뭐 어때요 이럴 듯 센만 복장 터짐 결국 고백 거절하는데 엘사 그 뒤로도 뭔 날만 되면 꽃다발 들고 와서 도망다니는 센 보고 싶다 연하의 무서움을 맛봐라 솔직히 엘사 고백보다는 센이 도망가는 게 즐거워서 더 그러는데 센이 이대로 가다가는 끝이 없겠구나 싶어서 받아주니까 엘사가 더 당황해서 엥 왜 받아줘요?? 이러면 좋겠다 장난 반 진심 반이었지만 결국 이어지게 된 센엘사... 해피엔딩이네요

18.
침대나 소파에 널부러져 자고 있는 센 위에 올라타서 얼굴 툭툭 건드리는 엘사 너무 귀여움
센 센 하고 이름 부르면서 곤히 잠든 채 이따금씩 잠꼬대 하는 센 빤히 쳐다보는데 괜히 장난기 솟아서 어디까지 건드려도 안 깨나 시험해볼 거 같음 얼굴 건드리고 꼬집고 몸도 간지럽혀보고 이름도 연달아 불러보고 귀에다가 일어나라고 속삭여도 보지만 종종 으음거리며 콧소리만 낼 뿐 쉽사리 깨지 않는 센을 잠깐 내려보다가 입 맞추는 엘사
그래도 안 일어나서 음 안 되나보네 하고 포기하고 침대에서 풀쩍 뛰어내려 방 밖으로 나가는데 사실 진작에 깼지만 어린놈이 장난치는 게 우스워 언제까지 하나 두고 보던 센 예상치 못 한 입맞춤에 엘사 나간 거 확인하자마자 벌떡 일어나선 패닉과 당혹과 이상한 기분에 얼굴 빨개지는 게 보고 싶다

19.
생각해보니 나 과거에 또봇 팠었음 그것도 셈림 젤림... 심지어 둥차보다도 전이네 화란은영과 에리슬레와 센엘사를 파는 건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던 듯
어디서 영향 받은 취향인 줄 알았는데 걍 타고난 천성이었음

20.
깊은 산 속에서 오두막 짓고 겨우내 동안 혼자 살아가던 엘사가 잔뜩 다치고 무리에서 버려진 늑대 센 만나는 거 보고 싶음

21.
공포영화 보는 센엘사... 엘사는 깜짝 놀라면 욕하고 말 거 같은데 의외로 센이 진짜 개개개개무서워할 거 같아서 웃김 둘이 집에서 같이 영화 보기로 했는데 엘사가 여름이니까 공포 영화 어떠냐고 고르자 작게 움찔하는 센
엘사 그 모습 보고 설마... 센 공포 영화 무서워해요? 라고 묻는데 간죽간살 센 당연히 아닌 척 괜찮은 척 온갖 가오 다 떨면서 보자고 하겠지 근데 이러면서 막상 보니까 겉으로 티는 안 내려 하지만 얼굴 잘 보니 창백해져 있고 식은땀 줄줄 나고 있고 조금만 왁. 하고 건드려도 진짜 화들짝 놀라서 재미들린 엘사 계속 영화 보면서 센 괴롭히면 좋겠다 둘이 종종 침대에서 이야기하면서 떠들다가 같이 잔 적 많은데 엘사 이번에는 장난기 돌아서 센한테 먼저 자러 들어가볼게요 하고 다른 방 가서 자는 척ㅋㅋ 하는데 어두컴컴한 거실에 혼자 남은 센... 자꾸 영화 내용 생각나서 무서워할 거 같음

헐 갑자기 생각난 건데 센 공포영화 그 정도로 무서워하는 거 자기가 지은 죄가 많아서 진짜로 자신이 죽였던 원혼들이 찾아올까봐 두려워하는 거면 좋겠다 살인마나 범죄자 나오는 영화는 안 무서워하는데 이상하리만치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만 무서워 하는 센 그래도 나이가 있고 가오가 있는데 엘사한테 먼저 같이 자자고 말하기는 죽어도 싫어서 꾸역꾸역 굳은 몸 움직여서 방에 들어가서 자려고 눈 감고 있는데 센이 안 찾아와서 심심한 엘사... 결국 자기가 먼저 찾아가겠지 소리없이 발소리 죽이고 조용조용 걸어와서 문 끼이익 열고 침대에 천천히 올라가는데 잠들락 말락하는데 무언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가수면 상태에서 눈 반 쯤 뜬 센 자기 바로 앞에 엘사가 얼굴 들이밀고 쳐다보고 있어서 개크게 소리 지를 듯 비명과 동시에 주먹 날리는데 진심을 담은 폭력에 침대에서 떨어져 멀리 나가떨어지는 엘사

엘사 당황해서 센 갑자기 왜 때려요 이러는데 센 지가 더 당황한 주제에 아직 정신 못 차리고 가오 잡으려고 아~~ 악몽을~~;; 꿨네ㅋㅋ;; 이지랄해서 무덤덤충 표정으로 그렇군요... 하고 답하고는 센 침대 도로 기어들어와서 같이 자려고 눕는 엘사
센 엘사랑 같이 자면서 속으로 은근 안도할 듯 진짜 하여자라서 귀엽네요
근데 엘사랑 같이 있어도 계속 영화의 잔상이 남아서 아직도 티는 안 내려하지만 겁 먹어하는 센 보고 센 센 귀신 쫓는 방법 알아요? 하고 묻는 엘사와 그게 뭔데 하고 묻는 센... 뭔 주문이라도 말하려나 했는데 난데없이 입 맞추고는 야한 생각하면 된대요 하고 덤덤~하게 말하는 엘사 보고 어이없어서 헛소리 하지 말고 자라고 하곤 불 끄고 돌아눕는 센

근데 속으로는 진짜인가 그런 생각하면 되나 싶어서 결국 생각하다가 잠드는 센이 보고 싶네요 이러고 그날 귀신한테 쫓기는 악몽 꿈 엘사 솔직히 잠버릇도 고약할 거 같은데 센 한참 자다가 이상한 소리에 깨서 옆 돌아보는데 엘사가 누워있지 않고 침대에 가만 앉아있어서 기절초풍하면 좋겠다 다음날 엘사한테 너 대체 지난밤에 왜 그런 거냐고 물으니 기억 못 하는 엘사 보고 창백하게 피 식는 센 (사실 진짜 잠버릇이었을 뿐임)

22.
엘사 린다랑 어찌저찌 사귀게 되어도 기념일 하나도 모르고 생각도 안 하고 걍 평소처럼 지내는데 (린다도 솔직히 이 부분은 체념했을 듯) 스승의 날 같은 건 꼬박꼬박 챙겨서 센한테 선물 주는 거 보고 린다 극대노 할 거 같음

23.
데우엘사 너무 좋음
엘사 인생에 양아치라고는 사실상 세라 외에는 전무 했을 텐데 (어지간한 괴롭힘 정도로는 타격도 없었을 거고) 자기가 믿고 따르던 엄청나게 성실하지는 않아도 나름 된 어른이던 센이 사실 청소년 애새끼 시절 때는 주변 힘들게 하던 개미친날라리였다니...

24.
엘사 거짓말도 못 하고 할 생각도 없어서 그냥 생각하는 거 다 티 내고 다니는데 유일하게 숨기려드는 비밀 하나가 센 좋아하는 거였으면 좋겠다 사실 엘사 성격상 딱히 숨길 거 같진 않다만 그래도 숨기면 좋겠음
센 농담삼아 너 왜 이렇게 나랑만 붙어다니냐 혹시 나 좋아하냐?ㅋㅋ 하고 진짜 장난스럽게 물어본 건데 한참 자기랑 주절주절 잘 떠들다가 갑자기 뚝 하고 말이 끊기더니 묘하게 당황이 섞인 덤덤충 표정으로 쳐다봐서 덩달아 지도 할 말 잃은 채 굳어서 무언가 좆됐음을 인지하는 센

25.
엘사 센이 청소년 때 한참 질풍노도의 사춘기 겪었다는 건 대강 알고 있었어서 걍 센도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하고 웃으면서 놀리고 넘겼는데 아몬족 능력 때문에 어려져서 데우스 시절로 돌아간 센 만나보니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랄맞아서 충격 받는 거 보고 싶다 엘사 본인이 워낙 무덤덤무생각무자아인간인 덕에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열불 나고 빡치고 답답하고 당황해한 적 많았는데 데우스랑 있으면 역으로 본인이 그런 입장에 처할 거 같아서 웃김 지랄견 데우스 옆에서 상대적 정상인 되는 엘사

26.
원래 잔뜩 상처받고 겁 많은 개가 자기의 약점을 감추려고 겉으로 더 크게 짖고 사납게 으르렁거리고 이러는 거임 (예시 : 데우스 시절 센)
진짜 사나운 개는 으르렁 소리도 안 냄 걍 쳐다보다가 경고없이 물어버림 (예시 : 린다)

27.
린다도 키 작은 편 아닌데 엘사랑 있으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게 좋음
엘사도 키 큰 편인데 센이랑 있으면 오히려 지가 작아보여서 좋음... 165(성장중이라 나중에 168됨)와 174와 180의 조합 정말 귀엽구나 자기보다 큰 놈 작은 놈 사이에 끼어서 고통받을 엘사를 생각하니 입맛이 절로 도네요

28.
늑대 린다랑 번견 엘사 생각해보니 잘 어울리는 듯... 정확히 뭐가 섞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비의 피를 대부분 물려받아 개인데도 불구하고 덩치가 큰 엘사와 늑대임에도 태생이 작은 종이라 덩치가 중형견 수준인 린다

어차피 둘 다 아직 아성체라 한참 성장 중이긴 하지만 제아무리 늑대라 한들 린다가 엘사보다 크게 자라지는 못하겠지 하지만 타고나길 포식자로 태어난 종과 가축으로 개량된 종이라는 차이도 마냥 무시할 순 없을 듯 엘사는 이가 뭉툭하지만 린다는 무척 날카로울 거 같음 린다 진짜 툭하면 엘사 주둥이 지 입에 넣을 거 같음 주둥이도 자기보다 훨씬 크지만 그냥 아가리 쩍 벌리고 이 다 세워서는 아프게 깨물 듯... 엘사 크게 깽깽거리지도 않고 잔짖음도 없이 하지 말란 뜻으로 끄으응 거리기만 하는데 들은 체도 안 하고 지 좋을대로 가죽 씹어대는 린다

보다못한 센이 린다 목덜미 물어서 떨어뜨려 놓는데 너무 덜렁 가볍게 들려서 잔뜩 심기 상해가지곤 센한테 시종일관 그으응그르릉 거리며 이 드러내는 린다... 센 괜히 물릴새라 평소엔 린다한테 잘 안 다가가는데 엘사 너무 심하게 괴롭힌다 싶으면 결국 중재 나서겠지 센은 덩치 큰 회색늑대일 듯

29.
엘사 누가 고백하든 다 받아주는데 사귀기 전이든 사귀는 후든 딱히 달라진 것도 없고 무덤덤해서 며칠 안 가서 도로 차이는데 (제일 많이 들어본 말 : 날 사랑하긴 해? 이거일 듯 여기에 음... 으음... 이지랄해서 보통 차임) 아무나 다 받아주면서도 자기가 고백하면 맨날 거절하는 엘사에 개빡쳐하는 린다
너는 왜 맨날 다른 놈은 다 받아주면서 나는 왜 거절하냐고 성내면 엘사 넌 친구잖아 이지랄해서 더 빡칠 듯 근데 실상은 엘사 사귀고 나면 항상 안 좋게 헤어져서 린다라도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서 거절한 거면 좋겠다 린다한테 친구 잃기 싫다고 고백공격하지 말라고 거부하는 엘사 그렇게 린다 제외한 다른 놈들 고백만 여전히 받아주고 금방 차이기를 반복하다가 언제 한 번 미친놈한테 제대로 걸렸으면 좋겠다 린다 속 터질 듯

그래도 린다 금방 헤어지겠지 오래 안 가겠지 하고 경계 푸는데 어째 갈수록 엘사 얼굴 수척해지고 표정도 좀 안 좋아지고 그래서 너 무슨 일 있냐 묻는데 아직도 안 헤어지고 계속 사귀고 있단 말에 충격받는 린다
근데 연애하면 표정이 좋아야되는데 갈수록 썩어들어서 뭔 일인가 입 다물고 침묵 지키는 엘사 살살 구슬리든 협박하든 어르고 달래든 해서 진상을 캐내는데 사실 알고는 엘사한테 불손한 마음으로 접근한 사람 찾아가서 머리 깨트리는 린다

비유가 아니고 진짜 깨버릴 듯 엘사 쫓아와서 너 교도소 간다고 다급하게 말리는데 린다 이미 극극극극대노한 상태라 이미 맞아서 자기 발치 아래 나뒹굴어져 있는 상대 보고 너 한 번만 더 엘사한테 접근하면 너 죽이고 나 교도소 갈 거라고 으름장 놓는 린다... 엘사 간신히 말리고는 린다 데리고 어디 구석진 곳 가서 눈치보면서 그래도 날 위해서 그래준 거냐고 묻자 지금 이게 널 위해서 그런 것처럼 보이냐고 너한테도 개빡친 거 안 보이냐고 꾸짖어서 엘사 덜덜 떨며 나도 저렇게 줘패려는 건가 두려워할 듯
린다 한숨 후 내쉬고는 그대로 엘사한테 입 맞추고는 미안하면 받아주던가. 하고 말하고 그대로 린엘 둘이 사귀는데 엘사 전보다 더 수척해지겠지 해피엔딩은 아니구나

30.
사람 손 타는 엘사 너무너무 귀여움 무슨 야생동물 같고... 워낙 무덤덤해서 쓰다듬든 무관심으로 일관하든 크게 반응 안 하지만 조금이라도 자신한테 애정 쏟고 관심 주고 다정하게 대해준 사람한테는 금방 길 드는 게 사랑스러움

31.
센 엘사 새끼시절 때 비행기 태워준답시고 던지다가 힘조절 잘못해서 6m 정도 날린 적 있을 듯
근데 엘사 애새끼 때부터 체력건강튼튼해서 멍 좀 든 거 빼고는 멀쩡할 거 같음 오히려 덤덤충 표정으로 재밌다고 더 해달라할 거 같기도 하다 센만 이이이거 괜찮은 거 맞나 하고 식은땀 흘림

32.
센엘사 둘이 포옹 지지리도 안 할 거 같음 애초에 엘사도 그런 걸 해달라 할 성격도 아니고 센도 마찬가지일 듯... 근데 오히려 그래서 둘이 더더욱 포옹 시키고 싶음 막상 하고 보니 어색해서 서로 딱딱하게 굳어서 엉거주춤 했으면 좋겠구나 서로 껴안으면서 낯설어할 거 같지 다 자란 줄 알았는데 아직도 영락없는 꼬맹이인 엘사랑 마냥 친구같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락하고 의지되는 어른이었던 센

예전에도 비슷한 썰 풀었던 거 같긴 한데... 좋은 건 여러번 이야기 하게 된다

33.
센한테 엘사는 언제까지나 꼬맹이겠지... 귀엽다
그리고 그런 애새끼한테 동해서 좆되게 만들어주고 싶음 근데 센이라면 엘사 30대 넘어도 어린놈 취급할 듯

34.
개최악외계인모드ON된 린다 보고 싶다

35.
언제까지고 엘사를 어린놈 취급하는 센이 좋음 이게 연상연하의 맛이지 자기보다 한참은 산 놈한테 어떻게든 어른 흉내 내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엘사만 생각하면 웃음 나옴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그러면서 센한테만 그리 반응할 거 같다는 점이 센엘사의 즐거운 점이죠

36.
센 자는데 찾아와가지곤 침대에 기어들어와서 조용히 옆에서 자는 엘사 생각하니 너무 귀여움 이게 사람인지 동물인지

37.
저번에 ㄱㅇ님이랑 풀었던 린다한테 이러저러한 이유로 매달리며 온갖 걸 다 해도 상관없으니 제발 해달라고 간청하는 엘사가 자꾸 생각남 앞뒤맥락 다 잘라먹고 트윗 썼더니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되었구나
최대최악의 테러리스트를 수많은 목표를 달성해야만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야.망가 게임 세계관에 보내버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썰에서 나온 이야기였음

38.
밀당 절대 안 당하는 엘사 왜 이리 웃기고 좋지
뭐 의도가 있어서 영민하게 안 당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상대방이 안 된다하면 그렇구나 하고 가버릴 거 같다는 점이 좋음 린다 정신병ON

39.
오늘은 5월 3일
린다와 엘사가 처음으로 만난 날이로구나

정정하다
5월 3일은 엘사 생일이고 린다엘사 둘이 처음 만난 날은 5월 29일이라네요
둘 다 생일이 5월이라니 정말 천생연분이구나 이제 서로 줘패도록 하거라

40.
@ : 린다 개빡돌아서 너미쳤어? 하는데 엘사 아니 니가 안된다매...;; 하고 억울해함

엘사 진짜로 뭐가 잘못된지 모르고 억울해할 거 같음 죽은 모브 앞에서 잔뜩 엉망인 옷차림을 한 채 당황한 얼굴로 린다 올려다보는 엘사가 보고 싶네요
린다 잠깐 그냥 얘도 죽일까 고민했을 듯

41.
엘사야 정신병 낫지 마라 나는 네가 번민에 빠져 괴로워하고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하고 갈피를 잡지 못 해 온 길을 헤매며 방황하는 모습에 강한 흥분을 느끼니 오랫동안 사바세계에서 고된 길을 걷거라 원래 영웅의 삶이란 그런 거야

42.
엘사는 원작에서부터 테러리스트여서 그런가 현대au를 하면 우직한 형사든 아니면 법망을 벗어난 범죄자를 개인적으로 처단하는 다크히어로든 다 잘 어울리는데 린다는 왜 이리 형사나 경찰 쪽이 생각이 안 나지... 현대au해도 범죄자일 거 같음 사실 큰 일 없이 잘 자랐다면 무난하게 영웅의 길로 잘 걸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이리 린다는 음지 쪽이 잘 어울릴까

43.
정신병엄마 정신병친구 제정신병자선생님

이 말 너무 좋아서 바이오에 달았어요

44.
린다는 현대au에도 은은하게 돌아있을 거 같아서 좋음
센은 뭔 au를 해도 트라우마 극복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갈 거 같지만...

45.
엘사는 정말 정신병 걸리기 힘든 무덤덤무생각무자아건강인으로 태어났는데 주변인들이 죄다 제정신 아닌데다 자꾸만 자기를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드는 일들만 일어나서 결국 정신병자된 거 너무 안타까움 영웅의 길이란 고된 법이지...

46.
분조장정신병개최악외계인린다메사이야와 진득하게 얽히게 된 엘사의 앞날이 참으로 기대됩니다

47.
dol처럼 엘사가 주인공인 시점으로 다른 주변인들을 공략해나가는 게임이 시급하다
심지어 이거는 한 명 공략하면 새로 시작하는 것도 아님 한 세계관에서 전부 공략해야함

48.
죄책감 좆되는 센엘사 보고 싶음
센... 엘사 상대로 감히 그런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낯부끄러운 줄은 알아서 절대 입 밖으로 안 꺼내고 티도 안 내고 어떻게든 감정 죽이려 드는데(물론 쉽사리 안 되겠지만) 어느날 꿈에서 엘사가 자기한테 고백하는 꿈 꿔서 소리 지르면서 일어나면 좋겠음 길몽인지 악몽인지 구별되지 않는 꿈을 꿔버린 센
근데 사실 예지몽이어서 며칠 후 실제로 엘사가 센에게 고백공격 했으면 좋겠네요 센 기뻐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좆됐다는 감정만 여실히 느낄 듯

49.
어떤 사건의 가해자로 오인받은 센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깊은 산 속으로 숨어들고는 그대로 실종되는데 센이 절대로 범인일 리가 없다고 그리고 아무리 오해 받았다 한들 이렇게 회피할 사람이 아니라고 분명히 누군가가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며 사라진 센을 찾아나서는 일반인 엘사로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미스터리 스릴러 센엘사 보고 싶음
누군가에게 납치 당했거나 협박 당해 반강제로 끌려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는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나침반과 손전등과 멀티툴 하나 챙기곤 무작정 숲 속으로 뛰어드는 엘사

근데 생각해보니 엘사 빡대가리라 못 찾을 거 같음

50.
엘사한테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어달라는 말을 직접 본인 귀로 듣게 된 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새끼가 이런 말을 할 리가 없는데 싶어 의구심을 품은 순간 바로 꿈에서 깨버림 깨고 나서 그럼 그렇지 하면서도 조금만 더 꿀 걸 내심 후회하는 린다

51.
엘사가 괴로워하거나 힘들어하면 키스로 해결하려드는 린다 보고 싶다

52.
아빠밥줘충 엘사라는 말만 생각하면 웃음을 참을 수 없음
근데 엘사 생활력 바닥이라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없으면 일상 영위하기 힘들 듯

53.
엘사 키우고 싶음
좆됨
밥 줄 테니까 나한테 오거라
사실상 들개 취급인 듯

54.
엘사 타고나길 덤덤충이라 꽤 키우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역시 갑자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행동 잦은 애새끼인 만큼 육아 난이도 높았을 듯... 헨리 식은땀 흘린 적 많았겠지 사실 헨리는 엘사 나름 잘 키웠을 거임
내가 보고 싶은 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갓 태어난 갓난쟁이와 다를 바 없는 애새끼 엘사 돌보는 센임 진심 존 나 게 힘들었을 듯 근데 센 어린애 안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선생일 하면서 나름 즐거워한 거 보면 적성에는 잘 맞는구나 싶어 웃기네 어쩌면 처음으로 담당한 어린놈이 엘사여서 비교적 다른 아이들이 쉽게 느껴졌을지도

55.
린다에게 두려움과 공포심 느끼는 엘사로 린다엘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음 QnA에서 린엘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물음에 린다라고 답한 거 보면 엘사가 아무리 힘이 강하고 머리를 굴리려 들든 린다를 이겨먹을 순 없다는 건데 자꾸만 음습한 심연의 욕망을 자극하네요
불에 태워졌을 때도 무서웠을 텐데 팔다리가 잘리고 바다로 수장되었을 때는 또 얼마나 두려웠을까

56.
센엘사는 자꾸 시트콤 같은 것만 생각나는데 린다엘사는 폭력의 순환 증오의 굴레 악우로 변질된 소꿉친구 이따위 것만 생각남

57.
센 꼬시려고 굳은 머리로 갖은 수단 다 쓰는 엘사 진짜 상상 안 가는데 묘하게 상상가서 귀여움 발칙한 놈... 근데 엘사 그 쪽으로는 정말 소질 하나도 없을 성 싶은데 센이 보기에도 어이없고 기가 차겠지 까분다 < 이 생각만 가득 들 듯... 당연히 몇 번이고 거절하지만 어느 순간 보니 조금 반응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채고 어? 하며 심장 훅 떨어지는 센이 좋네요 이런 꼬맹이한테 마음이 동하다니.....

58.
린다는 엘사가 자기 무서워하는 거 알아채면 진심 행복하다는 듯 크게 웃을 거 같아서 좋네요 아니다 어쩌면 꽤나 충격받을지도
사실 어느쪽이든 꼴림

59.
린다엘사센으로 귀여운 게 좋아 섹시한 게 좋아 보고 싶음
엘사 진심 얼척없어서 네?? 뭘 고르라는 건데요 이따위 반응할 듯

@ : 귀여운 클로이 섹시한 데우스

어? 이거 좀 꽤 달콤하네요
솔직히 린다보다는 클로이가 귀엽고 센보다는 데우스가 섹시하긴 함 엘사도 아무 생각없이 솔직하게 그따위로 말해서 처맞을 듯

60.
클로이는 외계인이고 린다는 인간인데 왜 린다가 더 개최악정신병외계인 같을까
정상외계인 클로이랑 개최악인간 린다의 조합 너무 귀여움 솔직히 클로이는 개최악외계인이란 말 들으면 크게 상처받을 듯 아몬족으로 태어났다는 것 하나로 최악이라는 멸칭을 들어 슬픈 클로이와 아무 생각 없는 린다

61.
뭔 잘못 저질러서 린다 눈치 보면서 도망치는 엘사... 도망치면서도 클로이한테 네가 나와주면 안 되냐고 네가 당분간 있어주면 안 되냐고 소리칠 거 같음 하지만 절대 못 나오는 클로이와 그 말 듣고 더 빡쳐서 잡히면 다리 분질러버릴 거라고 하는 린다
오히려 린다 성격이면 그 말 듣고 클로이 없애버릴지도
생명의 위협을 느낀 클로이 엘사에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할 듯

62.
엘사가 편하게 장난치며 의지하고 까불어댈 사람이 사실상 센이 유일하다는 게 자꾸만 내 안의 음습한 심연의 욕망을 자극함 결국 정도 모르고 계속 센 가오 긁어대다가 언제 한 번 호되게 당해봤으면 좋겠네요
센이 어디까지 봐줄지 기대됨

63.
악의는 없지만 주변인 빡치게 하는데 도가 튼 엘사와 가오와 허세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하여자 센
진짜 웃음 나오는 조합
상대방 열받게 할 의도가 없고 애초에 악의를 가지고 어떠한 짓을 꾸밀 만큼의 머리도 아니어서 화내봤자 자신만 손해라는 걸 아는데 그럼에도 엘사가 아무 생각 없이 속 긁는 소리 할 때마다 주먹에 힘 꽉 들어가는 센 보고 싶음

64.
내가 주는 건 괜찮다고 엘사한테 술 권하는 센 진심 개 좆 되 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스멀스멀 드네
다음날 눈 떠보니 침대인 상황 이딴 거만 계속 떠오름 어디 좆되어봐라
센 꿈이겠지 제발 꿈이어라 하고 무교면서 있지도 않는 신 찾으며 기도하는데 안타깝게도 현실이어서 비명도 못 지르고 얼굴 시퍼렇게 질린 채 식은땀만 줄줄 흘렸으면 좋겠네요 실상은 걍 같이 술 퍼먹다 기절한 거 뿐임 엘사 주량 강하다고 들었는데 어디까지 퍼먹어도 버틸 수 있나 함 보자 하고 둘이 계속 들이마시다가 그대로 의식 나락갔을 듯 센 술버릇 진심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 엘사는 알 수가 없네 덥다면서 옷 대충 벗어던지고 얌전히 잠이나 잘 듯

65.
문득 든 생각인데 엘사 나중에 운전 배우게 되면 센이 가르쳐주려나 근데 센 운전하면서 쌍욕 달고 산다는데 애 앞이라도 입 험한 거 보면 엘사한테 운전 연수 시키면서 조금이라도 좆같다 싶으면 바로 갈! 하고 꾸짖을 듯
근데 엘사 난폭운전 할 거 같음 나중에는 두려움에 안전벨트만 붙잡고 떠는 센

66.
어릴 적부터 봐온 꼬맹이가 지 소꿉친구한테 팔다리 잘리고 바다에 수장되었는데 내가 아는 그 녀석이라면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하고 너무 큰일 아닌 척 굴어서 센한테 조금 삔또 상해 있었는데 이번 유료분 보고 웃음 나옴
누구 한 명 줘팸 당할 거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엘사는 센 죽은 줄 알았을 때 거의 반 쯤 넋 나간 인간처럼 살았고 나중에 또 죽을 뻔 하니까 정신 나가서 미칠라 들었는데 센 이놈 아무리 산전수전 다 겪었다 한들 제자가 생사불명 상태로 실종되었는데 너무 태평한 거 아니냐~
그런데 이제 과오가 돌아올 때가 되었다 폭력의 순환이다

67.
엘사 센한테 여러모로 배신감도 많이 느끼고 신뢰도도 하락한지 오래라 센이 걱정해서 뭐라고 해도 당신이 뭔데 내게 참견하냐고 초연하게 덤덤한 말투로 말하면 어떡함
차라리 화라도 내면 다행인데 화도 안 낼 거 같음 그게 제일 무서움 그 특유의 개최악정신병외계인유사린다눈깔로 반론할 거 같음 과거의 린다가 그 모습을 봤다면 참 좋아했을텐데
정말 린엘은 서로 계속 엇갈리기만 하는구나 안타깝다

68.
린다는 정신병 치유중인데 왜 엘사는 심화되고 있는 거임 린다엘사 둘 관계 자체가 플러스마이너스인 듯 둘이 같이 있으면 +2는 절대 안 됨 0만 성립함
그래... 마이너스가 안 되는 게 어디냐
센엘사는 그래도 나름 1부 때는 +2였는데 이제 -2되어가는 중

69.
엘사는 이제 의지할 곳도 없고 털어놓을 곳도 없고 믿을 곳도 없고 오롯이 홀로 서야만 하는구나 원래 영웅의 길이란 고독한 법이지 주변인들이 아무리 너 혼자 모든 걸 감당할 필요없다 어른들이 어린애한테만 의지하면 쓰겠나 도망가도 된다 해도 자기를 제외한 모두가 좆밥인데 어떻게 도망침 어글리후드가 없을 때 전멸 가까이 되었던 전적도 있는데 그걸 뒤로하고 정말 달아날 수 있겠냐고... 그리고 아무리 의지해도 된다고 한들 이미 여러번 속고 배신 당했는데 어떻게 믿음 가장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그만큼 크게 신뢰했던 센조차도 본인에게는 진실을 숨겼고 결국 타인으로부터 가장 알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깨달았잖음
불안과 혼란 속에 엘사의 정신병은 갈수록 커져간다

70.
어글리후드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건 역시 클로이다
그리고 개미친외계인정신병자를 담당하고 있는 린다... 둘이 한 몸에 공존한다는 게 가장 즐거움

71.
엘사 모범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그렇게 개기지도 않는 의외로 얌전한 삶을 살아왔는데 그래서 그런가 양아치를 곁에 붙여서 힘들게 만들어주고 싶음
근데 세라랑 있을 때 딱히 힘든 기색은 못 느꼈으니까 세라랑은 다른 느낌의 양아치인 데우스랑 만나게 해야 한다 센의 과거가 데우스라는 점이 중요함
처음부터 날라리인 데우스를 만났으면 음 이상한 놈이다 하고 피했겠지만 미래의 모습인 센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데우스를 만난다면 아무리 엘사라도 혼란스러워하겠지 센이 그렇게 믿음직하고 참된 어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의지할 수 있는 괜찮은 어른이었는데 아무리 사춘기를 겪는 애새끼 시절이라곤 해도 이 정도로 막나갈 줄은 몰랐어서 답지 않게 절절매며 이리저리 휘둘리는 데우엘사가 좋음 엘사 인생에 찾아온 또 다른 위기... 그것은 바로 자기랑 동갑인 애새끼 시절 데우스를 만났다는 것이다 진짜 정신 아찔할 듯

72.
린다엘사센 이 조합만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옴 셋이 같이 있으면 그 누구하나 행복할 수 없다는 게 절 즐겁게 만드네요
둘이 결국 사귀게 된 린다엘사... 입도 맞추고 스킨쉽도 하고 생각하던 건 다 했겠지 어느날은 린다 장난삼아 첫키스 상대는 누구였냐 물어보는데(당연히 자신일 줄 알고) 덤덤충 표정으로 어... 센? 하고 답하는 엘사에 그대로 웃음 뚝 사라진 채 정색하면서 뭐? 다시 말해봐 하는 거 보고 싶음

73.
센한테 돌진하는 엘사도 좋음 생각보다 노빠꾸돌직구면모도 좀 있는데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내와서 편하고 친근한 만큼 남들보다 더 잘 들이댈 거 같음 센도 이새끼 지 또래랑은 잘 지내지도 못하고 친구도 없으면서 나한테는 왜 이러는 거지 하고 당황탈 듯 아무리 그래도 내가 연장자고 어른인데 날 너무 편히 보는 게 아닌가 언제 한 번 날 잡고 단단히 버릇 들여줘야 하나 온갖 생각 다 하는데 정작 엘사는 별 생각없이 걍 음 나 설마 센 좋아하나 이따위 가벼운 생각만 갖고 들이대던 거면 좋겠네 연하의 무서움을 맛봐라
물론 양심이라곤 진작에 없어져버린 센이 엘사한테 들이미는 것도 좋음
센엘사는 역시 배덕감 빠따죠

74.
엘사 센 선생으로 부임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학교에서 만나면 무의식 중에 선생님 말고 언니라고 불렀다가 혼난 적 꽤 있을 거 같음
근데 센도 하도 언니 호칭이 익숙해서 별 생각없이 받아줬다가 나중에 아차하고 뒤늦게 그러지 말라고 교육했을 듯

75.
린다엘사는 사람 둘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좁은 공간에 가두면 엘사는 기다려 린다 내가 부숴볼게 하고 어떻게든 나가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린다는 음 이대로 있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이따위 생각할 거 같음

76.
어후 초기 콘티 보는데 엘사 묘하게 쾌녀 느낌이라 귀엽네
잡히면 좆된다고 런하는 거 봐라

77.
센 과거에 약 했다고 들었는데 약을 끊고 나서 엘사를 만난 건가 엘사를 만나던 중에 약을 끊은 건가 선생으로 부임하기 전 그만둔 건 확실한 거 같은데(애초에 약쟁이를 고용할 리가 없으니) 엘사는 센이 약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애들 앞에서 담배 펴대는 거 보면 설마 싶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약쟁이 티를 내지는 않았겠지... 오히려 처음 엘사 만나고 나서 평소보다 약 심하게 했을 듯 엘사에게서 린다가 겹쳐보여서 악몽 꾸는 빈도도 부쩍 늘었을 거고 고통스러워서 약 용량을 늘리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약에 손대는 일도 줄어들고 그러다가 새롭게 직장 찾고 다시금 삶을 꾸려나가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복용을 중단했겠지 센 이렇게 보니 술담배약 다 했네 상여자 탈락

78.
수많은 사상과 생각아래 개인의 자아는 흐려지고 육신이라는 껍데기만 남고 그 안의 본질은 사라져버리고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영생이라 했건만 엘사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구나
‪몇 십도 아니고 백이 넘는 사람의 기억을 전부 공유한 시점부터 지금 자신에게 드는 감정이 오롯이 내 감정이 맞는지 타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지 이 기억은 내가 세상에 나고자란 이후로 생겨난 것이 맞는지 남의 기억과 혼동된 것이 아닌지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을 듯... ‬
‪나를 나라고 생각하게 하고 개인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기 전에는 모든 게 불분명하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도 느낌도 생각도 전부 내가 원해서 생겨난 건지 아니면 이 또한 타인의 것이 영향을 끼친 건지 확신할 수가 없네 ‬
엘사는 본연의 자아를 되찾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까 이미 흐리멍텅하게 여러 사람과 섞여 구별조차 하기 힘들어지고 희미하게 간신히 존재만 하는 거 같은데 시도를 할 수는 있을까 어쩌면 교회를 부수고 야마누스라는 그릇된 신을 이 세상에서 지운다 라는 목표가 자신이 세상에 실재하고 있다고 깨닫게 해줄지도 ‬

79.
레나가 다 죽어가던 데우스 데려와서 살리고 새 신분이랑 당분간 살아갈 돈까지 챙겨준 건 알고 있었는데 설마 집도 레나가 마련해준 건가 지금까진 센이 적당히 살 곳 찾다가 우연히 엘사 옆집에 왔겠거니 했는데 레나라면 일부러 일사 집주변 근처에다 주거를 마련해줬을 수도 있겠구나

80.
센엘사 둘 첫만남 자체는 센이 이사오고 옆집에다 인사하면서 안면 튼게 처음으로 만난 거였고 본격적으로 둘이 어울리기 시작하던 때는 피시방에서 센이 게임할 때 엘사가 훈수 두면서부터 였구나

81.
엘사 어렸을 때는 센한테 언니라고 불렀다는 거랑 센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엘사한테 선생님이라 부르라고 거들먹거렸다는 사실과 센이 30대가 되었을 때 엘사가 그거 갖고 놀렸다는 tmi가 자꾸 떠오름

82.
어글리후드 팬클럽 걍 깔깔웃음 짓고 넘어가기에는 결국 나중에 어떤 도시에서는 어글리후드를 신격화하며 종교처럼 모시잖음 진짜 마지막에는 엘사가 야마누스를 대체한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되는 게 아닌가 레나도 끊임없이 의심하고 생각하라고 신이나 종교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자아를 가지고 판단하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결국 광신도마냥 레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생겨 커다란 집단을 이루었고 그 결과 중 하나가 인간 성수였으니까...

엘사가 레나를 닮아가고 있었다는 묘사도 있던 걸 보면 추후에는 정말 본인이 원치 않았다고 해도 레나의 길을 비슷하게나마 가는 게 아닌가
엘사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하니 빛이 생겼다 수준으로 믿지는 않겠다만은 감히 건드릴 수 없고 보통의 인간과 동일시 할 수 없는 취급까지는 갈 수도 있을 듯 허무맹랑한 종교 집단에서 벗어나 각 개인의 독립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성있는 인간 사회를 설립하는 게 아니라 구시대의 낡은 신을 몰아내고 결국 그 자리에 새로운 신이 채워지고 마는 엔딩일까봐 두려움 본질은 변하지 않고 중심만 바뀌고 끝맺으면 진짜 공포스럽겠다

83.
QnA에서 엘사 그렇게 호전적인 성격 아니라고 했고 애초에 타고난 성정을 보면 큰 힘에 취할 것 같지도 않은데 교회라는 집단을 부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묘사된 건 무슨 의미일까 어떠한 천성을 타고난 인간이든 결국 다루기 힘들 정도의 힘이나 권력을 거머쥐면 변하기 마련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건지 아니면 이것도 무슨 떡밥인지... 계속 보면 나오려나 지금 천천히 정주행 중인데 처음 봤을 때보다는 이것저것 눈에 잘 들어와서 좋음

84.
보다가 조금 의문이 든 게 있는데 센이 살인 저지른 사실을 나중에 린다에게 들어 알게 된 엘사가 배신감에 왜 말하지 않았냐고 뭐라 하잖음
센이 벤치에 앉아 처음으로 엘사에게 본인 과거 털어놓았을 때는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한 거지 아무리 그래도 어린애니까 다 털어놓지는 못 하고 두루뭉술하게 네 친구가 실종된 일에 내가 관여되어 있으니 내 탓일 수도 있다~ 하고 돌려말했나? 아니면 그 뒤에 어느정도 털어놓긴 했는데 센 때문에 린다가 실종된 걸 수도 있다는 사실에 충격먹어서 그 뒤 한 말은 다 까먹은 걸까 엘사 본인이 뒤에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하는 걸 보면 후자일수도 있겠네 그리고 역시 아무리 가깝고 친근한 사이라 한들 센이 엘사같은 어린아이한테 (최대최악의 테러리스트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살인죄를 고백할 거 같진 않음

85.
무엇 때문에 교회와 싸우는 것이냐는 스스로의 물음에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서도 아니고, 소꿉친구의 사망을 전해들은 지금 그 이유 또한 아니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라기에는 자신은 그렇게 정의롭지 않다고 잘 모르겠지만 교회는 날 화나게 만들고 그걸 부술 때마다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이거 정말 자칫하면 엇나갈 수도 있었을 위험한 상황이었구나 싶음 물론 레나는 엘사가 당연히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힘을 준 거겠지만 어떻게 엇나가지 않으리라 확신하지 조금이라도 삐끗했다가는 멸칭 그대로 최대최악의 테러리스트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건데...

폭력에 정당성을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음 거창한 대의를 붙이지 않아도 이미 교회 때문에 어머니가 죽고 소꿉친구 또한 실종되어 생사불명이 되고 아무런 죄도 저지르지 않았건만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계급 때문에 차별과 멸시를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음 아무리 무덤덤충인 엘사라고 해도 어떠한 이유도 없이 세상에 나고 자란 이래 계속 교회로부터 억압 당해왔으니 본인은 인지하지 못해도 스트레스는 계속 쌓였을 거라 생각함
자각하지도 못한 채 케케묵은 감정들을 오랫동안 속 안에 묵혀두었다가 본격적으로 풀어내기 시작했으니 당연히 즐겁겠지...
타고나길 무덤덤무생각무자아인간이라 뭘 해도 그닥 의욕 없고 별 생각없이 살았는데 어느날 자신의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으려는 교회를 부술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심지어 교회인들조차 건드리지도 못 할 정도로 강함 이 정도면 고삐가 안 풀리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지... 교회 아래 탄압받는 무고한 시민을 구한다 이런 목적이 아니라 결국 본인의 억울함(비록 스스로 자각은 못 했더라도)과 갈피를 잃고 헤매던 원망과 분노를 풀기 위해 테러리스트 짓을 하는 점도 보이는 거 같아 좋음

그리고 엘사는 본인은 정의롭지 않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안다고 하지만 막상 실제로는 주변인이 다치는 걸 누구보다도 못 견뎌하고 나중에는 민간인 죽는 걸 보기 싫어서 제 발로 함정으로 뛰어드는 거 보면 정의로운 건 맞음 그냥 지가 생각하는 정의의 기준이 세간이랑 다른 듯

86.
테러리스트 짓을 시작한 원인 중 하나였던 소꿉친구가 사실상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데다가 어머니 기일이면 당연히 아무리 멀쩡한 척 행동하려해도 허탈하거나 슬픈 티가 조금은 나기 마련인데 한참 주먹다짐 중이라 아드레날린 나와서 제정신 아닌 상태라고 해도 목소리에 웃음기 서려있으면 나같아도 이새끼 괜찮은 거 맞나 싶을 듯 억지로 슬픔과 상실감을 잊으려고 싸움에 집중하는 건가 싶어 힘들진 않냐 마음 추스릴 새도 없이 그래도 괜찮겠냐 묻는데 들려오는 대답이 저런 거면 센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어릴 때부터 봐온 친한 꼬맹이가 갑자기 정신병자가 되려고 하고 있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만큼 엘사가 얼만큼 힘들지 센도 대강 알고 있겠지 본인도 양친 잃고 친구도 잃고 다 겪어봤으니까... 그래서 엘사의 심정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건데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보통 그런 상황에서 나오지는 않을 법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 진심 괴리감 느껴질 듯 엘사도 이상함은 인지하고 있음 어머니 기일에(심지어 사망 원인으로 교회를 추측하고 있고 그 교회 한가운데에 직접 뛰어들어 싸워야 하는 상황에) 그토록 찾아헤매던 소꿉친구의 사망선고까지 받은 상태인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음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닌데... 심지어 그걸 웃으면서 말했으니 무의식 중에 본인도 이건 아닌데 이건 뭔가 이상한데 하고 느끼고 있었겠지 하지만 받아들이고 싶진 않을 듯 참담하고 비참한 사실을 계속 마주하며 생각하고 있기보단 그냥 현재의 즐거움에 눈을 돌리기로 결정한 거임

그래도 은연 중에 계속 거슬릴 정도로 이상함을 느끼고는 있었으니 센의 너 이상하다, 이 상황이 진심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냐는 물음에 별 대답 못 하고 끊는다며 회피한 거겠지 엘사가 딱히 누굴 지배하고 다스리고 싶어하는 성정도 아니라 가만 냅둔다고 해서 교회처럼 세계정복 짓거리를 하지는 않겠지만 폭력짓에 그대로 정신머리 넘어가서 온 세상을 부술 수는 있었을 듯
교회를 부수고 나면 그 다음은 외계인일 거고 그럼 그 다음은 또 누구에게로 분노가 향하겠음 물론 그 전에 스스로 정신차리고 멈출 수도 있고 소망하던 교회 해체가 이루어지고 나면 목적을 완수했다는 만족감에 이제 테러리스트 짓을 그만둘 수도 있었겠지만 저 때 꼬라지 보면 그닥 가능성 없는 이야기 같고 걍 온 세상 파괴하고 다녔을 거 같다 그거랑 별개로 센엘사적으로 전화 너머 목소리 만으로도 엘사 상태 이상한 거 감지하고 서둘러 걸음 옮기는 센 정말 좋음 덤덤충의 감정을 이렇게 빨리 알아채다니... 개꼴리네요

87.
예전 기억 없을 때인데도 D급 학생이랑 본인이랑 겹쳐보고는 도와주는 거 보면 타인의 고통을 그냥 못 넘어가는 성정 맞다니까
그리고 문득 궁금해진 건데 엘사도 어렸을 때(성수 마시기 전에) D급이라는 이유로 저렇게 얻어맞은 적 있었을까 사실 있었다고 해도 당연히 맞서 싸웠겠지만...

88.
엘사 스스로 느끼기에도 자신은 어미와 닮은 게 없고 주변에서도 헨리와 닮았다고 하지 레나랑은 비슷한 게 없다고 하는데 정작 엘사의 본질을 꿰뚫는 자들은 레나와 아주 많이 닮았다고 말하는 게 기이하다

89.
엘사 이놈 왜 유독 세라한테만 약하지? 자기 괴롭힌 것도 그닥 신경 안 쓰는 거 같고 나중가서는 사실 너 딱히 밉지도 않았다 이런 말 하는 거 볼 때마다 의아함 아무리 무덤덤한 성격이라지만 왜 이리 세라한테만 유한 느낌이지 눈 돌아서 죽이려 들다가 세라가 하지말라고 하니까 바로 돌아오는 것도 어이없네
둘 다 마미이슈 있으니 동질감 느껴져서 그랬나

90.
자기 때문에 한 도시가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었다는 말 들었을 때 엘사 무슨 생각했을까 솔직히 저 때 정신상태라면 어차피 싸워봤자 내가 이기는데 알빠인가 이따위 생각했을지도

91.
센 엘사랑 가장 오래 알고 지냈다고 감정상태랑 기분 알아채고는 괜찮냐고 물으면서 엘사가 본인의 감정이랑 제대로 맞대고 자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 정말 좋음 괜히 선생이 아니구나

92.
엘사가 센한테 집착하는 이유가 있음 가뜩이나 친구도 없는데 어릴 때부터 자기랑 관계를 쌓아온 몇 안 되는 사람인데다가 무작정 자기 힘에 기대지 않고 감정을 이해하며 조언해주는 의지되는 사람인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음 엘사는 센이랑 있는 걸 행복이라고 느끼는구나
센이랑 엘사 서로 대화하는 부분이 역시 너무너무너무 좋음... 완만한 교우 관계,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 누구에게도 차별과 멸시 받지 않는 삶, 서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의지되는 주변인들 그 모든 게 엘사가 사실상 꿈꾸던 것들인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으니 환각에서도 벗어난 거잖음 자신에게는 참된 세상이 아니니 꿈에서 깨어나 다시 싸우러 돌아왔지만 깨고 나서도 그토록 갈망했던 것들을 다시 제 손으로 놓아버린 것에 대한 후회감에 울면서 괴로워 했는데 그 행복감을 현실에서 센한테 느꼈다니... 센이 정말 엘사 인생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구나

제대로 자아 형성도 되지 않은 어린 시절부터 만나서 한참 정의와 신념 아래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시기에(심지어 자신이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냐에 따라 수많은 목숨이 오락가락함) 저렇게 조언하며 변함없이 대해주면 그 애의 삶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겠지... 센은 그걸 알고 있는가

93.
엘사는 쾌녀인가 아닌가 센은 쾌녀인가 싶다가도 너무 가오잡는 하여자라 애매한 듯
엘사는 1부에서는 나름 쾌녀였는데 2부부터 정신건강 나락가서 슬픔

@ : 엘사는... 쾌녀라기엔 너무 찐따녀...이지 않나요 (좋은뜻)

하긴 워낙 무덤덤충이라 쾌녀보다는 찐따에 가깝네요
귀여운 놈...

94.
어후에 나오는 여캐들 대체로 목소리 낮다는 tmi 본 뒤로 종종 유튜브에서 여러 성우들 찾아보면서 엘사나 린다 목소리 상상해보는데 아직까진 그닥 어울리는 게 없는 듯 속으로도 이렇다 할 목소리도 딱히 안 떠오르고

95.
야마누스라는 이름 그냥 야마스핀 고교처럼 말장난으로 야마가 돌다~ 이런 식으로 지은 줄 알았는데 사실 야누스가 모티브일까? 갑자기 궁금해짐

96.
작가 QnA에서 엘사는 졸려보이는 눈이라고 했는데 네눈박이되면 유독 고양이처럼 보여서 귀여움

97.
엘사는 야생마나 다름없는 상태라 에리얼이라는 기수가 고삐를 잡고 이끌지 않는 이상은 아무리 힘이 넘쳐도 뭐 하나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구나
만약 엘사도 공존을 거부하고 에리얼 삼켰으면 진작에 힘 감당 못 하고 폭주하다 좆됐을 듯

98.
엘사의 무의식은 공격성이 강하다는 점이나 엘사에게서 느껴진 교회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의 같은 게 전부 슬라임으로부터 비롯된 게 맞다면 만약 성수를 안 마셨으면 공격성이 아예 없었을 수도 있나? 마셨어도 언젠가는 분노가 터졌을지 아니면 잠잠했을지 궁금

99.
하 엘사 연장자한테 말하는 거 진짜 버르장머리 없어서 웃김 솔직히 말투 저래 된 거 센 영향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본다 헨리와 레나 밑에서 자랐는데 어떻게 엘사 말투가 저렇게 될 수 있냔 말임 친구도 없어서 서로서로 말을 주고 받고 영향 받을 대인 관계는 사실상 센이랑 린다가 유일한데 린다가 저런 쌈마이한 말투를 사용할 건 같지 않고 그럼 당근빠따 센이겠지... 엘사 버르장머리는 센이 잘못 들여놨다

100.
정신적으로 돌봄받지 못한 미성숙한 10대 외계인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짐
근데 새삼 이리보니 아몬족이 대부분 유치한 건 이유가 있구나 거의 대다수가 갓난쟁이 수준이라는 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