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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편이라고 생각하며 썼는데 또 분량 조절 실패함 다음편부터 엘사 인생이 본격적으로 나락갈 듯 하네요 - 본래의 삶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기란 힘들었다. 분명히 더 이상 네 담당 사건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파헤치고 다른 부서 관할로 넘어갔으니 손 떼라 일렀건만 기어코 건드린 대가로 납치까지 당하고 서에서 지급하는 리볼버까지 분실하고 근무까지 무단으로 며칠 빠진 엘사에게 분노한 윗선은 그에 대한 징계로 강력반에서 퇴출시키고는 이름도 몇 번 들어보지 못 한 어디 한적한 지방 근무처로 전근 시켰다. 몸도 채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상사의 사무실까지 절뚝이며 기어들어와 내부에 조직과 결탁한 공모자가 있다고, 당장 찾아내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납치 및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 상태가 불안정..
1. 동거하는 린다엘사 보고 싶다 근데 따뜻훈훈포근한 신혼집 분위기 이딴 건 없고 생활습관이나 다른 별 같잖은 이유로 조지게 싸울 듯 진짜 툭하면 싸움 하루에만 네다섯번 넘게 싸우는데 근냥 말싸움 수준도 아니고 주먹다짐 할 거 같음 빡쳐서 엘사 머리 겨냥해서 정확히 접시 던지는 린다와 그냥 맞고는(어차피 안 아픔) 무덤덤 쳐다보다가 주먹으로 때리는 엘사 집안 살림이 남아나질 않아서 집도 텅 비어있음 센 놀러올 때마다 이게 집이야?? 하고 기함함 2. 엘사는 린다한테 다른 친구나 애인이 생긴다고 해도 그렇구나 대인관계가 늘어난다는 건 좋은 일이지 하고 무덤덤하게 넘길 거 같은데 린다는 엘사한테 애인은 물론이고 새 친구만 생겨도 뭐? 누구? 하고 바로 표정 굳을 거 같음 사실 친구까지는 그러려니 해도 애인이..
분량 조절 실패함 폭력 주의 - 봐, 하늘이 정말 이쁘지. 응. 너와 같이 올려다봐서 더 그런 거 같아. “무슨 소리야, 바보야!” 린다가 꺄르르 웃으며 몸을 일으켜 팔을 뻗고는 엘사의 가슴을 가볍게 때렸다. 난데없는 폭력에 당황한 엘사가 왜 웃으면서 때리는 거냐 묻자 린다는 글쎄, 알아맞춰봐. 하고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말하고는 벌렁 풀밭에 도로 누워 하늘을 다시 올려다봤다. 너와 평생 이 여름을 같이 보내고 싶어. 나도. 주먹에 맞아 조금 쓰라린 가슴을 손으로 슬슬 문지르며 엘사도 린다의 곁을 따라 벌러덩 풀밭에 누워 파랗다 못 해 바다처럼 푸르게 색을 내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꼭 네 눈색 같아 이쁘다.” “말은 잘하네.” 너는 왜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그렇게 퉁명스럽게 반응하는 거야? 알게 뭐야,..
폭력 주의 _ 눈 앞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존재하는 걸 본 순간, 엘사의 머릿속은 파도끼리 서로 부딪혀 생긴 하얀 거품이 수면 위를 온통 가득 채워 검푸른 바다를 희게 물들인 것처럼 새하얘졌다. 채 누구인지 머리로 인지도 하기 전부터 본능적으로 눈치채고 어떻게 해야할지 깨달은 몸은 진작에 다리에 힘을 주고 지면을 박차 달려나가고 있었다. 거의 넋이 나간 표정으로 그 어느때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몸뚱아리를 움직여 순식간에 현장에 뛰어들은 엘사는 곧바로 허리띠에 매인 권총 주머니에서 리볼버를 꺼내들어 조직원들에게 들이밀며 소리쳤다. “당장 하던 일 멈추고 손 들어!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발포하겠다!” 난데없는 사복경찰의 등장에 조직원들이 술렁이며 당황해하다 이내 전력이 한 명 뿐이란 것을..
강력반 형사 엘사와 한때 경찰을 꿈꿨으나 권력을 좇아 조폭 우두머리가 된 린다 라는 주제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경찰 체제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어차피 허구의 세계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십시오 - 우리는 국민에게 봉사한다.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다. 근면, 성실, 정의. 경찰서 한 가운데에 정갈한 서체로 쓰여 가훈 마냥 붙어있는 액자 속에 들어있는 종이는 누렇게 변색되어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무릇 대부분의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 예방 및 진압, 수사, 그리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명감을 품고 들어올 터이다. 하지만 엘사 브라이언트에게는 그 외에 몇 가지 목표가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