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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로드 오브 히어로즈 썰 모음 3

책과 집 2022. 9. 7. 09:27


1.
시안 과거에 유명한 용병단을 이끌던 대장이었다는 설정 정말 좋아하는데 은근 용병들 사이에서 시안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나돌았으면 좋겠다 같이 있으면 주변인은 죽고 시안만 살아남는다던가 그런 멍에를 뒤집어쓰고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자기 실력을 입증한 탓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른 거겠지만 그만큼 여러 소문들이 뒤따랐으면 좋겠음
전장에 붉은 사자가 나타나면 도망쳐야 한다 < 불문율인 것마냥 나돌았으면

2.
용병도 신을 믿느냐는 물음에 뭔가 생각하는가 싶더니 눈을 피하면서 글쎄・・・ 라고 답하는 시안
살려달라고 기도하지 않아도 자신은 항상 죽기 직전 상황까지는 처해도 끝내 살아남고 필사적으로 기도하던 주변 동료들은 죄다 죽어서 신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게 된 시안

용병생활하면 별별 사람들도 다 만나게 되겠지 웬 떠돌이 점쟁이가 오더니만 넌 앞으로도 못 죽게 될거라고, 그게 네 운명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져서 별 이상한 놈 다 보겠군 하고 조금 찝찝하지만 애써 그냥 넘겼는데 나중에 솔피를 만나고 그게 무슨 뜻인지 뒤늦게야 깨달았으면 좋겠다 전장에서 아무리 굴러도 병에 걸려도 계속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자신이 못 죽게 살려내는 솔피 때문에 점점 피폐해지는 시안으로 솔피시안이 보고 싶구나

신이 있다면・・・ 아마도 너겠지, 솔피.

피폐해지고 죽은 눈으로 팔에는 붕대를 감싸고 온갖 링거를 꽂은 채 솔피를 쳐다보며 말하는 시안과 무슨 소리냐며 나는 그런 비과학적인 존재랑은 다르다고 말하는 솔피

3.
용병은 죽어도 무덤 하나 제대로 안 만들어줄 거 같다 워낙 떠돌아다니는 삶이니까 시체조차 찾기도 힘들 거 같고... 가끔 건너건너 알던 용병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주인 없는 무덤을 만들고 죽은이의 이름이 적힌 작은 비석 하나 세워주는 시안

자기가 몸 담은 용병단이 궤멸하고 자기만 살아남았을 때 하나하나 직접 스스로 땅을 파 시체를 끌어 와 무덤을 만들어주면서 말 그대로 피눈물 흘리는 시안도 좋고 빈무덤조차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 한 채 멍하니 동료들과 마지막으로 같이 있었던 장소에 홀로 돌아와 내가 죽게 되면 나 또한 너희들과 똑같이 무덤 하나 없이 썩을 거라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여러 시체들과 뒤섞여 그렇게 흔적조차 없이 이름도 남기지 못 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그게 내 벌이라고 생각하는 시안
물론 절대 못 죽음 솔피가 시체되어도 살려서 연구실로 데려올거임

4.
덩달아 솔피랑 같이 200년을 훌쩍 넘기며 살게 된 시안
불로불사는 아닌데 걍 솔피가 못 죽게 하는 거임 시안은 죽고 싶어함 솔피 성격상 아슬란까지는 안 살릴 거 같고(ㅋㅋ)제 수명대로 살다가 가게 하는데 시안은 절대 못 죽게할 듯 시안한테는 저주나 다름없겠지만

그래도 솔피 원망은 못 하고 그냥 막연하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잘못되었을까? 계속 생각하는데 나중에는 생각도 포기하고 발라리아 꽃향기 맡던 때처럼 솔피랑 정답게 웃으며 잘 지낼 듯 결국 체념하고 그런 삶을 받아들여라 시안아

시안이 자살시도 하려고 하면 손 제거한 뒤 언니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될 즈음 다시 붙여줄거라고 말하는 솔피
혀 깨물어 시도하면 혀도 제거하고 음식도 손수 먹여주면서 그런 무의미한 짓을 아무리 반복해봤자 언니만 힘들 뿐이라고 그만 받아들이고 편해지라고 다독이는 솔피

5.
언니는 절대 못 죽어. 내가 못 죽게 할 거야.

다른 사람이 말하면 정말 상대방을 좋아하는구나 하고 넘어갈 텐데 솔피가 말하면 진심같아서 마냥 웃어넘길 수가 없음

6.
솔피의 광인적인 모습을 보고 두려움을 느끼는 시안이 참... 맛있고 좋네... 시안도 생각해보니 광인같긴 하다 왕을 시해하고 나라를 멸망하기 직전까지 만든 당사자를 용서해주지는 못하지만 정 때문에 내치지도 못 하고 결국 같이 지낸다는 게

7.
언니가 날 두려워한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래서 뭐? 언니는 절대 날 내치지 못 해.

이런 생각을 하며 애써 밝은 척 웃으며 인사하지만 두려움을 감추지 못 하는 시안의 표정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솔피가 보고 싶구나 왜 이렇게 질색하는 게 좋지 근데 겉으로 티내면 안 됨 숨기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눈치 빨라서 속내 다 보이는 게 좋음

8.
매운 음식 좋아하는 시안... 너무 귀엽다 솔피 언니 따라 같이 밥 먹었다가 매워서 뇌신 솔피 속으로 쌍욕할 거 같음 표층 솔피는 애써 웃으며 ㅎㅎ살짝 맵다 언니 이럴 거 같음 근데 시안 매콤한 볶음 요리 좋아하는 거... 일단 요리를 못하는 점이 원인 중 하나일 듯 보통 요리가 망했을 때 걍 맵게 만들면 맛은 가려져서 어떻게든 먹을 수는 있게 되니까ㅋㅋㅋㅋ 아니면 용병 생활로 스트레스 쌓여서 음식으로 풀다가 그게 취향으로 굳어졌던지...

9.
자기 계획이 들통난 뇌신 솔피가 시안에게 비아냥거리며 도발할 때 말하는 대사가 한국어 대사는 "언니는 인정이 눈 앞을 가려 진실을 보지 못했지." 이런 말이었는데 영문 대사는

"언니는 나를 향한 애정에 넋을 잃고 눈이 멀어 아무것도 몰랐지!" 이런 뉘앙스라 좋음... 다른 영어대사도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보지

10.
범고래 솔피랑 고래잡이배의 선원인 시안 보고 싶다

11.
이왕 이렇게 된 거 너도 감옥 갔다오자 시안아 근데 이미 갔다왔을 거 같음 한창 거칠고 사나웠던 시절에 감옥 갔다왔을 거 같은데 거기서도 교도관한테 흠씬 얻어맞았을 듯... 죄수들이랑도 맨날 싸우고 식사시간에 식판으로 여러명 갈비뼈랑 두개골 부숴서 독방 끌려가고

12.
실험체가 필요하다는 말에 자진해서 실험체가 되어주는 시안 보고 싶다 솔피가 무슨 실험을 할지도 모르고... 시안 몸 튼튼해서 웬만한 실험은 다 견뎌낼 거 같다 하도 막 구르고 살아와서 맷집도 좋고 병에 대한 내성도 강제로 좋아졌을 듯...

13.
시안 사실 꽃은 그냥 그런데 저 선글라스가 너무 웃겨서 눈물나옴 독보적 미친놈 같다 (사랑해 시안아!)

14.
헝거게임au하면 시안은 각 구역에 살고 있는 시민 생각나는데 비앙카는 캐피탈 고위간부 자제 같음 시안... 캣니스처럼 원치 않았는데 주변인과 상황에 떠밀려 혁명의 상징이 되는 게 아니라 본인부터가 반골 기질 뚜렷해서 처음부터 혁명의 상징으로 뛰쳐나갈 이미지임

15.
비앙카 : 시안 님은 플러팅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까?
시안 : 흠・・・ 한 번도 없는 거 같습니다.
비앙카 : 그럼 제가 지금까지 했던 건 모두 협박이었습니까?

근데 시안 정말로 살면서 플러팅보다 협박을 더 많이 받았을 듯
플러팅 받았어도 그런 쪽에 눈치 없어서 못 알아차리고 협박 같은 것만 빠르게 눈치챔

16.
왜 이렇게 동생한테 쩔쩔 매고 죄책감을 느끼고 서글픈 눈빛으로 바라보고 무슨 일이 생기든 간에 언제나 제일 먼저 믿어주고 사실을 부정하고 항상 애정을 주는 어리석고 멍청한 언니들이 좋을까

안나엘사(근친계의 근본임 범접할 수 없음) 솔피시안 옐냇 역시 한참 어린 놈이 지보다 나이 많은 놈을 가지고 놀고 농락하고 그러는 게 좋아서 그런가
동생이 무슨 짓을 하든 언니는 내칠 수 없음 언제나 고통받는 건 언니여야 함 숙명임 받아들여라

17.
가학적인 거 좋아하는 시안!!!!!!!!!!!!!!
너무 흥분돼서 아래가 축축해짐

용병은 고통스러운 직업이다
직업이 용병인 사람은 마조히스트이다
시안은 용병이다
시안은 즉 마조이다

18.
너무 행복하다...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솔피시안 수위 만화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하고 눈이 맑아졌으며 기력이 샘솟고 심장이 두 개가 되기라도 한 듯 피를 펌프질하며 온 몸으로 내뿜습니다... 아주 온 몸에서 기운이 넘치고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시안 지 본능에 굴복하지 않고 어떻게든 거부하며 불복종하려는데 결국 꿈에서 마주하고 말았다는 게 정말 좋네... 나중에는 현실에서도 마주하길 기대합니다^^

19.
퓨마 보고 산사자라고 부르기도 한다니 처음 알았다
시안은 항상 갯과 동물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퓨마도 잘 어울리는 듯... 사자들로 이루어진 나라의 후계자인 퓨마 시안

20.
솔피시안은 하아... 사랑해 언니... 언니도 나 사랑하지? 정말 사랑해(로맨틱한 상황 아님) 이런 미친 대사도 잘 어울리는데 징크바이는 언니 사랑하근데왜날버렸어시끄러워조용히해죽여야지쾅퍼펑 이럴 거 같음

21.
시안 개인 서사를 좀 풀어주십시오... 네가 원하는 것이 이 똘추빛시안이냐 아닙니다 저는 불시안의 서사를 원합니다... 요리를 조온나게 못한다 같은 괴이한 질의응답 tmi 말고 용병 시절의 이야기 태어난 조국 이야기 살아온 생애 그런 이야기를 원합니다...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네게서는 항상 발라리아 꽃향기가 나는구나 같은 솔피시안적 모먼트도 좋지만 솔피시안을 빼면 시안 서사에서 뭐가 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이놈이 애초부터 쉽을 위해 탄생한 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유사 젊은 느티나무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시안에게도 뭔가 해석할 건덕지 좀 주십시오... 불시안에게 용병 다케온 솔피 빼면 뭐가 남습니까 진짜 뭐가 남지 네 개인 스토리 언제쯤 더 풀리냐 시안아 노말 스토리는 다 끝났는데 풀릴 날이 있기는 하냐

22.
솔피시안
시안은 자신이 솔피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솔피가 시안을 보호하고 있음
물론 실제로는 시안이 솔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지만... 시안은 그 사실을 모른다

23.
아니 시안 키 초기 설정 163~165였어?? 정말 좆만이라 귀엽구나... 170 되어서 다행이다... 근데 일러스트 말고 유독 게임 모델링에서 키가 작아보였던 이유가 설마 초기 설정대로 모델링해서는 아니겠지 시안 키 작은 이유도 용병생활하느라 잘 못 먹고 자라서 키가 덜 자란 거라고 생각하면 슬퍼진다 근데 이 이유 맞는 거 같음... 잘 먹고 잘 자고 그랬으면 175는 넘었을 텐데

24.
시안은 근력 몇이냐
솔피랑 팔싸움하는데 지는 시안

25.
솔피보다 힘 약한 시안 생각할수록 너무 웃기다 초기 설정대로 갔으면 키도 비슷했을 거 아님 솔피보다 근력 약해서 버둥거리는데 깔리는 시안 보고 싶다

26.
아케인에서 바이 키 작아진 거 볼 때마다 시안 초기 설정 생각남
키가 163~165 예정이었던 우리 시안 무사히 170이 되어서 다행이다 만약 초기 설정 그대로 갔으면 비앙카 시안 찾지도 못했음 너무 작아서

비앙카 : 시안 경, ・・・어디 계십니까?
시안 : (중노함)

27.
만약 시안 키 초기 설정대로 갔으면 비앙카 진작에 키로 엄청 놀려먹었음 아랫공기는 어떠십니까? 저는 한참 허리를 숙여야만 느낄 수 있어서 잘 모르겠군요 시안경은 바닥과 가까워서 좋으시겠습니다 덕분에 물건을 땅에 떨어뜨려도 금방 찾을 수 있잖아요

시안 : 선전포고입니까?

28.
공적인 자리에서는 아슬란 보고 아버님이라 부르지만 둘이 있을 때는 아빠라고 부르는 시안 진짜 귀엽다 시안 성우님 너무 웃김...

29.
솔피시안아슬란 셋이 산책하는데 아슬란이 장난치자 아빠라고 부르는 시안 보고 놀라서 사례 들리는 솔피

솔피 : 언니, 왜・・・ 용병왕을 그렇게 부르는 거야?
시안 : 그야 저 분은 내 아버지시니까 그렇지.

시안 평소에는 아버님이라 부르는 이유가 그래도 공적인 자리에서 아빠라고 부르면 예의에 어긋나지 않나 싶어 일부러 더 예의차려서 꼬박꼬박 아버님이라 불렀던 거면 좋겠네... 이새벽 성우님 때문에 자꾸 시안 캐해석이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한도끝도 없이 애정 퍼붓고 장난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음 음~ 솔피가 사준 이 크림라떼 좀 보세요 정말 맛있겠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솔피 사랑하는 우리 솔피 어쩜 귀여운데 착하고 상냥하기까지해 우리 솔피 천사야!

30.
시안은 왜 이렇게 솔피한테 자애로운 거임?? 다른 사람은 일단 적으로 간주하고 숙청부터 할려고 들었으면서 왜 솔피는 배신하고 유사애비 독살시도하고 자신을 전기로 지지는데도 제게 솔피를 미워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는 거임??

정이 많아서 그런 거냐 아니면 정말로 귀여운 거에 약해서 그런 거냐
사실 예전에 가족중에 동생 있었는데 전란 중에 다 죽어서 유독 솔피한테만 더 너그러운 거 아냐

31.
금안의 하이에나 시안이라니... 빛시안도 좋네... 불시안과는 다른 맛이 있네... 뭔가 사막이나 사바나 느낌도 나서 좋다 황금빛이 가득하구나

그들은 몰랐습니다. 그 무책임한 자유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던 꼬마가, 그것을 바꾸기 위해 숨죽여 칼날을 갈아왔다는 것을요.

라이온킹 아니냐?? 보잘 것 없던 새끼 사자가 하이에나처럼 살아남다가 결국은 사자가 되어 돌아오다니 짱이네... 최고네...

32.
시안 첫사랑 중년 암사자 수인이었으면 좋겠다 홀로 다니는 떠돌이 용병이었는데 혼자 시체 뒤적거리며 굳은 표정으로 악착같이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시안 보고 자기랑 같이 다니자고 해서 둘이 몇 년간 함께 지냈었으면 좋겠다 근데 나중에 용병일 하다가 결국 다쳐서 죽고 시안만 살아남았으면

33.
테일러... 사실 사람이 아니라 카라칼이나 암사자 수인이었으면 좋겠다 다케온에는 암사자 수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지만 다른 지역 보면 다양한 수인들이 살고 있던데 시안 용병생활 하면서 별별 수인 다 만나봤겠지... 갑자기 꼴리네

34.
시안 수인들이랑 같이 자라서 몸짓언어 많이 쓸 거 같다 화나면 소리지르거나 욕하는 게 아니라 이 드러내고 덩치 커보이게 몸 부풀리면서 하악거리는 시안

35.
시안 말하는 거 보면 아주 어린 갓난아기일 때 가족을 잃은 게 아니라 끽해야 8살 쯤 잃은 거 같은데 (과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니) 만약 저어어엉말 어릴 때 홀로 남아 암사자들이 키워줬다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다 이거 뭔가 예전에도 썰 풀었던 거 같음

털가죽도 두껍고 송곳니도 크고 손톱도 험악한 암사자들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자랄까 궁금해하는 새끼시안... 근데 용병일 따라다니면서 만난 사람들 보고 자기는 절대 암사자처럼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충격받는 새끼시안 물론 주변에 사람이나 거울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어릴 때부터 수인들에게 둘러싸여 살아오다보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크면 알아서 털도 자라고 귀도 커지고 이빨도 커질 거라고 생각했던 새끼시안

진실을 알게된 뒤 자신의 작은(수인에 비하면) 몸과 약한 힘을 생각하며 침울해져 있는데 평소에 시안 자주 챙겨주던 암사자가 다가와서는 같이 강가로 산책이나 가자면서 거닐다가 물가로 데려와 얼굴을 비추고는 보라고, 네 눈은 사자와 같은 호박색이 아니냐고 너는 용병의 심장과 사자의 영혼을 가졌다고 말하며 손톱을 숨긴 뭉툭한 손으로 시안의 검은 머리칼을 쓰다듬는 암사자

36.
호랑이가 사람 핥으면 살가죽 벗겨진다는데 시안 그루밍 해준다고 핥다가 까지고 피나서 당황하는 암사자수인 포옹하려는데 털도 없고 가죽도 얇고 덩치도 작아 머뭇거리다가 껴안아주는데 힘조절 잘못해서 그만 갈비뼈 부러뜨리는 암사자... 당황해서 안절부절거리다가 어디 좀 보자면서 손으로 덥석 잡는데 실수로 발톱 세워서 살을 파고들어 피가 나자 놀라서 그대로 꼬리 펑하고 굳어버리는 사자들

37.
다케온... 약간 사바나 느낌나던데 하이에나나 자칼 수인도 있을까 있다면 암사자 수인이랑 앙숙사이일 거 같아서 좋음... 실제로 하이에나랑 사자랑 서로 먹이 뺏고 뺏기고 새끼 발견하면 바로 죽이려 든다는데 하이에나 수인들한테 들켜 죽을 뻔한 적도 여러번 있는 암사자 무리의 막내 시안

38.
시안 수인들이랑 함께 지내서 사람보다 수인이랑 있을 때 더 편안해할 거 같다 비앙카랑 있을 때랑 호랑이수인이랑 있을 때랑 묘하게 태도가 다른 시안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비앙카

시안 : 비앙카 님은 살가죽도 연약하고, 손톱도 뭉툭하고, 이빨또한 작고 꼬리가 없어 균형을 잡기도 힘들어 뵈는군요. 지금까지 그런 연약한 몸뚱이로 어떻게 살아남으셨습니까?
비앙카 : ・・・그건 시안 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38.
암사자수인들 시안보다 덩치 두 배는 크던데 커서도 목 물어서 종종 이동하는 거 보고 싶다 근데 주변에서 보면 사냥한 뒤 먹잇감 옮기는 건 줄 알고 놀라서 소리지름 근데 동물도 새끼때야 가벼우니 괜찮지만 커서는 무게가 쏠려 아파서 목 물어서 옮겨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는데 시안은 물 가죽도... 별로 없고 목이나 어깨는 물리면 바로 과다출혈로 죽을 거 같고 어떻게 옮기지 옷을 물어서 이동하는 수밖에 없나

40.
시안 : 비앙카 님, 실례지만 혹시 발정기가 언제쯤 오십니까? 미리 때를 알아두면 대처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거 같습니다.
비앙카 : 시안 님. 사람은・・・ 발정기가 없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이런 면에서는 수인보다 여러모로 편리하군요. 덕분에 이번에는 꽤 편하게 보낼 거 같습니다.

개운한 얼굴로 안심하며 가는 시안을 보고 잠시 고민하더니 잠깐만, 그 동안 그럼 어떻게 지내신 건가요? 하고 다급하게 묻는 비앙카

41.
시안은 암사자수인들 발정기 오면 용병단 단장이니까 자신이 직접 풀어줬을 거 같고 비앙카는 호랑이수인들이 발정기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 건너건너 소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관심도 안 가졌을 듯... 비앙카 어느날 잠깐 야간순찰 하려고 밤길을 걷는데 병사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숙소에서 시끌시끌한 소리 들려오는 거 보고 설마 공무집행 중에 음주를 하는 건가 싶어 적발하려고 몰래 다가가 창문깨로 슬쩍 훔쳐보는데 발정난 호랑이수인들 풀어주는 시안 보고 바로 문 발로 차서 열어버리고 답지 않게 말 더듬으며 시, 시, 시안 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하고 소리치는 비앙카

방 안은 온통 비린내와 후끈한 열기로 가득 차 덥고 찝찝하고 사방에는 적갈색과 노란색의 터럭들이 날리고 암사자와 호랑이가 한데 뒤엉켜 고롱거리고 있는데 시안만 멀쩡한 모습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발정기가 어서 끝나도록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동참하시겠습니까?

하고 평온한 표정으로 말하는 거 보고 뒷목잡고 군사재판에 회부하는 비앙카

42.
지휘관이 아랫병사들과 집단 난교를 벌이고 기강을 해이하게 만들어 질서와 규율을 해친 죄로 재판에 떠넘겨진 시안... 억울하다는 듯이 그럼 당신들은 당신네 부하들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그냥 방임하고만 있었다는 것입니까? 처벌 받아야 할 자는 내가 아니라 바로 당신들이오! 하고 소리치는데 멀리서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 여러번 취하면서 제발 말 좀 가려하십시오 지금은 그런 옹고집을 부릴때가 아닙니다 이 빌어먹을 외골수야 여기는 용병사회랑 다릅니다 당신은 지금 제 나라에서 재판받는 입장이라고요 하고 입모양으로 따다다다 말하는 비앙카

콧잔등을 잠깐 찡그리며 눈썹을 실룩이더니 한 번 숨을 들이키고 내쉬고는 저 치들은 위에서 그저 명령만 내리고 지켜보기만 하는 게 다였겠지만, 저는 오랜 용병생활을 하면서 제 밑의 부하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을 부대끼며 살아왔습니다. 부하들을 위한 행동을 추잡스럽고 (비앙카 : 추잡스럽다고는 안 했습니다!) 역겹고 더럽다고 (비앙카 : 그런 말도 안 했거든요!) 매도하다니, 진정 부하들을 생각한다면 당신네들이 진작에 도와줬으면 이 사태까지 안 왔을 거 아니오? 보니까 많이들 쌓여있던데 이게 다 당신들이 방치했기 때문에-

결국 중간에 그만! 재판은 여기서 끝냅니다! 하고 서둘러 종결지어버리고 특정한 때가 오면 수인들과 시안은 접촉을 일시적으로 못하게 하는 걸로 판결내리는 비앙카와 씩씩거리는 시안 보고 싶다

군사를 쓸 줄 아는 장수는 총소리보다 북소리를 먼저 울린다고 합니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군사 지휘를 잘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지휘를 잘 하려면 그만큼 군사들도 잘 알아야 하고요. 저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앙카 : ・・・세간의 시선이란 게 있는 법입니다, 시안 님.

43.
어려서부터 수인들과 함께 지내온 시안... 암사자들 발정기철 때마다 골골거리는 거 보고 나도 발정기가 오면 저렇게 될까 언제부터 올까 긴장하면서 살아왔는데 어느날 비앙카와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리에 열이 오르는 걸 느끼고 이게 바로 발정기인가 생각하는 시안

시안 : 비앙카 님, 갑작스럽지만・・・ 저도 드디어 발정기가 온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 한 순간이라 당황스럽군요.
비앙카 : 예?

44.
마초시안 왜 이리 웃기지 조합 자체가 너무 웃김 용병이니 마초는 맞는데... 시안 다른 용병들처럼 털털하고 우렁차게 큰 소리로 외치고 술 진탕 마시고 노는 그런 느낌의 마초였다면 솔피 질색했을 거 같아서 갑자기 웃기다

마초란 무엇인가
뱃사람들은 마초 분위기라는데 비앙카도 마초인가

45.
시안 수인들이랑 같이 자라서 싸울 때 입까지 사용해서 상대방 물어뜯고 그러면 좋겠다 문제는 수인만큼 치아가 튼튼한 건 아니라서 그러다가 부러지거나 잇몸 다친 적도 꽤 있을 듯...

46.
만약 솔피의 계획이 성공해서 아슬란이 죽고 다케온이 와해됐다면 시안은 어떻게 되었을까 다른 용병들에게 공격 받아서 죽었을까 아니면 급한대로 왕위를 계승해 어떻게든 나라를 다잡아보려고 했을까 솔피한테 갈루스로 끌려갔을까 아발론의 도움 없이 솔피의 계획이 들통났다면 시안은 솔피를 처벌했을까 부정하면서 아니라고 믿었을까 근데 부정하면서도 계속 의심하면서 결국 자기가 솔피가 만들어준 약 전부 먹어치울 거 같음 그럴수록 아슬란은 건강해지는 거 보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무너져가는 시안

솔피 계획은 들통났지만 이미 아슬란이 죽고 난 후라면... 결국 다케온의 법도대로 솔피를 처벌하고 홀로 다케온을 이끌어 갈거 같은데 이러면 시안 정말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폭군될 거 같기도 하다 아니면 겨우겨우 정신줄 붙잡고 다케온 끌고 가던지... 사자왕이 떠나고 제게 남긴 건 나라 뿐이니까

47.
용병들은 거만하고 여우같고 교활하다는데 시안도 배신 여러번 당해봤겠지 매번 말로는 의리와 믿음만이 우리를 지탱해준다며 떠들지만 실제로는 이득이 되는 쪽에 이리저리 붙어가며 싸우는 게 용병이니... 근데 아무리 배신 당해도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았을 거 같음 솔피 일 보면... 머리로는 또 배신 당했다고 이래서 함부로 타인을 믿으면 안 되는 거라도 되뇌이면서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낯설고 슬퍼서 눈물만 또르륵 흘리고 바로 정신차리는 시안이 보고 싶군 아니면 의외로 배신은 엄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면서 낫으로 숙청할지도 모른다

48.
불시안은 반말써도 부드럽고 인정많은 느낌드는데 (솔피 때문인 건지) 빛시안은 하오체 쓰다가 반말 쓰니까 왜 이리... 낯설고 색다르지 모든 시안 공통점이지만 유난히 더 뚝딱거리고 덩치 큰 순둥이 같아보임

49.
용병이랑 다케온과 관련없는 시안 상상이 안 되면서도 너무 짜릿하다....... 관련없으면 대체 뭘 하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일상을 보내는 시안... 혹은 어디 왕국 소속으로 들어가 용병이 아닌 장군으로 일하고 있는 시안... 헉 갑자기 갈루스 소속 시안이 보고 싶어지는구나

50.
불시안 투박한 말투 쓰고 거칠고 사나웠던 과거 시절이 너무나 궁금하다... 빛시안이나 풀시안은 살아남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어릴 때부터도 규칙 중요하게 여기고 올곧게 살아오기 위해 노력한 느낌이라면 불시안은 한참 어렸을 때는 망나니처럼 살다가 좀 나이 먹고 순화나 갱생된 느낌이라

다른 시안들은 과거에 사나웠거나 투박한 말투 사용했다는 대사나 떡밥이 별로 없던 거 같은데 불시안은 어릴 때 아슬란한테 덤볐다가 대패해서 나자빠졌다는 거나 거칠고 사나웠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는 거 보면 정말 한창 호전적이었구나 싶어서 웃김 근데 지금은 말투도 다정하고 묘하게 허당에 순둥해져서 웃기고 좋네... 술 취하면 과거 버릇 나오는 시안 보고 싶다 유부녀킬러 마냥 온순했던 모습은 없고 걍 버럭버럭 화내고 성질내고 선빵날리는 시안 이건 걍 개차반이군 미안하다 시안아

51.
시정잡배들마냥 상스럽고 천박하고 거친 말투로 온갖 으름장을 놓으면서 건들거리는 불시안 보고 낯섦과 동시에 어쩐지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는 솔피 지금의 네게서는항상발라리아꽃향기가나는구나 시안이 아니라 과거의 시안과 솔피가 만났어도 재밌었겠다 아슬란과는 또 다른 함락하는 맛이 있는 거대하고 탄탄한 근육을 가진 붉은색의 여자 (미안하다!)

52.
물풀빛시안 다들 어릴 때부터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고 애쓰면서도 어떻게든 규율예절법칙은 지키려고 용썼을 거 같은데 불시안은 막된놈마냥 버릇없이 굴고 난폭하게 살다가 어느 순간 발라리아꽃향기 운운하는 성인이 되었다는 게 웃김 뭔 느낌이라면 청소년때 온갖 지랄 다 떨어서 성인되어서 도 닦는 것마냥 얌전해진 사람 보는 느낌이다
물론 시안은 상황이 다르고 그나마 순둥해지고 예의 차리게 된 이유가 누군가가 네가 대접받고 싶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을 잘 대하라 < 라고 충고해줘서 이렇게 된 것이라지만...

53.
용병이나 다케온과 관련없는 둠시안은 과연 어떤 서사와 설정을 갖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구나

54.
스킨쉽이 낯설어 거칠게 거부하다가 차츰 익숙해지자 얌전해지는 시안
참을 수 없는 흥분이 일어난다

55.
불시안 빛시안 뭔가 극과 극의 느낌이라 좋음

다정하고 별로 욕 안 쓸 거 같은 부드러운 불시안 vs 하오체쓰고 딱딱하고 공격적인 언행을 주로 사용하는 빛시안

불시안은 과거에 호전적이고 거칠고 사나운 성격이었어서 말투도 투박했다가 고치고 아슬란이랑 맞다이 떠볼려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벼들었다는 것마저 웃김

56.
불시안은 성경험 있을 거 같은데 빛시안은 없을 거 같다 저번에 어떤 분이 말하신 것처럼 불시안은 성인 되자마자 걍 남이랑 후딱(ㅋㅋ) 처리했을 거 같고 빛시안은 살아남기 바빠서 관심도 없음 이래놓고 불시안은 아다고 빛시안은 경험 있었으면 좋겠구나
저급한 언어사용 미안합니다

57.
왜 충격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빛시안 경험 있는 거 알고 충격먹는 비앙카 보고 싶다

비앙카 : 왜・・・ 있습니까?
시안 : 뭐요?

58.
비앙카 뭔가 카블루 느낌난다 서로 비슷한 게 거의 없는데도...

그쵸 헤실헤실거리며 웃는 거나 호의적으로 보이는데 속은 알 수 없는 거나 곱슬머리인 거나 무리의 리더라는 점까지 묘하게 비앙카랑 닮음

59.
라이오스... 시안.

수인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안
기겁하는 솔피
속으로는 기겁하지만 겉으로는 애써 관심 있는 척 같이 먹어주는 비앙카
마음속으로 이것은 암사자의 고기가 아니라 지상에서 파는 도축한 돼지고기라고 세뇌하며 먹고 있음

60.
로오히에서 우스갯소리로 로드는 권한을 이용해 가장 먼저 닭다리를 집을 수 있다는 말 있는 거 보면 일반적인 동물들이 존재하고 식용으로도 사용하는 건 맞는 거 같은데 수인들은 그걸 어떻게 볼지 궁금함 던전밥 세계관처럼 걍 수인들도 적극적으로 축산업이나 식용 등에 사용하는 걸까? 전투노예로 사용은 하던데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지 않을리가 없다 미노타우르스의 젖으로 우유와 버터를 만들어 먹고 유니콘을 잡아 스프를 끓이던 던전밥처럼...

다른 괴물이면 몰라도 수인은 사람처럼 말도 하고 이족보행 하다보니 거부감 들어서 못 먹는 경우도 많을 거 같음 라이오스가 수인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니까 다른 파티원들이 사람이랑 유사한 건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던 것처럼ㅋㅋㅋㅋ 던전밥이야 던전 아래로 내려갈수록 지상의 음식은 구하기 힘들고 지천에 널린 건 괴물들이니 어쩔 수 없이 먹었다고 쳐도 로오히 세계관은 다른 먹을 것들이 많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구나 수인 먹으면 이상식욕으로 취급받기는 할 듯...

61.
미식가처럼 맛이 궁금하거나 따지려고 먹은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인육을 먹은 거지만 시안은 그에 대해 그다지 부끄러워하지 않을 거 같다
특히 빛시안은 동물 사이에서 동족상잔은 흔한 일인데 인간이라고 그러지 않을 거 같냐고 야생에서 놓고 보면 다들 똑같은 처지라고 당신이라고 다르지 않을 거 같냐고 비아냥거리며 조소할 듯
살아남기 위해 인육먹는 시안... 뭔가 불시안은 차라리 썩은 동물시체를 먹을지언정 그런 건 안 먹겠다고 죽기 직전까지 버티는 느낌이라면 빛시안은 살아남기 위해 날로 씹어먹었을 느낌

62.
시안한테 당신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호의를 보이며 웃으면서 다가오는 비앙카... 처음 보는 사람이라 경계하는 시안을 보며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고 헤어지는데 그 뒤로 몇 번을 만나지만 그때마다 이름 기억 못 하고 처음 보는 사람마냥 행동하는 시안에 답답해 죽을라하는 비앙카 근데 진짜로 까먹은 거 맞음

시안은 속으로 나를 왜 좋아하지? 나는 그닥 좋아할 만한 인간도 아니고 괜찮은 구석도 없다고 본인 스스로 평범한 축에 속하지 않아 보통 타인은 자신을 기피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자꾸만 자기에게 접근하는 비앙카에게 경계심을 가지는데 수인과 괴물에 관심이 있다는 비앙카(물론 시안 환심 사려고 거짓말한 거임)의 말을 듣고 신나서 경계심 풀고 그동안 쌓아둔 말들 잔뜩 풀면서 즐거워하는 시안
비앙카 드디어 가까워졌다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 내쉬는데 혹시 수인고기도 관심있냐고 묻는 시안에 잘못 들었나 싶어 그대로 굳어버림

근데 여기서 아니라고 하면 곧바로 다시 멀어질 거 같아서 애써 그렇다고 하는데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암사자의 허벅지로 만든 훈제 소시지라면서 먹어보라고 주는 시안 보고 표정 썩을 뻔하지만 간신히 참고 어딘가 풀려버린 동공으로 최대한 아무 생각 안 하며 받아먹는 비앙카 나중에 헤어지고 나서 헛구역질 하면서 그 작자들은 미친자들이라고 보통 정상적인 사람들은 애초에 싸울 생각을 하지 먹을 생각은 안 한다고 혼란스러워하는데 그렇다고 시안이랑 멀어지기는 싫어서 나중에 또 만나서 묵묵하게 수인고기 받아먹는 비앙카가 보고 싶다 근데 어째 수인이나 괴물 이야기 할 때만 가깝고 다른 이야기로 주제를 돌리면 멀어지는 시안에 아직도 나를 낯설어하나 싶어 어이없어함

던전밥마냥 오해가 쌓이고 쌓이다 거짓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심이 나와 무심코 시안에게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하고 소리치는 비앙카가 보고 싶구나

63.
솔피 호문쿨루스라 인간보다 수명이 월등히 길겠지... 시안 전투하다가 죽거나 늙어죽으면 미리 체취해둔 세포로 클론이든 후손이든 만들어서 다시 되살리는 솔피 그러다가 또 죽으면 또 만들고 또 죽으면 또 만들고
나중에는 그냥 수명을 나처럼 늘려버려야겠다 싶어 호문쿨루스로 배양해서 만드는 솔피 어 이거 마르실 아닌가

64.
솔피 : 언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명이 1000년씩 늘어났으면 좋겠어
시안 : 하하 그렇게 긴 세월동안 뭘 하겠어 그것 참 재밌는 농담이구나
솔피 :
시안 : 농담이지?

65.
갑자기 약혼반지 받는 시안 생각하고 흥분하는 중 장차 다케온의 뒤를 이을 몸이다보니 결혼이나 후계자 문제 또한 벗어날 수가 없는데 다른 나라의 후계자가 찾아와 청혼하는 일이 익숙한 시안을 생각하니 갑자기 너무 즐거워지네... 평소에는 관심도 없고 안 좋아하는 주제인데 왜 이리 재밌지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남성과 약혼하는 시안? 진짜 상상이 안 간다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같아 괴로운데 다케온 자체가 구시대 그 자체네...

웬일로 방에 앉아 서류를 보며 골똘히 고민하는 시안을 보고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생각이 많아보인다 물으니 별 건 아니고 약혼이 또 들어왔다고, 어떤 사람인지 보고 있었다고 익숙한 듯 말하는 시안 보고 충격받는 솔피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꼭 아이를 낳아야 하는 거냐고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하며 묻는 솔피에게 반드시 피가 이어질 필요는 없다고 내가 아슬란에게 후계자로 임명된 것처럼 자격만 충분하다면 어떤 자이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시안 보고 그제서야 잉태를 하지는 않겠구나 싶어 안심하는 솔피

66.
문득 솔피가 나중에 연인을 만나 아이를 갖게 된다면 그 아이는 정말로 귀엽고 사랑스럽겠지 언젠가 그 모습이 꼭 보고 싶구나 라고 생각하는 시안 보고 싶다
그동안 솔피는 어떻게 해야 시안과 자신 사이의 후계자를 가질 수 있을지 마도공학 연구하고 있음

67.
시안 절대 못 죽게 다쳐도 늙어도 수명이 다해도 끊임없이 신체 개조해서 살아나게 만드는 솔피 보고 싶다
너무나 오래 산 나머지 이제는 피폐해져서 제발 죽여달라고 말하는 시안 보고 이번에는 엔돌핀을 분비시키는 약물을 주입해야겠다 생각하는 솔피 나중에는 말 할 기력도 없어서 그저 조용히 앉아있기만 하는 시안
가끔은 이제는 너무나 흐릿해져 잘 기억나지도 않는 아슬란을 생각하며 아버님이라 중얼거리는데 그런 시안 보고 아직도 옛날에 사라진 나라 다케온을 생각하는구나 싶어 발라리아꽃을 선물로 가져다주는 솔피

68.
비앙카한테 너라고 부르면서 반말하는 시안... 잠깐 그렇게 불러봤다가 다시 꼬박꼬박 존댓말 쓰는데 순간 굳어버리고는 다시 한 번만 그렇게 불러달라고 하는 비앙카

시안 : 뭐 어떻게 하라는 거요?
비앙카 : 방금 반말하셨지 않습니까. 한 번만 더 그렇게 불러주십쇼.

비앙카, 네가 왜 이렇게 이런 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는데・・・ 하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시안을 보며 무언가가 활활 불타는 비앙카
반말쓰는 비앙카도 생각해 봤는데 시안은 그닥 신경 안 쓸 거 같음 아니면 공적인 자리에서는 예의를 지키라면서 으름장 놓을지도

69.
시안 어릴 적부터 겪어온 신체적 접촉이란 폭력 밖에 없었어서 커서도 타인과 접촉하는 거 싫어할 듯... 팔짱은 물론 머리라도 만질라하면 흠칫 놀라면서 대놓고 인상 쓰고 싫어하는데 그거 보고 일부러 더 건드리는 비앙카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건드리면 흠칫 놀라다가도 비앙카인 거 알고는 아, 비앙카 경이었군요. 하고 다시 제 할 일 하는 시안 보고 왠지 모를 기쁨을 느끼는 비앙카

70.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한 번 흥분하면 잘 가라앉지 않는 시안 생각하고 발기함

시안이 흥분하는 때 : 전장에서 싸울 때

미친놈

71.
시안 목 부분에 상처 있는 이유 싸우다가 다친 게 아니라 암사자들이 물어서 옮기다가 힘조절 잘못해서 난 거면 좋겠다 털도 없고 가죽도 얇아서 툭하면 이빨에 다치는데 부끄러워서 가리는 시안

72.
통령한테 취향까지 유전된 비앙카 왜 이리 웃기지 타고난 핏줄은 속일 수가 없구나
운명도 비슷해서 시안 나중에 수인이나 괴물한테 가서 비앙카 나이 먹어서도 홀로 짝사랑 할 듯

73.
먹성 좋고 식욕 많고 대식가인 시안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다............. 음식 한가득 안고 가는 시안 보고 어디 나눠주러 가나 궁금해져서 누구랑 나눠먹을 거냐고 물어보는 솔피한테 한 끼 식사라고 말하는 시안 (솔피 : ?)

74.
시안 그냥 먹성 좋아서 많이 먹는 거여도 좋고 살아남기 급급하느라 많이 먹어본 일이 적어서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먹어두는 거여도 좋음 그만큼 활동량도 많고 기초대사량도 높아서 많이 먹지 않으면 체력을 유지할 수 없어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많이 먹어치우는 시안
언제는 상황이 안 좋아 나흘정도 겨우 물만 마시면서 아득바득 버텨낸 적도 있을 듯... 악바리같이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으면서 살아남은 시안

75.
비앙시안 현대 배경에서도 군인이나 용병으로 일했을 거 같아서 좋음 시안은 여기서도 떠돌이 용병 생활하고 비앙카는 사관학교부터 착실하게 엘리트 코스 밟다가 특수부대 들어갔을 듯...

다케온이라는 이름의 용병부대에 몸 담은 시안이랑 실력도 괜찮은데 말뚝 박지 못 하고 이곳저것 망명생활하는 시안 보고 사르디나로 이민오라고 하는 비앙카
워낙 많이 활동하고 다녔으니 여기저기서 표적이 되어 있는데 보호해줄테니까 사르디나 군인이 되는 건 어떻겠냐고 회유하기

시안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살아남으려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어깨 너머로 보고 따라배운건데 그런 주제에 엄격하게 교육받은 자기나라 군인들보다 실력이 좋으니 호기심도 들고 괜히 아니꼽기도 한 비앙카 보고 싶다

76.
시안 현대시대에서도 당연히 용병이나 군인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찰도 잘 어울리는구나

77.
비앙카 결혼제도 좋아할 거 같다 결혼이라니 그만큼 합법적인 계약이 어디 있냐면서 흡족해하는 비앙카
다케온에서 결혼이라고는 약탈혼 밖에 보지 못해 의아해하는 시안

78.
아내 여보 이런 호칭 별로 안 좋아하는데 비앙카는 정말... 좋아하고 잘 쓸 거 같음 심지어 어울림 시안 보면서 속으로 내 아내라고 생각할 거 같음 평소에는 맨날 시안님 시안님 부르면서도 둘이 있을 때면 가끔 여보, 라고 부르는 비앙카
근데 시안은 그런 호칭 그닥 안 좋아할 거 같다 아니면 별 생각 없던지... 점차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무의식중에 비앙카 보고 여보라고 불러서 순간 인식 못 하다가 뒤늦게 당황하는 시안 근데 남들 다 있는 공적인 자리에서 부른 거였으면 좋겠다
통령 옆에서 이놈들이 무.무슨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고 비앙카 좆된 거 아는데 속으로는 시안이 길들여졌음에 기뻐하고 있음

79.
결혼 2세 임신 아내 여보 부부라는 말 안 좋아하는데 비앙시안은 너무 잘 어울려서 조금 열받는다

80.
불시안 빛시안 서로 살아온 배경이 다른 탓도 있겠지만 만나면 여러 면에서 부딪힐 거 같아서 좋음 나라가 망하고 유사애비도 죽이고 자기까지도 죽을 뻔 했지만 그런 솔피를 결국은 용서한 불시안과 제국의 개라며 어린아이들도 절대 용서치 않는 빛시안
이렇게 말하니 뭔가 좀 이상한데 어쨌든 둘이 살아온 배경도 서사도 다 달라서 생각도 철학도 신념도 각기 다른 게 좋음

81.
시안 총은 그닥 안 좋아할 거 같다 원거리 무기보다 근거리 무기를 훨씬 애용할 듯 주요 무기가 낫인 것도 그렇고

뭔 느낌이냐면 멀쩡히 총이 있는데도 굳이굳이 나이프나 삽으로 사람 공격할 거 같음
총은 소리도 크고 요란해서 기습에 불리하니 삽 하나만 챙기고 적진 참호에 몰래 기어들어가 삽으로 죄다 죽이고는 포로로 잡힌 아군 데려올 듯

82.
시사모
시안을 사냥하는 모임
리더는 솔피입니다

빛시안의 경우에는 리더는 비앙카입니다

83.
시안인권복지위원회
오늘부로 폐업입니다 다케온에서 인권을 찾지 마십시오 오직 힘만이 법이자 규율이자 진리이자 순리입니다

감찰관도 예외는 없습니다
약하면 깔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쪽수로 다구리를 치는 것이라도

84.
미친 마초국가 다케온
깔지 않으면 깔리는 국가
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감찰관님이 이제 은퇴하고 평안하게 쉬실 수 있도록 직접 깔아드립시다

85.
시안 용병왕 계승할 때 바닥에 발라리아꽃밭 깔아주는 대신 시안을 바닥에 깔기
너 가는 길에 꽃밭을 바라지 마라 시안아 너는 깔려야 한다 네가 깔릴 것이다

86.
시안 관계는 여러번 맺어봤어도 키스는 해본 적 없을 거 같음 매우 꼴리는 포인트

87.
뭔가 비앙카 좀
시안의 처음 < 이런 거에 집착할 거 같음 관계 맺으려 하는데 본인이 첫경험이 아니라 아쉬워하는 비앙카
이런 해석 과연 괜찮은 것일지...

88.
처음이라고 하자 이상하리만큼 기분 좋아보이는 비앙카 보고 속으로 괜히 말했다고 생각하는 시안

89.
비앙카ㅋㅋㅋㅋ 사르디나는 야만의 국가이고 국민은 해적과도 다름없다 이 소리하면 진심으로 충격먹고 반쯤 넋 나갈 거 같아서 좋음

90.
시안 화 많은 성격인데 걍 꾹꾹 눌러담다가 지금에 이르런 거 같다 과거에 거칠고 사나웠다는 말 보면 성격이 호전적인 건 확실한디
시안 대사들 보면 순하고 은근 자존감 낮고 다정한 대사들 많아서 자꾸 까먹게 되는데 이놈 전투할 때 흥분하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말도 그렇고 불 같은 성정을 애써 고치느라고 힘 많이 들었겠구나 하게 된다

91.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에는 치기 어린 애송이일 뿐인 비앙카 왜 이리 좋지 비앙카 애송이라는 말 들으면 진심으로 씩씩거릴 거 같아서 더 좋음 평소처럼 웃으면서 빈정거리지도 못하고 미간 꿈틀거리면서 기분 팍 상해서 감정을 숨기지도 못한 채 오만상 짓는 비앙카

92.
시안은 워낙 험하게 자라서 맷집 튼튼한데 비앙카는 맷집 진짜 약할 거 같음 귀한 집 자식이라 함부로 대할 놈도 없었을 거고 훈육이랍시고 맞은 적도 없고 몸싸움도 해본 적 없음
그러다가 시안한테 얻어맞고 충격받는 비앙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조온나게 아파서 뭐라 말도 못 하고 굳어버림

93.
수달탕 냄새에 취해서 팬티만 입고 서로 레슬링하는 시안이랑 비앙카 보고 싶다

94.
불시안은 귀여운 거 좋아한다는 게 너무 깜찍하다 다른 시안들도 귀여운 거 좋아할까 아니면 속성마다 취향이 다를까 근데 시안은 기본적으로 좀 수인 취향일 거 같음

비앙카 : 시안 님의 취향은 어떻게 되십니까?
시안 : 음, 키가 크고 덩치가 있고・・・
비앙카 : (흠)
시안 : 털가죽이 두텁고 발톱이 크고 송곳니가 두껍고 포효 소리를 잘 내고 냄새를 잘 맡는 자가 좋더군요.
비앙카 : ?

95.
비앙카 : 사르디나에서 어디 좀 마음에 드는 자라도 찾으셨습니까?
시안 : 지젤이라는 자가 꽤나 호감이 생기더군요.
비앙카 : 제발 사람을 이야기해주시면 안 될까요?

근데 이것도 종차별인가
시안은 사람이든 수인이든 누가 어떤 관계이든 별 신경 안 쓰는데 비앙카는 뭔가 좀... 사람은 사람하고 이어져야 하고 수인은 수인끼리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듯

96.
비앙카
맨날 군대 다녀온 이야기 해줄 듯
아니다 이것은 틀렸다 비앙카는 이미 군대에 말뚝 박은 사령관이므로 군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해준다고 말함이 옳다

97.
아무리 생각해도 시안 키 170인 거 원래 더 클 수 있었는데 못 먹고 살아남기 급급해서 그 정도까지만 자란 거 같다 애초부터 왕의 후계자로 태어나 풍족하게 살아가는 시안도 궁금한데 그런 시안이라면... 다케온에서 태어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다케온이랑 연관 하나도 없을 듯 걍 어디 먼 나라에서 용병들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알음알음 듣기만 했을 뿐 별 관심도 없어할 거 같기도

게다가 이런 시안이라면 성격 거만하고 포악하지 않을까 시안 본래 천성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용병 시절 때 한참 거칠고 사나웠다는 거 보면 살아남으려고 용병일 하다가 이렇게 된 건지 아니면 기본적인 성격도 그런 면이 있었는지 궁금함 후자면 좀 웃길 듯

98.
속성을 불문하고 시안들 공통점이 규율과 법도를 중요시하고 국가든 부대든 자신이 소속한 집단을 무척 아끼고 챙기는 성실한 감찰관 이미지인데 그렇지 않고 거만하고 폭정을 일삼고 탕아같은 시안? 갑자기 매우 설렌다 그나마 불시안이 과거에 난폭했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사실 대사로만 몇 줄 나오고 만 거라 진짜로 그랬을지는 잘 모르겠음
아닌가 아슬란한테 덤볐다가 얻어맞고 땅바닥에 뻗은 채 하늘 봤다는 묘사보면 난폭하기는 했구나

99.
테일러가 시안 죽기 직전 상황에서 구해준 적도 여러번 있겠지 테일러가 암사자 수인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안이 테일러 따르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자기 목숨 구해줘서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통 용병들은 자기 살기 바쁜데 굳이 와서 도와준 거 보고 그 뒤로 졸졸 테일러 쫓아다니는 시안이 보고 싶네요...

100.
시안 상징동물 사자가 아니고 카라칼인 이유가 뭘까
원래 다케온인이 아니니 사자가 아닐수야 있다고 쳐도 표범이나 퓨마같은 다른 고양잇과 동물도 많은데 굳이 카라칼인 이유가 궁금함 솔직히 시안 개과 동물 같았는디 카라칼이라 잠깐 당황함 자칼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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