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입니다 외전을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는데 쓴다면 더럽고 추잡한 내용으로 올라올 듯요 - 참으로 무모하기 짝이 없구나, 내 딸아. 그리운 목소리다. 그토록 바라고 찾아헤매던 내 어릴 적 쓰라린 고통과 추억의 목소리. 그러나 이제는 애증과 분노와 원망이 담긴 상대에 대한 목소리. 음성의 주인이 누군지 굳이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잠깐 보지 말까 하는 고민도 들었지만 어린애 같은 투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윽고 엘사는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말을 건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엄마.” 어릴 적 기억에 남아있는 모습 그대로다. 더 이상 나이를 먹지도, 입고 있는 옷이나 목소리가 바뀌지도 않는다. 아마 영원히 그러겠지. 영원히 이 모습 그대로 내 기억 속에 남아있겠지. “엄마가 저지른 일들이..
다음화로 완결입니다 -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짓까지 저지를 수 있습니까? 정확한 의미를 유추하기 힘든 질문임에도 엘사 브라이언트라면 성심성의껏 고심하며 답변할 터였다. 혹은 별 생각없이 이리 답할지도 모른다. 때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하지만 어떠한 상황이든 절대 타인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권력이든, 재물이든, 사람이든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목표를 어떻게든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다짐하며 각자 자신의 길을 향해 기꺼이 몸을 내던지며 뛰어든 수많은 부류의 개척자들 사이에 본인 또한 발을 들인 엘사의 마음 한 켠에는 영원토록 시들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변치 않을 진심어린 정의 하나가 우뚝 서있었다. 엘사는 그런 인간이었다. 자..
1. 무력으로는 세계관 최상위인데 실제로는 먹이사슬 최하위인 엘사가 좋아요 2. 엘사 개 귀꼬리 달리면 시종일관 축 처져서 거의 흔들리지 않을 거 같아 귀여움... 그러다가 먹을 거 있으면 설레설레 흔들릴 듯 3. 자기 감정 못 이겨 입부터 냅다 맞춰버리는 엘사가 보고 싶음 이 무자아무생각무관심무덤덤충이 그러한 짓을 하게 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죽은 줄 알았던 센이 사실 살아있었다는 걸 깨닫고 원망과 그리움에 주먹부터 냅다 질러놓곤 입 맞추는 엘사 저번에도 풀었던 거 같은데 역시 다시 생각해도 좋음 처음으로 센이 살아있다는 걸 깨달은 날 크게 소리내어 웃고 다시 마주해 대화한 날 성내며 주먹질하다 작게 울며 흐느끼는 엘사가 좋다 4. 레나한테 당신을 죽일 거야, 내 안의 괴물이 사라지는 그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