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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차! /글

둥굴레차 썰 모음 13

책과 집 2021. 1. 6. 08:39



1.
근육 사진 찾아볼 때마다 백훈 어느정도인지 상상하는데 스테로이드 과다복용 수준으로 꽂아넣은 거대한 몸 아닐까 현실에서는 거의 찾기 힘들 듯... 키189에 근육질이면 그나마 아놀드 슈워제네거랑 가장 비슷하나 백훈은 식단 조절도 빡세게 안 할 거고 대회 나가려고 따로 몸 만들려고 운동한 것도 아니고 생활생존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니 살집도 어느정도 있겠지... 그래도 체지방률 평균보다는 훨씬 낮을 듯

2.
바닥에 뻗어서 자고 있는 여우 주화란 배 쪽으로 꾸물꾸물 기어들어가서 땅 파듯이 털 파바박 발로 헤치는 토끼 주은영 보고 싶다... 털가죽이 두꺼워서 아프지는 않지만 기분이 묘한 주화란

3.
흑표범 현여원 한창 이갈이 할 때라 이 가렵다고 자꾸 깨무니까 개껌 던져주는 주은영... 자존심 상해하면서도 얌전히 개껌 물어뜯는 현여원 여우는 누린내가 특히 심하다는데 털을 다 깎일 수는 없으니 자주 목욕이라도 시키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도망가서 구석에서 그르릉거리는 여우 주화란... 막상 목욕시킬 때는 얌전한데 항상 하기 직전에 도망다녀서 잡으려고 같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주은영 짐승인 줄 알았는데 사실 수인이었던 것도 좋다 주은영 농담 삼아 너 사실 내 말 다 알아듣지? 나 없을 때는 두 발로 걸어다니고 그래? 하며 장난치는데 밤에 사람으로 변해서 자는 주은영 얼굴 빤히 쳐다보면서 머리칼도 만져보고 얼굴도 쓰다듬어보곤 하는 주화란

4.
또래 친구 없이 하늘나라에서 몇 백살 몇 천살 먹은 노인네들이랑 같이 살아서 (가장 젊은 사람 : 40대 주화란) 애늙은이 같은 주은영 보고 싶다 말투도 어르신들이 쓸 법한 말을 주로 쓰고 항상 한복입고 다녀서 조선시대 사람처럼 느껴지는 거

5.
주화란 진짜 뭐하고 있는 거지 이제 사신강림도 못 하는데 하늘나라 가서 신령한테 진작에 당한 거 아니야?? 아니다 사신강림 못 해도 주술은 쓸 수 있고 후계자 때부터 유능했으니 별 일은 없겠지... 이미 신령 때문에 어지러져 엉망이 되어버린 주작궁을 돌아다니며 주은영의 흔적을 찾는 주화란... 17년 동안 같이 살았으니 주은영을 위한 방도 침대도 주술을 연구하던 흔적도 다 남아있겠지 비록 신령에 의해 파괴되었더라도 남아있는 흔적만이라도 찾아헤매는 주화란

6.
주은영 사진에는 찍힐 수 있나? 필름 카메라든 디지털 카메라든 나중에 보면 핸드폰 갤러리에서 주은영이 찍힌 사진 자체가 사라져 있다거나 아니면 주은영만 없어졌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근데 주은영 엄마가 어린 쮸녕 인화된 사진 보고 있는 장면 있었던데 사진은 안 지워지고 남는 듯 사진에는 찍히고 흔적도 남지만 나중에 그 사진을 보아도 이게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는 거 뿐인가 주화란 주작궁에서 주은영이랑 사진 많이 찍어라... 어린 쮸으녕부터 현재의 쮸으녕까지 앨범사진 만들었다고 말해라 얼른

모든 일이 끝난 뒤 그동안 주작궁에서 같이 찍은 주화란 주은영 둘의 가족앨범을 가져와 자신의 친언니에게 보여주는 주화란... 잠시 멈칫하며 이게 누구냐고 띄엄띄엄 천천히 묻는 언니에게 언니의 딸이라고 답하는 주화란... 8살 때부터 25살까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주은영의 기록을 마침내 17년만에 보게 되는 거 보고 싶다 드디어 만났는데 당사자는 이미 죽고 없다네

7.
그러고 보니 저번에 둥차꿈 꿨는데 어이없어서 말할려다가 까먹었었다... 꿈에서 주화란이 남자랑 결혼해서 사는 꿈이었음 근데 상대방이 백훈도 아니고 처음 보는 놈이어서 당황스러웠다 남자랑 결혼하는 주화란... 다시 생각해도 악몽 같다 주화란은 혼자 평생 고독을 곱씹으며 살아야한다 뭐 동성결혼 이성결혼 이런 거 말고 사람이나 동물이랑 같이 안 살고 혼자 사는 게 훨씬 어울림

8.
현대au 주화란 집에 놀러간 은찬은영... 주화란 어쩌다가 토끼 키우게 됐는데 어 이거 누나 닮았다고 하면서 토끼 쓰다듬는 주은찬과 손가락 개쎄게 깨물고 도망가는 토끼 (이름 아직 안 지음) 어쩐지 주은영을 잘 따르는 토끼를 보고 둘이 정말 닮았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주화란... 토끼같은 조카와 여우같은 이모 짱

9.
할로윈 마이어스 마냥 점프수트 입고 뱀가면 뒤집어쓰고 식칼 들고 다니는 현여원 보고 싶다... 할로윈2018에서 사람 이빨 뽑아서 한가득 손에 쥐고는 문 너머로 후두둑 떨어뜨리는 연출 생각났음 저번에 본 트윗 생각난다 마이어스 최애인 분이 마이클이랑 비슷한 키의 마네킹이랑 영화에서 입고 나온 점프수트랑 가면 구해가지고 실사랑 비슷한 등신대? 피규어 만들어서 방에 전시해둔 거...

10.
예전에 허벅지 근육으로 수박 부수는 사람 봤는데 (양쪽 허벅지 사이에다 끼어서 힘줘가지고) 현여원도 가능할 듯... 수박 강도가 사람 머리랑 비슷하다는 거 생각난다

11.
현여원 상징하는 동물이 뱀인것만큼 혀도 남들보다 길었으면 좋겠다 평소에 말도 잘 안 하고 맨날 인상 쓰고 무뚝뚝하게 있어서 잘 몰랐는데 혀 한 번 내미니까 무슨 뱀마냥 쭉 나와서 기겁하는 주은영 현여원 혀... 스플릿 텅 되어있으면 어떡하지 시술한 건 아니고 사고로 반쯤 잘렸는데 가로로 잘려서 뱀처럼 두 갈래로 나뉘어 있으면 좋겠다 각자 따로 움직일 수도 있어서 은근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거...

12.
주작가 사람들은 주술 쓸 때 보패를 전부 귀걸이로 사용하나? 현무가 보면 넥타이 등 다른 것으로도 자주 사용하던데 주작가도 반지나 목걸이 같은 걸 보패로 사용한 적도 있지 않을까 그나마 귀걸이나 피어싱이 뺄 일이 거의 없으니 잃어버릴 걱정도 없어서 자주 사용하는 건가? 몸에다 부적처럼 주술 문자를 적어서 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워지지 않게 아예 타투로 새겨서 언제든지 사용하는 거... 근데 그러면 주술 쓸 때 귀걸이 불 타는 것처럼 몸에서 불 나려나 보패 다 빼앗기고 방에 덩그러니 갇혀있는데 몸에 새겨놓은 글로 주술 사용해서 빠져나가는 거 보고 싶다 자신의 몸 자체를 보패로 만드는 거 좋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시도 하기는 했을 듯 주술 사용 못 하게 하는 방에 갇히거나 보패에 당하면 똑같이 사용 못 하나

13.
주은영 등에 여러 부적이나 문자 글 등이 그려져있는 게 보고 싶다... 보패를 사용하지 않아도 발동 가능한 주술 연구한 거 보면 이런 것도 연구했을 듯 근데 사람한테 실험할 수도 없고 애초에 주변에 할 곳도 없으니까 본인이 직접 허벅지나 팔에 타투 말고 붓으로 그려보면서 실험했을 듯 타투로 하면 안 지워지지만 붓으로 하면 주술 실패해도 다시 지워서 재시도 할 수 있으니까... 주화란한테 등에 그려달라고 하는 주은영... 주화란 뭔가 위험해보여서 이걸 꼭 네가 직접 해야하냐 물어도 그럼 누구한테 해 이모한테 할 수는 없잖아~ 라고 대답하는 주은영에 걍 묵묵히 도와주는 거

보패 사용하면 불타오르던데 딱히 아파하는 장면 안 나온 걸 보면 뜨겁지는 않은 거겠지? 뜨거웠다면 진작에 화상 입었을 테니까... 아니면 주작가문이 남들보다 유난히 불에 강한 것도 좋음 다른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화상 입는데 본인들은 정작 살짝 따뜻한 정도인 거... 주작이 불을 다스리는 만큼 불에 강한 주작가문 좋다 그래도 처음 주술을 사용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보패를 쓸 때는 불의 양도 많다보니 고통도 좀 느껴지지 않을까 주은영 처음으로 몸에 글 새겨놓고 주술 사용하는데 순간 불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아 확 타올라서 고통스러워하는 거 보고 싶다 주술 쓴다고 죽지는 않지만 고통은 느껴져서 순간적으로 몸 부여잡고 앞으로 엎어져서 몸 구부리고 끌어안는 주은영... 몸이 타오르는 고통은 거의 처음이라 입도 못 다물고 벌린 입 사이로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리고 신음만 내는 거... 고통은 다행히 금방 사라졌다고 한다

14.
솔직히 주은영... 주작궁에서 온갖 주술 연구하다 보니 별별 괴이한 것들도 연구했을 듯 거짓을 못 말하고 진실만 실토하게 되는 주술이나 죽은 것을 좀비마냥 부리는 주술 같은 거 인연이랑 관련된 것들도 많이 연구하지 않았을까 기억 조작하는 거나 시간을 되돌리는 거 등등 자신을 누군가에게 기억하게 만들려고 온갖 시도를 다 해보았지만 인연만은 도저히 되돌릴 수 없어서 나중에는 포기했을 듯

15.
아무리 생각해도 텅 빈 주작궁에서 주화란 주은영 둘이 17년간 살았다면 섹스도 했을 거 같은데 17년간 대체... 뭐하고 지낸 거지 신령 막고 주술 연구하고 신령 막고 주술 연구하고 이것만 반복하면서 살지는 않았을 거 아냐 중간에 주은찬 가르치기 제외해도 기계도 현대의 문물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뭐하고 지냈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신령이 상황 봐가면서 덤벼들지는 않을 테니 휴가도 없을 거고 지상에 내려와도 놀기 위한 게 아니라 자기 가문의 일을 처리하러 내려오는 게 태반일 거고 그럼 역시 주은영 주화란 둘이 온갖 짓들을 했으리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주은영의 첫키스... 주화란이면 어떡하지 그리고 주화란은 잘 모르겠는데 주은영은 그런 경험 하나도 없을 거 같음... 주작궁의 오래된 서재에 먼지 쌓인 책들 하나하나 보면서 공부했을 거 같은데 그 중에 카마수트라 같은 것도 있지 않았을까

16.
백호가 시력 주작이 인연 청룡은 까먹었는데 그러고 보니 청룡이랑 현무는 진짜 뭘 잃나요 목숨?? 아예 굴레에서 벗어나려 시도한 주은영만 완전히 인연을 잃어버리고 비급서는 파괴됐지만 대안 비급서가 남아 주화란 주은찬은 모두에게 잊혀졌을 뿐 완전히 인연을 잃어버린 건 아니었는데 만약 대안 비급서도 없었다면 주은영이랑 똑같이 됐으려나 그리고 청룡은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본체는 여의주에 보관한다지 않았나 그럼 가호를 잃으면 여의주가 사라져서 신령에서 완전히 평범한 인간이 되는 거라고 추측하는데 현무는 뭐지 아예 목숨을 바로 잃어버리나? 권기압도가 온 몸에 퍼지나?

17.
탈피하는 뱀수인 현여원... 사람 껍질 벗으면 징그러우니까 뱀모습일 때 허물 벗으면 좋겠다 뱀 종류는 블랙맘바 아니면 아나콘다일 듯 이무기 마냥 커다래서 허물도 사람 팔뚝보다 큰데 벗겨진 허물 보고 현여원이 둘로 늘어난 줄 알고 깜짝 놀라는 주은영

18.
여원은영

주은영 : 야 내가 이 나이에 너랑 사귀면・・・
현여원 : 개꿀이죠

이거 화란은영으로도 보고 싶다 주화란 내가 네 엄마 나이인데 너랑 사귀어도 되겠냐고 거부하는데 오히려 연하니까 더 좋지 않냐며 설득하는 주은영... 근친보다 나이가 더 문제인 이상한 관계

19.
은찬은영...

주은찬 : 누나 우리 나이차이도 얼마 안 나잖아
주은영 : 아니 근데
주은찬 : 연하애인 가지고 싶지 않아?
주은영 : 우리 남매잖아

20.
주은찬 주은영한테 고백했는데 너랑 나랑 쌍둥이 수준으로 똑같이 생겼는데 똑같은 놈이랑 사귀고 싶겠냐고 거절하는 주은영 얼굴이 닮은 게 문제지 가족인 건 신경 안 쓰는 주은영 나중에 주화란이랑 사귐

21.
주은영한테 얼굴 말고 다른 곳에도 점 있냐고 묻는 백은이랑 옆에서 등이랑 허벅지에 있다고 말하는 현여원 (백은 : 근데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22.
화란은영여원 어쩌다 셋이 만나게 되는 거 보고 싶다

주은영 : 이모는 코골이가 심해~ 잠버릇도 고약하다니까.
현여원 : 네 잠버릇도 심하던데 누굴 닮은 건지 알겠군.
주화란 : 잠깐, 뭐?

싸해지는 분위기에 치・・・ 치・・・ 친구집에 놀러가서 같이 잤었어. 하고 변명하는 주은영과 머리 핑글핑글 돌아가는 주화란

23.
주은영 8살 이후로 하늘나라에서 살았으면 사회화 교육은 제대로 받았을까 하늘나라에 다른 신선이나 신령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주작궁이 있는 곳은 하늘나라와 지상 경계선 쪽인데 거기는 툭하면 신령과 싸우고 목숨 위협 받는 곳이잖아 몇 살 때부터 지상에 내려간 건지는 몰라도 주은찬 가르치고 그랬던 거 보면 꽤 오랫동안 들락날락한 거 같은데 그러면서 지상의 책들도 자주 읽고 그랬겠지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자기 기억도 못 하니 무슨 짓을 하든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궁금하다... 주은영 교육 누가 했지 주화란 밖에 없는데 워낙 똑똑해서 가르칠 필요도 없었나 기초교육 같은 거 가르치기는 했을까 주화란 주은영 어떻게 키웠을지 궁금함 그냥 방임하지는 않았을 거 아냐... 만약 그랬으면 보호자 실격이다 주은영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의 사람들이랑 어느정도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있을 거 같음 선악구분이나 모럴 같은 거

근친 같은 거에도 거부감 없지 않을까 2차창작회로 돌리는 거 말고 진짜 딱히 그런 것에 거부감 없으면 어떡하지... 드문드문 만나서 거의 정 없는 혈육이나 오래전부터 같이 지내와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남이나 둘 다 가족 같은 존재인데 왜 전자는 섹스나 결혼은 안 되고 후자는 되는지 궁금해할 듯

24.
하늘나라에서 신령으로 영생을 살면 < 근데 신령이 되어도 성장은 하는 건가 주은영 보면 성장은 하는 거 같은데 그러면 나중에 늙어서 수명이 다해 죽을 수도 있나? 아니면 미호처럼 실제로 늙지는 않지만 신체나이를 마음대로 성인 어린아이 이렇게 바꿀 수 있는 건가 모든 신령이 영생을 누리는 건 아니고 사신강림한 신령만 영생을 누리는 건가... 근데 딱히 늙어죽거나 수명이 정해져있는 건 아닌 듯 미호도 9000살인데 외형을 어린아이 성인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아니면 늙어죽기는 하지만 수명이 장난아니게 긴 거거나

그러면 만약 주은영이 죽지 않았다면 그대로 주화란이랑 하늘나라에서 쭉 영생을 누릴수도 있다는 거네... 사신에서 은퇴하고 나면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린다고 했던 거 같은데 주은영은 그대로 주작궁에 남아서 그 다음대 사신이 오면 이것저것 조언해주면서 도와줄 듯 사신에서 은퇴해도 이보통령을 쓸 수 있던가... 둥차 하도 예전에 봐서 기억도 잘 안남

25.
주화란... 주은영 8살 때 처음으로 만난 건 아니겠지 그 전에 만난 적 있나? 친언니가 아기 낳았다는 소식에 축하한다고 (실제로 좋았든 아니었든 간에) 보러간 적은 있을 듯 네 조카라고 한 번 안아보라는 언니의 말에 갓 태어난 아기인 주은영을 안아보는 주화란 나이차가 얼마나 나는지는 몰라도 친동생도 있고 허정연도 있었으니 어린애는 익숙하지만 이렇게 어린 아기는 낯설어서 잠시 주춤하는 주화란... 금방이라도 깨질 듯 따뜻하고 말랑한 아기를 안고서는 가만히 쳐다보는 주화란...

붉은 머리칼을 가진 제 언니를 꼭 닮은 아이를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주화란... 자식을 낳았음에도 행복하기보다는 여러 감정이 섞인 절망에 가까운 표정으로 자신과 아기를 바라보는 언니를 보고 입술을 꾹 깨무는 주화란

26.
주화란 주은영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달가워하지 않았을 듯... 가뜩이나 언니가 집안의 압박 때문에 결혼하면서 자신에게 신경써주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여기에 자식까지 생기면 이제 본인의 가족 챙기느라 자신은 완전히 뒤로 밀려날 테니까 안 좋아했을 듯 그래서 자식 생긴 뒤로는 언니에 대해서 생각도 안 하려하고 찾아가지도 안부를 묻지도 않다가 그 일 터지고 잠깐 내려와서 8세의 주은영을 만난 거면 어쩌지...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같이 지내게 된 것도 본인의 선택보다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내린 게 더 큰 듯

유일하게 주은영을 기억할 수 있고 돌볼 수 있는 존재가 자신 뿐+주은영이 대안 비급서에 손을 댈 수 있게 된 이유는 결국 본인이 대안 비급서를 먼저 처음으로 만들었기 때문+친언니의 자식+책임감 때문에 떠맡게 된 거 아닌가 만약 사정이 달랐다면 굳이 하늘나라도 데리고 가지도 않았겠지 완전히 모두에게 잊혀지고 계속 기억도 못 하게 되는 게 아니라 주화란주은찬처럼 단순히 모두에게 잊혀졌을 뿐 후에는 다시 인연을 쌓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사정만 설명하면 주작가문에서 알아서 돌볼 테니 본인이 챙기지는 않았을 듯 아니면 그래도 친언니의 자식이고 결국 원인 제공은 본인이 한 셈이니 양심의 가책이든 죄책감 때문이든 가끔 돌봐주러 오거나... 근데 이게 더 행복했을 거 같다 결국에는 주은영은 가족 곁에 남아있게 되는 거니까...

27.
주화란 주은영 그닥 안 반가워 했었더라도 하늘나라에서 8살 때부터 같이 지내면서 어찌됐든 정은 들었을 듯 미운정 고운정 말고 제 친언니의 자식인 만큼 주은영에게서 언니의 모습이 많이 겹쳐보였겠지 목소리든 말투든 행동이든 얼굴이든... 어린애들은 한창 어른들 흉내 많이 내는데 주은영이 아무리 성숙하고 또래 애들 같지 않았더라도 그래도 8살인데 무의식적으로 엄마 말투나 행동 습관 따라하지 않았을까 아이들이 주변에서 제일 많이 보는 어른은 자기 모부니까... 그리고 커가면서 주화란이랑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기 이모 습관이나 말투 따라했을 듯 무의식적으로 이모가 집중할 때 하는 버릇이나 평소에 자주 하는 말 같은 거ㅋㅋㅋㅋ 결국에는 둘도 가족이라 나중에는 서로 정도 많이 들고 소중한 존재가 됐겠지 아니면 주화란 이모 실격

28.
주화란 주은영이랑 섹스하면서 조카한테 자기 친언니 겹쳐보면 어떡하지? 진짜 미친 주작 한창 하다가 갑자기 멍하니 자기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는 주화란 보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은영... 이모 뭐해? 라고 묻자 갑자기 놀란 듯 움찔 거리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주화란 사실 신음내는 주은영 목소리랑 얼굴 보고 자기 친언니 생각하고 있던 거면 좋겠다

29.
주은영 어릴 때부터 눈치 빨라서 주화란 자기 안 좋아하는 거 다 알고 있었을 거 같다 그래서 하늘나라 올라갈 때도 은근 속으로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이제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주화란 뿐인데 본인을 딱히 달가워하지도 않는 거 같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칠 수도 있으니까 심기에 거슬리든 단순히 책임지기 싫든 수틀리면 언제든지 본인을 죽일 수도 방치할 수도 내버려둘 수도 있는데 그걸 어디다가 말 할 수도 다른 보호자를 찾을 수도 없으니 솔직히 두려우지 않았을까 물론 주화란이 그렇게 나쁜 인간은 아니지만 명백히 주은영이 훨씬 안 좋은 처지였으니까... 주화란이 아니라 청송이었어봐 주은영 진작에 빌런됐음 청송 죽일 각오로 아득바득 이 악물고 살아남았을 듯

30.
더 미친 근친은 뭘까
자기 이모랑 근친 vs 자기 친동생이랑 근친

주화란
자기 친언니랑 근친 vs 자기 조카랑 근친

31.
주은영 주화란의 첫사랑이 자기 엄마인 거 알고 있을 듯... 화란은영 섹스하는데 일부러 화란아. 하고 부르는 주은영... 미쳐돌아가는 주화란 대놓고 안녕 네 언니란다 이렇게 흉내내는 게 아니라 언듯언듯 생각날 정도로만 왜 그러니, 화란아. 하고 말하는 주은영에 미칠 지경인 주화란 가만히 주은영 가슴에 얼굴 파묻고 언니... 하고 중얼거리는 주화란 보고 싶다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다 들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채 말없이 얌전히 있는 주은영도 좋고 그래, 화란아 하고 이름 부르면서 주화란 머리나 등 쓰다듬는 주은영도 좋음

32.
꿈에서 여원은영 여원은찬 썰 봐서 어이없다... 그리고 여원은찬 연성도 봄 알티랑 마음 개많이 찍혀있었고 현여원이 주은찬 벽에 몰아붙이고 한 손에 칼 쥔 채 팔꿈치로 목 압박하고는 귀 잘리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고 협박하는 연성이었음 그림체가 진짜 트위터에 나돌아다니는 팔로워 수 많은 그림러1 그림체여서 웃겼음... 밑에 그림 예쁘다고 멘션도 막 줄줄이 달려있고... 그거 보면서 꿈에서도 둥차가 아직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좋아할 리가 없는데? 하면서 당황함 근데 왜 여원은찬이지

그림에 코멘트로 둘이 배틀커플? 어쩌구 싸우는 게 좋다고 적혀있었는데 그게 너무 어이가... 없었다 주은찬이 현여원이랑 싸운다니 도망치는 거 아닌가 하고 의문 가지다가 꿈에서 깼음 뭔 꿈임 그림에서 주은찬 귀 주변에서 피 흘리고 있던 것도 기억난다 실제로 귀 잘린 건 아니고 고어틱한 것도 아니고 싸우다 다친 건지 피 조금 흐르는 정도였는데 그림 자체는 취향이었어서 어이가 없다 그리고 현여원 코 메부리코로 그려놔서 독특하다고 생각했음

33.
현대au로 교사 주화란 교실 밖으로 나간 거 확인하고 시험시간에 친구들한테 답 공유해주고 있는 주은영 천장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주화란

34.
주은영한테 사냥 알려주는 여우 이모 주화란... 주은영은 여우여도 좋고 토끼여도 좋은데 후자는 이제 자기도 슬슬 사냥 배울 나이 아니냐고 가르쳐 달라는 토끼쮸녕 (8세) 보고 당황해서 어어 나중에・・・ 조금 더 자라면 가르쳐줄게 하고 쩔쩔 매는 주화란 생각남 여우 주화란 가끔 토끼 주은영 물고 돌아다니는데 (거처를 옮기거나 말썽 부린 거 혼낼 때 등) 겉모습만 보면 사냥한 먹이 물고 다니는 거 같아서 등골이 오싹한 쮸으녕 (주은영 : 이모 나 그냥 내가 걸어다니면 안 돼?)

35.
새끼 토끼는 정말로 작구나 갓 태어난 아기토끼쮸 보고 잘못 건드리면 다칠까봐 만지지도 못하고 보기만 하면서 안절부절 당황하는 주화란 주화란도 주화란의 친언니도 막내이모도 죄다 여우인데 왜 토끼가 태어난 건지 의아했던 주화란 나중에 언니 남편이 토끼인 걸 뒤늦게 깨달음 그 후 태어난 주은찬은 여우 주은지는 토끼라네 토끼쮸가 여우쥰찬 줘패는 거 구경하는 토끼은지 보고 싶다 캥캥 거리면서 도망가는 주은찬과 쫓아가서 털 물어뜯는 토끼 주은영

36.
토끼한테는 뭘 선물로 줘야하나 고민하던 여우 주화란... 작은 나무열매랑 꽃 몇송이 물어다가 가져다주는데 대놓고 쥐고기 물고 온 늑대 현여원에 기함하기

주은영 : 넌 내가 토끼인 건 알고 있니?
현여원 : 그래서 토끼는 안 물고 왔잖아
주화란 :

37.
겨울이라고 털 복실복실하게 찐 여우 주화란 보고 싶다

주은영 : 뭐야 이모 왜 이렇게 커졌어
주화란 : 캥캥

여름에는 홀쭉해진 주화란 보고 당황하는 주은영

38.
주화란 주은영 하늘나라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한 거 신령들 막아야 하고 인연도 잃어서 기억할 수 있는 사람도 자기 밖에 없고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을 본인 제외하고는 청할 수 없으니 그런 거겠지만 솔직히 자기 떠날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화란은영 처음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나중에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었을 텐데 주화란은 항상 자길 지지해주고 떠나지 않는 존재가 필요했잖아 근데 원하든 원치 않든 상황 때문에 그런 존재가 드디어 생겼는데 만약 주은영이 인연을 되찾으면 이제 자기를 떠날까봐 내심 무서워하지 않았을지 그리고 안심도 했을 듯 주은영은 떠나려해도 인연 때문에 본인을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주화란 정말 불건강하고 무서운 사람이다

39.
꿈에서 누가 유튜브에서 대놓고 썸네일에 주화란 박아놓고 주절주절 캐해석한 거 봤다... 다시 보고 싶어서 찾았는데 안 나와서 슬펐는데 꿈이었음

40.
후계자 주화란 순둥한 얼굴에 성격은 은근 호전적이고 성질 사나운 거 좋음... 주작 주화란은 사나운 얼굴에 꼬장꼬장한 성격인 거 진짜 꼰대 같아서 좋음... 그리고 어딘가 잔잔하게 돌아버린 거 같아서 주변에 있으면 도망가고 싶음 약간 어느날 정신 놓고 총기난사 할 거 같음

41.
주화란이 "이런 아줌마가 뭐가 좋다고 그러니?" 라고 말하는 걸 눈 앞에서 듣고 싶다... 주화란 나이 먹으면서 성격 한껏 사나워지고 피도 눈물도 없는 주작 됐으면서 여전히 은근 약한 구석 있어서 좋음... 애정결핍 주화란...

42.
주은영 키 157인 거 정말 토끼 그 자체

43.
여원은영 팔씨름 하는데 현여원이 배려랍시고 손가락 두개로 상대하는데 져가지고 개빡치는 주은영... 현여원이 후에 힘 준 거 맞냐고 되물어봐서 더 빡침 화란은영 둘이 팔씨름 하면 주화란 42세여도 신체나이는 20대 그대로니까 주은영 이길 듯... 이모한테도 지고 충격 먹는 주은영 보고 싶다 실제로 충격을 받을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신체적 힘이 너무나 약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 하는 주은영 (25세) 주술 중에 신체 개조하는 주술도 있을 법한데 궁금하다 있다면 써봤을까? 주술을 사용하면 굳이 상대방과 접촉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을 테니 굳이 육체를 그렇게 단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안 썼을까

44.
여원은영 마님은 왜 돌쇠에게 쌀밥을 주었을까 자꾸 이런 거 생각난다 돌쇠 현여원 쌀밥 맛있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인가? 하고 그 날부터 두 배로 빡세게 일함 그런 현여원 보면서 속 터지는 주은영 백호가문 분명히 조선시대 때 양반이었을 텐데 백건이랑 백훈은 돌쇠가 너무 잘 어울림... 주은영 매번 백건 마당에서 일하라 시키고 자기는 대청에 앉아서 땀 뚝뚝 흘리면서 근육 결따라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거 침 삼키면서 바라볼 듯

45.
아 너무 좋아요 진짜 개좋다 주은영 취향 아무리 봐도 근육떡대덩치돌쇠남인데 (주은찬 같은 마른 근육 안됨) 고백은 이모랑 아는 동생(여자)한테 받기 대놓고 안 된다고 거절하는 게 아니라 음ㅎ 내 취향은 네가 아닌데~ 하면서 돌려말할 듯... 아니 근데 짝사랑하는 아는 언니한테 고백했다 거절당하는 10대는 귀여운데 조카한테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40대 이모는 좀 뭔가 많이 무섭다 물론 개좋다는 뜻이다 입맛이 돈다

46.
주작궁이나 하늘나라에는 온갖 서적들이 다 있겠지 당연히 고서도 있을 거고... 한글로 쓰인 책 말고도 한자로 쓰인 책도 많을 텐데 주은영 하늘나라에서 지낼 동안 그거 읽으려고 한자 공부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자 통달했을 듯 붓으로 한자 줄줄 써내려가는 주은영 보고 싶다

47.
여원은영은찬 생각하고 식은땀남 주은찬 누나 때문에 꼴리는데 현여원 때문에 무서워서 몸 굳어있을 듯

48.
볼 때마다 귀여워서 배방구하고 싶다 주화란 주은영 말에는 쉽게 귀 팔랑거리고 흔들리는 거 너무 좋음... 주작궁은 못말려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주작인데 조카한테는 이리저리 휘둘리는 40대 주작

49.
주은영 남한테는 안 그러는데 이모한테는 은근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할 거 같다 말 짧게 하는 거 말고 그냥 목소리 자체가 좀 간드러지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50.
주은영 주은지 근육빵빵덩치떡대남 좋아하는 거 보면 취향도 가족 유전 같은데 주은찬이랑 주화란도 그럴까 궁금하다 근데 주화란은 자기 친언니를 짝사랑한 게 너무 강렬해서 도저히 취향을 모르겠음 주화란 언니는 집에서 강제로 결혼시킨 거니 상대를 자신이 직접 고르지는 못했겠지 주작궁에 여러 책들을 보관한 서재도 있겠지 거기에 춘화집도 있는 거 아냐? 주은영 거기서 근육떡대덩치그림들 구경했을 듯...

51.
40대면 그리 늙은 것도 아니고 중년이라 하기에도 애매한데 주화란은 늙은이가 좋음 현 현무는 노인네고 주화란은 늙은이가 딱임 현 현무는 수정과랑 전통 한과를 좋아한다면 주화란은 커피에 프림 넣어서 카스테라랑 먹을 듯

52.
주화란의 패션은 어떻게 된 걸까 본인이 선택해서 입은 걸까 어딘가 신체의 일부분이 드러나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걸까 후계자 시절에 배부분 살짝 짧은 티셔츠 입었던 거 보면 맞는 듯 40대가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 패션 취향

53.
본인은 어깨 파인 옷 입으면서 주은영이 노출 좀 있는 옷 입으면 극대노하는 주화란... 근데 주은영 취향 늙은이라 옷 겹겹이 겹쳐입는 거 좋아할 듯 노출 없고 최대한 가리는 편한 옷 같은 거

54.
화란은영 둘이 스파링한 적 있을까 주술사라도 무술 수련은 하던데 주술로 싸우든 무술로 싸우든 주화란이 주은영 스파링 상대 자주 해줬겠지... 아무리 천재라도 처음에는 본인이 간단하게 제압했는데 갈수록 점점 버거워지더니 나중에는 조카한테 제압 당하는 주작

55.
현여원 PTSD 있는 거... 진짜 그러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생활 환경 생각해보면 정신건강이 좋을 리가 없다 주화란은 애정결핍 상태에서 그대로 나이먹어 중년 되어가지고 더 무서움

56.
갑자기 개적폐캐해로 능글주화란이 보고 싶다 원작 주화란은 능글은 커녕 조카한테도 속아넘어가는 은근 허당 이모지만 능글 맞은 주화란이 보고 싶다 화란은영이 보고 싶다는 뜻이다

57.
어릴 때부터 적절한 케어를 받지 못하고 애정결핍 상태 그대로 중년이 된 주화란 정말 생각할수록 무섭다 조카한테 집착하는 이모

58.
하늘나라에 살면 벌레는 안 나오겠지... 벌레 신령은 나와도 지상에 사는 그런 벌레들은 안 나오겠지... 신령은 적어도 말이라도 통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미호나 지네 신령 보면 동물이랑 곤충 형태의 신령은 확실히 있다는 건데 다른 형태의 신령도 있을까 식물이나 요괴나 사물 같은 거... 이미 나왔던가

59.
술 마시고 주은영한테 재롱 떠는 주화란 보고 싶다 잠시 볼일이 있어 신선들한테 갔다오겠다고 주작궁 잘 지키라는 말에 잠깐잠깐 몰래 지상도 갔다오면서 기다리던 주은영 얼마나 흘렀을까 고주망태 상태로 주작궁에 나타난 주화란에 당황하는 거 주술 관련으로 옛 사신들에게 물어보러 하늘나라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붙잡혀서 얼떨결에 같이 술 마시게 된 주화란... 평소에는 술 거의 안 마실 거 같은데 주량도 낮을 듯 거의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얼굴 새빨개진 채 주은영 붙잡고 버티는 주화란

주은영 : 뭐야 이모 취했어?
주화란 : 안 취했어어어어어
주은영 : 취했구만
주화란 : 안#%$£&취했다니까아아악

인사불성인 이모 질질 끌어다가 사신강림 복장 그대로 침대에 던진 채 이불 덮어주는 주은영... 자기 불편할까봐 머리에 씐 관은 빼주는데 주은영 팔 휙 잡아당겨서 품에 껴안고 그대로 자는 주화란 보고 싶다 다리로 못 도망가게 잡고는 그대로 잠드는 주화란과 어이없어하는 주은영... 술 냄새 때문에 자기도 취할 지경이라 빠져나갈려고 해도 팔다리로 꽉 안고 있어서 결국 금찬으로 빠져나오는 주은영 다음날 숙취 때문에 괴로워하는 주화란한테 숭늉이랑 식혜 가져다주는데 정작 어제 일 기억 못 하는 이모에 은근 화나서 더 짓궃게 장난치는 주은영 (주화란 : 쟤가 갑자기 왜 저러지?) 나중에 뭔 일 있었는지 알려주는데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안 믿다가 창피해서 고통스러워하는 주화란 보고 싶다

60.
주화란 주은영 팔 힘 누가 더 쎌까 아무리봐도 주은영... 힘 약할 거 같다

61.
다른 가문 궁들은 어떤지 몰라도 주작궁이 있는 곳은 저 별자리가 그려져 있는 하늘나라와 지상의 사이 경계 부분 같은데 그럼 저기는 해가 안 뜨고 항상 밤인 건가?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이니 주작궁이 있는 곳은 영원히 별들이 빛나고 밤이 지지 않는 그런 공간인가 밤이 하루종일 있는 공간이지만 달은 없을 듯... 애초에 자연적으로 생긴 곳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니 태양도 달도 없지 않을까 근데 그러면 별도 원래 하늘에 떠있는 것들이 아니라 만든 건가??

62.
주작가문은 대대손손 근친이 이어져 왔다 물론 농담이긴 한데 진짜로 주작가문은 좀 그랬을 거 같음

63.
주화란의 개가 되고 싶다 주화란... 동물 키우는 거 안 좋아할 거 같음 허정연이나 주은영처럼 상황이 그러면 책임감 때문에 거의 반강제로 스스로 떠맡을 거 같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 키울 듯 근데 멍걸이 좋아하는 거 보면 동물 자체는 좋아하는 편인가

64.
화란은영 둘이 여행가서 사진 좀 대신 찍어달라고 지나가는 사람 붙잡아서 부탁하는데 찍는 사람이 두 분이서 가족 사이냐고 똑닮았다고 묻자 애인이라고 답하는 주은영과 그런 주은영 팔꿈치로 한대 퍽 때리는 주화란

65.
주화란이랑 연애하면 정신 건강에 안 좋을 거 같다... 진심으로... 애정결핍 있는 40대의 중년... 어릴 때부터 타인의 인정과 지지를 계속 바라왔는데 배신을 수차례 당하면서 타인에 대한 신뢰를 져버린 채 그대로 나이를 먹어 어느새 40대가 된 피도 눈물도 없는 중년... 맛있다

66.
주화란 주은영이랑 사귀면서도 사랑한다는 말 거의 안 할 거 같음... 굳이 할 필요도 없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근데 이건 행복회로고 실상은 사람과의 관계에 어색한 주화란 주은영이랑 사귀면서도 상처만 줘서 (의도든 의도치 않든) 주은영이 먼저 떠날 듯‬

67.
주화란 한창 신령들 때문에 난리난 하늘나라 정리하러 주작궁에 올라간 거겠지만 사실 그나마 남아있는 주은영의 흔적들 찾으려고 간 거면 어쩌지... 인연을 잃어버려도 사진은 남는 거 같던데 가끔 지상에 내려와 카메라를 주작궁에 가지고 가서 같이 사진 찍는 화란은영... 주은영이 연구한 주술의 흔적들 여기저기 널부러진 여러 잡다한 주술이 쓰여진 두루마리들 어린 주은영이 입었던 수련복 키를 잰 흔적이 남아있는 오래된 벽 주은영이 만든 여러 보패들 자주 시간을 보내던 방들 가끔 같이 자던 침대 밥을 먹던 식탁 그 모든 것을 천천히 둘러보며 최대한 기억에 남기려는 주화란

68.
이쯤되면 향수병이다 사실 내 진짜 고향은 하늘나라 주작궁이 아닐까 우화등선 하려는 것도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귀소본능인 것이다

69.
근육덩치떡대바보랑 천재능글쪼꼬미조합은 재밌다 여원은영 백건은영 생각났는데 백건이랑 현여원 바보가 아닌데 왜 내 안의 캐해석은 그렇게 되었는지

70.
이모조카 근친 vs 나이차 많이나는 쉽 화란은영 여원은영 생각하고 한 말이었는데 여원은영 7살 차이나던가 현여원 처음에 봤을 때는 주은영이랑 비슷한 나이일 줄 알았는데 너무 어려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주화란 42세 주은영 25세
17살 차이나는구나

71.
주은영 8살 때 주은찬 태어났고 주은찬이 현재 17살이니 주은영은 지금은 25살... 그럼 주화란과 주은영은 17년을 같이 지낸 게 맞는데 42세라는 추측은 어디서 나온 거였더라 주은영 8살 때 주화란이 25살이었나?? 아 주은찬 나이 18살이구나 주화란은 후계자 때 몇 살이었지?? 나이가 정확히 나오지 않으니 계속 헷갈린다

72.
뱀이나 이무기나 잉어가 오래 살면 용이 된다는 이야기 좋음... 주작궁에도 강이나 호수나 바다가 있을까 하늘나라라면 몰라도 지상과 하늘나라 경계에 있는 주작궁이라면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연못 같은 건 있지 않을까... 연못에서 잉어들과 노니는 어린 주은영 보고 싶다 연못에 사는 잉어들도 평범한 가축이 아니라 신령일 듯ㅋㅋㅋㅋ 어린 쮸으녕 온 몸이 검정색이던 잉어 한 마리가 사라진 걸 보고 어디 갔냐고 주화란한테 묻는데 용이 되어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하는 주화란... 죽은 걸 그렇게 비유하는 게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용 되어서 승천한 거임

73.
한국 설화에서 흑룡은 재앙을 상징하는 신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화산이 폭발하면서 올라오는 검은 연기가 승천하는 흑룡으로 보여서 재앙의 신이 된 거라는 추측 재미있었음 주화란이 이런 불이나 용암 주술 쓸 때 연기 피어오르는 거 보고 신령들이 흑룡을 부린다고 생각해 겁먹었으면 좋겠다

74.
어린 주은영 한창 주화란 신령 잡느라 바빠서 자기 신경 못 쓸 때 홀로 주작궁 이곳저것 거닐며 구경하는데 담벼락 어느 구석에서 작은 해태 한 마리가 주작궁에 들어오려고 애쓰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다가가는 어린 주은영... 원래대로라면 죽여야하지만 마침 심심하던 차여서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자기를 보고는 화들짝 놀라 담벼락에 몸을 걸친 채로 무어라 말하는 어린 해태... 귀를 가까이 대 뭐라 하는지 들어보니 아이고 작은 주작님 저를 살려주이소 저는 남쪽산의 작은 절을 관장하는 큰 해태의 세 번째 자식인데 저와 제 자매들이 호기심에 이곳에 들어왔다 갇혔나이다 외치며 동정을 바라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해태에 고민하는 어린 쮸...

이모한테 말하면 새끼라도 분명히 죽을 테니 어찌할까 궁리하다 근데 너는 탈출했으면서 왜 여기로 다시 들어오려고 하였느냐 물으니 내 아우들이 너무나 어려 들어올 때는 괜찮았으나 다시 나가려니 힘에 부쳐 나가지 못하더랍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저희가 산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 비는 어린 해태를 그냥 냅둘 수가 없어 결국 이모한테 들키지 않게 다른 새끼 해태들을 찾아다 수련복 안에 숨기고 주작궁 밖으로 내보내주는 어린 주은영

손바닥 만한 어린 해태들이 주작궁을 빠져나가자마자 덱데굴 구르며 도망가는 모습을 보며 큰 주작(이모)한테 걸리기 전에 어서 돌아가라 하는 어린 쮸... 그런 쮸으녕을 바라보며 어린 주작께서는 이번 생이 끝나 왕생하신 다음에도 항상 보살이 따라다닐 것입니다 언젠가 번뇌와 굴레에서 벗어나 극락정토에 다다를 것이니 잘 지내십시오 하고 사라지는 작은 해태 그리고 나아아아중에 주화란 잠시 일 있어서 지상에 내려가서 주은영 혼자 주작궁에 있을 때 좀 자란 해태들이 찾아와서 인사하고 갔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10년 전 일인데 나를 기억하느냐며 이제는 자기보다 커진 해태 쓰다듬는 주은영과 영생과도 비슷한 삶을 사는 신령한테 10년은 찰나의 순간이라며 주은영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해태들... 근데 신령은 주은영 기억할 수 있나? 인연 없다고 기억 못 하는 거 아녀??

75.
여원은영 보고 싶다... 현여원이 움직일 때마다 꿈틀거리는 근육 보는 걸 좋아하는 주은영... 운동하는데 옆에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복근 손가락으로 쓸어만지는 주은영... 현여원 기분 묘해지는데 얼굴은 여전히 인상 쓰고 있거나 무표정이고 귀만 붉어질 듯...

76.
화란 아주머니... 갑자기 심장뜀 아니 그냥 주화란이나 주작이라고 부를 때는 강인한 느낌이었는데 화란 아주머니라고 하니까 왜 이렇게 처연한 느낌이지

77.
주은영... 보통 연애는 1:1 관계인데 그거 잘 이해 못 할 거 같음 세상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왜 굳이 한 사람하고만 인연을 맺으려 하는지 의아해할 듯 어차피 원작이라면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건 주화란 밖에 없으니 주화란하고만 인연을 맺겠지만 인연을 잃지 않았다면 여러 사람들하고 만나지 않았을까 근데 생각해보니 주은찬도 이제 주은영 기억할 수 있네

78.
최애는 주은영인데 주은영한테 뺨 맞기는 그다지 안 끌림... 하지만 주화란한테 뺨 맞는 건 끌림... 왜일까

79.
어깨트임 옷 입은 주화란 어깨 쪽 구멍 그대로 잡아뜯어보고 싶다 졸지에 오프숄더옷이 되어버린 주화란 이 상도덕도 없는 놈이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며 화내줬으면 좋겠다

80.
강압적이고 자비없고 피도 눈물도 없지만 조카한테는 장난에 쉽게 넘어가고 허당이 되는 주작이라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40대 20대 이모조카라는 점이 나를 가슴 설레게 한다

81.
주화란... 내 안의 캐해석 아직 40대지만 어르신으로 해석돼서 평소 말투도 약간 70~80대 느낌나고 주은영도 주화란이랑 지내다보니 영향 받아서 둘이 말투도 비슷해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화란 욕을 쓰기는 쓸까? 끽해야 상놈이나 개놈 느자구 없는 놈 경을 칠 놈 육갑 떠는 놈 이런 말 쓸 듯 근데 전 후계자 에피소드 때 시발이라고 한 거 보면 역시 쌍욕 잘 할 거 같다 그래도 겉으로는 말 안 하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주은영이랑 하늘나라에서 같이 산 후로는 더더욱 말조심 했겠지... 신령이랑 싸울 때 가끔씩 방언 터지듯이 내뱉기도 하는데 옆에서 눈 동그래지는 주은영 보고 더더욱 입조심 하는 주화란... 주은영은 욕 자체를 안 한다 가장 심한 말이 멍청한 놈! 이 정도일 거 같음

주은영 : 이모 방금 뭐라했
주화란 : 아 아아아아아냐 잘못 들은 거야

82.
야래자 설화로 여원은영 보고 싶다... 산에서 사는 커다란 구렁이였던 현여원 어느날 산에 사냥하러 올라온 사냥꾼 주은영 보고 반해서 사람으로 변해 민가로 내려와 둘이 같이 사는 거ㅋㅋㅋㅋ 설화 내용대로라면 아기를 낳아야하지만 걍 각색해서 둘이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집이나 산에 사는 커다란 짐승은 토지신이나 산신 같은 영물이라 사람들이 겁 먹고 도망가거나 안 건드리는데 사냥하러 온 주은영 커다랗게 똬리 틀고는 자기 쳐다보는 현여원 보고 네가 여기 산 주인이냐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 거는 거 보고 그때부터 관심 생겨서 주은영 쭉 따라다녔으면

인간으로 변한 현여원 보고 주은영 얘가 그 뱀인지 못 알아보고 이런 산구석 마을에 새로 사람이 오다니 별 일이라고 넘기는데 주화란은 보자마자 산신인 거 알아챌 거 같음... 주은영 발소리도 안 내고 졸졸 쫓아다니면서 집까지 따라오는 현여원에 주은영 어쩐지 거절도 못 하고 그럴 마음도 안 들어서 얘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면 안 되냐고 하는데 그런 주은영 따로 불러서 미쳤냐고 쟤는 산신이라고 영물이랑 인간이 같이 지내면 화를 불러온다고 사람이 아닌 존재랑 같이 지낼 수 없다고 어째서 쟤가 너를 따라온 것이냐 혹 죄를 지었느냐 새끼를 건드렸느냐 산신을 공격했느냐 연신 물어보는 주화란에 난 산에서 만나가지고 인사한 것 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그 말 듣고 저거 때문에 따라왔구나 이 아이가 산신 마음에 들었구나 깨닫고 이마 붙잡고 고심하는 주화란... 이대로 두면 언젠가 산에 끌려가 짐승이랑 살게 되고 말테지 어찌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궁리하는 주화란이랑 귀 밝아서 대화 다 엿듣고 있었던 현여원ㅋㅋㅋㅋㅋㅋ 사냥꾼 화란은영이랑 주은영한테 반해서 졸졸 쫓아다니며 자기 산에서 못 벗어나게 하려는 뱀 현여원 보고 싶다

주화란... 영물 사냥꾼이어도 좋을 듯 보통 일반인은 물론이고 사냥꾼들도 그 산의 주인을 건드려서 좋을 건 없다고 안 건드리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사냥하는 주화란ㅋㅋㅋㅋ 주작가문은 대대로 사냥꾼 가문인데 예부터 함부로 못 건드는 성질 난폭한 영물들을 사냥해온 거였으면 좋겠네 물론 무턱대고 사냥하는 건 아니고 사람한테 해를 입히거나 난동을 피우는 영물만 사냥한다 당연히 주은영도 어려서부터 주화란 따라서 같이 사냥 다녔는데 실력이 출중해서 이름난 사냥꾼이라 현여원도 알음알음 산에 올라온 사람들 입소문 듣고 이름은 알고 있었다가 주화란이랑 대화하는 거 듣고 쟤가 그 놈이로구나 우리같은 짐승을 사냥하는 놈이로구나 알아채는데 죽이는 게 안전하겠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보다는 아예 자기 곁에 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 주은영한테 집착하다 점점 성질 포악해지는 구렁이 현여원 보고 싶다 여원은영화란을 주십사

83.
현여원의 두려워 할 필요없어 이 대사 언제 생각해도 다정하다 여원이 딴에는 최대한 남 배려해서 해준 말이겠지?

84.
거대 고양이 현여원이 꾹꾹이 하려고 하면 깔려죽을까봐 기겁해서 도망가는 주은영 울음소리도 야옹이 아니라 워웅일 듯 얘 고양이 맞나? 고양이가 원래 이 정도 크기까지 자라던가? 혼란스러워서 흑표범 아닌가 의심하는데 말없이 주은영만 쳐다보는 여원냥

85.
여원은영 섹스하면 분명히 현여원이 두려워 할 필요없어 이런 말 해준다 이 대사 어느 상황이든 어울려서 웃김 요리 만들어주고는 두려워 할 필요없다고 말하는 현여원... 스파링 상대 해준다면서 두려워 할 필요없다고 말하는 현여원... 이빨 아프다고 하니까 자기가 봐주겠다면서 두려워 할 필요없다고 하는 현여원

86.
사신 후계자들 수련하는 거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음 보통 체육관에서 수련하는 걸 생각하면 안 되고 어디 무협지에서나 나올 법한 수련 위주로 할 듯 뜨겁게 달궈진 돌 위를 걷거나 물 위를 달린다거나 신선들이나 할 법한 짓을 사신 후계자들에게 시키기

87.
주은영 엄마랑 작은 이모 이름은 뭘까 주은영 주은찬 주은지처럼 주화란 자매들도 다 화자돌림이면 주화연 주화선 뭐 이런 이름일까 주화란이 불 화, 어지러울 란인데 작은 이모는 재물 화 자 있으면 좋겠음 주은영 엄마는 재앙 화 정도? 왜 자식 이름에 그렇게 안 좋은 한자를 넣냐 싶지만 어지러울 란 넣은 거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을 듯 주은영 이름 뜻 알고 싶다

88.
현여원... 현무 가문이니까 현씨인 거 너무 잘 어울리고 좋음 이름 뜻 뭘까 검은 현 자에 여원이면

나그네 여 원할 원
힘쓸 여 원망할 원
검을 여 근원 원
짐승 이름 여 원통할 원

뭔가 딱 어울리는 한자는 잘 안 보인다 작가님 현여원 이름뜻 알려주세요

89.
청룡靑龍 푸를 청, 용 룡
백호白虎 흰 백, 범 호
주작朱雀 붉을 주, 참새 작
현무玄武 검을 현, 호반 무

청룡이나 백호는 이름이 모습 그대로 따라가서 직설적인데 현무는 검을 현에 무인무관무사병사를 뜻하는 무인 거 멋지네... 그 와중에 주작 참새 작이라니ㅋㅋㅋㅋ 작은 새라는 뜻도 있다는데 붉은 참새... 붉고 작은 새... 귀여운 어린 쮸가 생각나는구나

90.
붉을 주 불 화 어지러울 란... 인생은 이름따라 간다더니 주화란의 삶 그 자체다 꿈이었긴 하지만 이 장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듦 불에서 사는 주작이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면서 죽음을 맞이한다니 만약 이게 그냥 헛꿈이 아니라 이보통령이 보여준 수많은 미래 중 하나였다면 백훈이랑 청송이 같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주화란은 이런 최후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는 거겠지

91.
주작이랑 불사조 가끔 헷갈리는데 불 속에서 타 죽고 재 속에서 다시 부활하는 건 주작이 아니라 불사조였다 죽은 뒤 다시 태어나는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고 하여 불사조라고 부른다는데 후계자만 바뀔 뿐 굴레에서 못 벗어나고 같은 생을 반복하는 주작 후계자 생각남 게다가 회사 이름도 피닉스 인더스트리이다

92.
후계자 중에 엇나가는 놈이 단 한 명도 없었을까? 있었는데 주은영처럼 죄다 사라진 걸까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비급서에 손 대는 거 말고 체제에 환멸을 느껴서 다 같이 죽자고 신령 풀어주고 궁 안 지키고 하늘나라 공격하는 후계자나 사신도 있지 않았을까 다른 신선들이나 전 사신들이 그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자기들이 직접 처리했을까... 만약 네 후계자가 다같이 협심해서 하늘나라를 공격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다 실제로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을까??

93.
주화란 42세면 그렇게 늙은이는 아니라 그냥 중노년 말투 적당히 쓸 거 같은데 하늘나라에서 지내다보니 늙은 사람들이나 쓸 법한 옛말투 썼으면 좋겠다 하늘나라에 있는 사신들 대부분 몇 백년 이상 산 사람들일 텐데 지상에 내려오는 것보다 하늘나라 경계랑 신선들 사는 곳 왔다갔다 하는 날이 더 많았을 듯 근데 '너 지금 뭐하는 게냐?' 이런 말투보다는 역시 '너 지금 뭐하는 거야?' 혹은 ~거니? 이럴 거 같고ㅋㅋㅋㅋ 주은영도 주화란 영향 받아서 나이에 안 맞게 어르신 말투 쓰지 않을까 주화란 주술 연구하다가 잠깐 주은영한테 심부름 시킬 거 있어서 얘야 저 책 좀 내게로 가져다주련 이렇게 말하는데 보통 사람들이라면 나이에 안 맞게 말투가 너무 어르신 같다고 생각할 법도 한데 주은영은 하늘나라 생활한지 오래돼서 위화감도 못 느낄 듯

주은영 : 이모 나 잠깐 나갔다와도 돼?
주화란 : 그러려무나

생각해보니 화란은영 둘이 대화하는 거 보면 역시 이렇게까지 옛말투는 안 쓸 듯 하지만 원작에서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 너무 적었다... 그 중 1/3은 주화란이 주은영!!!!!!! 소리치면서 화내고 있는 거라 더 눈물남

94.
주화란한테 있어 1순위는 뭐였을까 일이었을까 주은영이었을까... 주은영이었어도 그다지 겉으로 티는 안 냈을 거 같음 처음 만났을 때부터 1순위였던 것은 아니고 하늘나라에서 같이 지내면서 서서히 바뀌었던 게 아닐까 근데 주은영은 이모한테 가장 소중한 게 자기라는 건 몰랐을 듯 이모한테 나도 소중한 존재이기는 하겠지만 1순위라고는 그다지 생각 안 하지 않았을까 주화란 성격상 살갑게 굴거나 티를 내지도 않았을 거고... 우스갯소리로 지나가는 신령들한테 이모는 나보다 일을 더 좋아한다니까~ 원치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하면서 푸념도 은근 했을 거 같음 사실 주화란 입장에서는 졸지에 주은영도 챙기고 신령들 막으면서 주작궁도 지켜야 하고 바빴을 텐데 점점 주은영과 같이 지내면서 이 넓고 광활한 주작궁에 자기 홀로 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도 하고 서로 정도 많이 쌓였겠지

다만 겉으로는 그걸 티 내지 않았을 듯... 그래도 주은영 눈치 빨라서 이모도 자기를 소중히 여긴다는 걸 알기는 알았겠지 하지만 정말로 자기를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건 몰랐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마지막에 주작궁을 버리고 주은영을 선택한 걸 보면 주화란은 주은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걸 주은영 본인은 죽기 직전에서야 겨우 깨달았지만... 사실 주화란도 그제서야 자기 마음을 깨달은 건 아닐까? 자기가 주은영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것도 모르고 지내왔던 것은 아닐까? 마지막에서야 드디어 알아챈 게 아닐까?

95.
꿈에서 둥차 재연재하는 꿈 꿨다 근데 바로 에필로그 1화 이렇게 시작했음... 그래서 이렇게 바로 완결한다고?? 하면서 당황했다 현여원 과거가 나왔는데 (엄마랑 있었던 어린 시절보다 좀 더 나이먹은 시절) 숏컷이었음 그리고 주화란한테 치근덕거리면서 접근해서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당황하면서 트위터에 현여원 왜 저러냐고 트윗을 썼다... 백훈한테 쟤가 만독불침이면 독 먹어도 안 죽겠지 이러면서 독 먹이려고 들었는데 백훈 피 토하는 썸네일 보고 와 백훈 죽는 거 아니야? 하다가 깼음 내용 더 보여줘

96.
뱀목거북이 성격 더럽고 사납다는 거 왜 이리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 목이랑 머리가 뱀처럼 생겼고 몸뚱이는 거북이라 현무 같다 현여원아 현여원아 머리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먹으리

97.
현여원 아무런 일 없이 자랐다면 세상 누구보다 효녀됐을 거 같아서 웃김 인상은 더러운데 하는 짓은 제일가는 효녀

현여원 : (담 넘음)
주은영 : 뭐야 수업 아직 남았는데 학교 째고 어디가냐
현여원 : 오늘 엄마 생신이라 생신선물 사러
주은영 : (뭐하는 놈이지)

98.
현여원 아무런 일도 없이 잘 자랐다면 어릴 때 인상 그대로 자랐을지 아니면 여전히 험악한 인상으로 자랐을지 궁금하다

99.
꿈에서 둥차 애니메이션을 봤다... 프레임 수가 딸려서 좀 어색하긴 했는데 움직이는 걸 보니 감격스러웠음 어디 야구장 의자 같은 곳에서 백건이랑 다른 놈들이랑 사신 주화란이 앉아있었는데 옷차림이 좀 달랐다 머리는 분홍 스카프로 후계자 주화란마냥 포니테일로 묶고 옷은 주작사신 때 입은 검정 어깨트임 옷을 입었는데 그 위에 또 가볍게 여러개 걸치고 있었음 그리고 딱 봐도 명품으로 보이는 가방도 가지고 있어서 정말 피닉스 인더스트리 회장 같아 보였다 목소리도 들렸는데 영어로 말하고 있었음... 근데 꿈에서는 내가 이걸 미국에서 보고 있어서 영어 더빙됐나보다 하고 납득함 왜...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 거지? 근데 그렇게 전화하면서 영어로 대화하다가 갑자기 한국어로 "언니야." 해서 놀랐음 unnie는 왜 한국어로 하는 거임 어쨌든 간에 목소리가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 주은영은 안 나옴 눈물이 난다

100.
금찬의 발동 거리는 어디까지가 유효한 걸까 자기 시야에 보이는 데까지만 가능한가? 아니면 자기가 지금은 못 봐도 예전에 가봤거나 본 곳이라면 생각만으로 그곳에 보낼 수도 있나? 주은영... 현여원이랑 싸웠을 때 그냥 금찬으로 바다에 보내버리면 안 됐던 걸까 주화란 이 때 금찬 쓴 거 같은데 하늘나라로 왔다갔다 할 수도 있어보인단 말임 바다나 공중도 안 될 이유가 없다 설마 표면이 있어야만 가능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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