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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우주에 나갔다가 우주선 채로 실종된 바이와 그런 바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징크스와 케이틀린 보고 싶다...
우주 이야기하니 볼트론au로 케틀바이징크 보고 싶어짐
팀 케로베로스의 일원으로서 우주의 여러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케이틀린의 모부와 함께 지구 밖으로 떠난 바이는 어느날 우주선이 폭발해 선원 3명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뉴스에 나오게 됨. 사관학교의 문제아였던 징크스는 그래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끌어준 언니 덕분에 학교에 다닐 수 있었는데 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이성을 잃고 난동을 부리다 그대로 퇴학당하고 바이가 살아있다는 단서를 찾으며 몇 년을 홀로 오두막에서 지내게 됨.
장교였던 모부 덕분에 사관학교의 엘리트 파일럿이었던 바이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케이틀린 또한 자신의 가족과 다름없는 바이와 모부가 죽었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음. 아직 파일럿 후보생일 뿐 정식 조종사가 아니었던 케이틀린은 뭔가 이상하다고, 분명히 숨겨둔 진실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정보를 찾으려 했지만 번번이 교관에게 들켜 내쫓기기 일쑤였음. 같은 동기였던 제이스와 빅토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자 야밤에 몰래 기숙사를 빠져나가 옥상에서 별을 보며 바이를 생각하고 있을 즈음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게 보였음. 처음에는 흔한 별똥별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어째 점점 가까워지나 싶더니 저 멀리 언덕에 추락하는 것을 보고 케이틀린은 단순한 운석조각이 아닐 것이라 예상함. 이미 통금시간을 지나도 한참 지났지만 제 눈으로 확인해봐야 되겠다 싶어 빅토르와 제이스를 꼬드겨 몰래 소형 군용차량을 훔쳐 운석이 추락한 근원지를 향해 달려갔음. 어느 정도 가까워졌을 때 잠깐 차를 멈춰 망원경으로 살펴보니 이미 누군가 눈치챈 건지 근처에는 급하게 세워진 듯 한 흰 천막이 여러개 있었고 하이얀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우주선에서 누군가를 부축해 데려가고 있었음.
저건・・・ 바이잖아.
부축받는 사람은 놀랍게도 몇 년 전 우주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한 바이였음. 우주로 떠났을 때 입었던 우주복 대신 꾀죄죄하고 낡은 천 옷을 입고서 낯선 사람들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었음. 바이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에 무언가 다른 사람이 들어왔음. 케이틀린은 눈을 꿈벅이며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게 사실이 맞는지 혼란스러웠음. 바로 몇 년 전 퇴학당해 그대로 사라진 징크스가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와 옆 바위에 잠시 숨겨둔 채 바이를 끌고 들어간 천막을 바라보고 있었음.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자 곧 입을 천으로 가리더니 천막으로 뛰쳐들어가는 징크스를 보고 케이틀린은 정신이 퍼뜩 들었음. 바이를 구해야 해. 뭐? 그 말을 들은 제이스와 빅토르가 의아하다는 말투로 물었음.
바이는 오래전에 죽었잖아.
아니, 살아있어. 저 천막 안에 잡혀있어.
서둘러 차를 끌고 달려가 천막을 덮치자마자 보인 건 이미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을 제압하고 바이를 부축한 채 자신을 경계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징크스였음. 오랜만에 만남의 둘은 약간 어색한 듯 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내 케이틀린도 바이를 부축하고는 함께 오토바이를 향해 걸어갔음.
죽은 줄 알았는데 멀쩡해 보이네.
그러는 너야말로 잘 지냈나보지? 내가 퇴학당한 덕분에 파일럿 자리를 꿰찼을 거 아냐.
조롱이 가득한 징크스의 말에 케이틀린은 아랫입술을 씹었음. 네가 학교를 나가지 않았더라도 난 파일럿이 될 수 있었어. 너 때문이 아니라, 내 실력으로 파일럿이 된 거야.
물론 그러시겠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며 그들은 바이를 부축하고 징크스의 오두막으로 데려와 편히 눕혔음. 오랜만에 보는 바이의 모습은 과거 기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음. 붉은색의 머리칼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하얗게 탈색되어 앞머리는 하얀색이었고, 옷은 흡사 죄수복처럼 낡고 군데군데 찢어져있었음. 무엇보다 낯선 건 바로 바이의 오른손이었음. 처음 보는 물질로 이루어진 바이의 기계팔은 누가 달아줬는지, 언제 단 건지, 어떤 금속을 쓴 건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음. 어색한 침묵만이 오두막을 가득 채우고 바이의 잠든 숨소리만이 적막을 간신히 깨우고 있던 때, 마침내 바이가 정신이 들었는지 눈을 살풋 뜨고는 흐리멍텅한 목소리로 작게 물었음. 여기가 어디냐고.
그 뒤에는 우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바이와 자신의 모부는 어디로 간 거냐고, 살아있기는 한 거냐고 재차 묻지만 결국 아무런 정보도 찾지 못 해 더욱 더 큰 혼란에 빠지는 케이틀린... 징크스는 바이를 드디어 만나서 기뻐하고 있음 그렇게 5명이서 같이 다니다가 블루 라이온 찾고 그러다 사자의 성도 찾고 볼트론 타고 다니면서 우주에서 갈라랑 싸우는 스페이스 오페라물 케틀바이징크 보고 싶다 볼트론 시로 의수도 원래는 다쳐서 단 게 아니라 갈라에서 로마경기마냥 격투사 노예로 쓰려는데 재미 더하려고 팔 일부러 절단하고 기계팔 단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바이도 그랬으면 좋겠네...
세뇌된 클론 바이와 징크스가 싸우는 거 보고 싶다... 징크스에게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학교가 널 문제아라고 한 건 실수가 아닌 사실이었다고 온갖 악에 받친 말을 하며 으르렁거리는데 징크스가
바이, 우린 자매잖아. 사랑해.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 표정 흐트러지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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