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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읽었다
표지도 문체도 너무 일본 번역체라 처음에는 그뭔 느낌이 좀 있었는데 마지막에 울면서 기립박수침 전쟁고발다큐멘터리와 혐관레즈비언군인이 뒤섞인 소설이라니 기묘하고 달콤하네요... 너무 좋았으니 다시 처음부터 또 읽을 거임... 전쟁 묘사가 생생해서 보면서 힘들긴 했는데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또 읽고 싶을 만큼 재밌다 후기 찾아보니 약간 라노벨(ㅋㅋ) 같다는 말도 있던데 무슨 소리인지 알 거 같음 그치만 재밌으니 됐다 중반부 쯤에는 일본번역체도 적응되어서 잘 읽힘
애초에 여성 군인을 주제로 한 소설인 만큼 전쟁에서 여자들이 겪는 피해와 차별에 대해 중점을 두었는데 보면서 내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책이 생각나서 찾아보니 실제로 작가가 그 책에서 영향을 받았다 하네 게다가 남자작가여서 놀랐음 가족이 역사 교수인 걸 보면 당연한가 소련과 독일이 벌인 독소전쟁이 주 배경이라는데 이런 현실과 맞닿은 전쟁고발다큐페미니즘소설을 2차에서 추잡하게 쉬핑질해도 되는 걸까 고민했는데 작가가 갑자기 레즈비언의 손을 들어주길래 안심하고 파기로 했음 이리나 동지 따라서 입대하고 싶어지네요 작가가 의도한 건 이게 아니겠지만... 확실히 캐릭터 빌딩이 좀ㅋㅋㅋㅋ 일본 애니스럽긴 한데 이젠 그것도 재밌음 최고의 소설 추천합니다 자기 마을 사람들의 시체를 불태운 상사를 죽이고 복수를 갚기 위해 입대한 애새끼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곁에 두며 키우는 상사라니... 혐관스승제자레즈비언이 맛나네요 매우 아름다움
포토카드 같이 판매하는 거 보고 처음에는 진짜 미친 그뭔소설같아서 거리감 들었는데 지금은 소중하게 바라보며 카드 쓰다듬고 있음
세라피마이리나가 아주 달콤하네요... 세라피마랑 이리나... 연하연상 제자스승 혐관에 둘 다 성깔 더러워서 서로 줘패려든다는 점까지 너무 아름다움 세라피마 진심 광견마냥 이리나 죽이려고 아득바득 인내하고 기다리고 덤벼드는데 산해진미가 따로없음 반말 썼다가 존댓말 써다가 개기는 애새끼공 음~jmt
2.
혐관이란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진심 세라피마랑 이리나가 머릿속에서 떠나가지를 않음
마치 핑거스미스를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 같음 엔딩이...... 엔딩이 역시 너무너무너무 좋음 그냥 역사물인줄 알았는데 혐관백합물이었다니... 여자가 셋이 있으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레즈비언이라더니 옛말 틀린 게 하나 없네요
3.
https://x.com/banrangaxe/status/1732707653846257676?s=46
이리나 세라피마 보는 내내 죄책감에 찌들어서 괴로워했을까 아니면 자신을 죽일거라는 사실에 안도했을까 하 진심 걍 이 짤임... 이리나가 생명의 끈을 놓은 세라피마를 어떻게든 아득바득 삶(사실상 지옥)의 구렁텅이로 끌고 온 게 너무 좋음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당신이 날 괴물로 만들었어 하고 세라피마가 충격먹은 얼굴로 멍하니 토로하니 평소에는 사납고 매섭게 대하던 이리나가 답지 않게 안아주며 그래, 내가 널 이곳으로 이끌었어. 하고 부정하지 않고 분노의 대상이 되어준 게 자꾸 생각남 미~친 달콤하다아악
4.
세라피마이리나 좋은 점
세라피마가 아무리 개겨도 이리나 속으로는 은근 흐뭇해할 거 같아서 웃김
이리나 : 무슨 생각하나, 세라피마?
세라피마 : 교관님 죽이는 생각이요
이리나 : (잘 성장하고 있군)
5.
상명하복이 확실한 계급제인 군대에서 대놓고 지 윗상사인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리나 다른 거에는 엄하게 대하면서 그거는 걍 넘어가는 게 진짜 웃김... 복수하러 가야 한다고 보내달라고 해서 안 된다하니 대뜸 이리나!! 하고 존칭 벗어던지고 개기는데 혼내지도 않음 이리나가 절대 순한 성정은 아닌데 그 엄한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에 다정함이 서려있어서 눈물남 세라피마 같은 애들을 어떻게든 살려내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점이 정말 책임감에 미친 사람 같음... 군인이 못 되겠다 싶은 애들은 정보통신이나 의료쪽으로 멀리 보내버리는 것도 그렇고 끝까지 남아서 군인이 된 애들이 처음으로 사람 죽이고 충격 받아서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라며 자기한테 굴절분노하는데 화도 안 내고 그저 다 받아줌 손가락도 잘려서 총도 예전만큼 못 다루면서 자기 부하들 챙기겠다고 같이 최전선에 뛰어드는 게 너무 좋다...
6.
세라피마 처음에는 이리나 죽이겠다고 아득바득 이 갈며 군입대하고 중반부까지도 사납게 으르렁거리더니 점점 복수와 애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다가 나중에는 이리나 목소리를 다정한 목소리라고 지칭하는 게 너무너무너무 좋음 이 변화만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 생김
7.
소련에서는 여성끼리 인사의 의미로 입술을 서로 맞추기도 한다는 설명과 함께 갑자기 입맞춤 나오는 거 보고 반장난으로 ㅋㅋ이러다레즈나오면좋겠당 했는데 진짜 나와서 소리지름 다시 생각해도 그 때의 희열을 잊을 수가 없다
8.
이리나 대위한테 고백하고 차이는 상상 중 하..... 이리나 역시 너무 좋음 자기가 맡은 저격부대 병사들 어떻게든 살아남게 독하게 훈련시킨 뒤 소위로 승급시킨 것부터 제정신 아닌 거 같았는데 개중 제일 뛰어나고 분노도 많고 자신을 죽일 기회만 노리고 있는 병사만 따로 중위로 승격시킨 뒤 더는 전쟁에서 뛰지 말라고 냅다 후임 지도하라고 훈련학교 교관으로 임명시킴... 근데 그 사실을 면전에다가 말한게 너무 웃김 세라피마는 진심으로 열뻗쳐서 죽여야겠다 생각하며 허리에 찬 권총에 손 댄채 왜 제가 가야 합니까 의문을 표하는데 거기다가 대고 그건 네가 정할 일도 아니고 내 알바도 아니다 하는거 보고 개처럼 웃음
세라피마 극대노해서 당신이 나를 여기에, 이 지옥에 끌고 왔다며 하극상 하려는데 그런 애한테 그래, 너는 내 생각대로 성장해주었지. 그러니까 이제 너는 쓸모없다 이만 돌아가라 라고 신경 박박 긁어버리고는 진심으로 죽이려고 탄창 장전하니까 희미하게 미소 짓는 거 진짜 아!!!!! 침나옴미친
9.
세라피마 정신병 오려고 할 때마다 이리나가 와서 안아주는 거 너무 좋음... 그 누구보다 증오하는 상대이자 자신의 원수인 사람이 유일하게 자기를 인정해주며 안아주고 다독이곤 괜찮다고, 너는 잘했다고 너는 그러면 된다고 말하는 이리나 보고 되긴 뭐가 되냐고 당신이 나를 바꿔놓았다고 힘 풀린 채 반문하는 세라피마 안타까운데 너무 꼴림
이런 여성인권다큐멘터리소설을 보고 욕정하는 내 자신의 추잡스러움이 부끄럽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진짜 존나게 꼴리네요...... 작가 혐관백합 왜 이리 잘씀
10.
이리나를 죽이겠다며 총을 들고 덤벼들고 전쟁터든 숙소에서든 항상 분노로 들끓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세라피마가 이리나의 목소리를 듣고 가슴 아리게 차오르는 그리움을 느끼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좋다.....
11.
아이사카 토마 신간 나왔다길래 찾아보는데 이 사람도 취향 정말 한결 같구나
歌われなかった海賊へ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쓴 소설만 벌써 두 개네 가족들이 역사 교수라더니 영향 많이 받았나보다
12.
세라피마가 히죽 웃으면서 적군 목에다가 담뱃불 지지는 장면 묘사가 무척 좋은데 (고문하는 상황 아님) 생각해보니 피마가 작중에서 유일하게 가장 활짝 웃는 장면인 듯 작중에서 피마가 속한 저격병 부대 보고 마녀 부대라고 지칭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딱 그 말 생각나서 좋았음 이러고 칼 뺏어가지고 상대방한테 딱 밀착해서 쑤셔넣고 히죽 웃는 것도 좋음... 세라피마가 딱히 살인을 즐기는 미친놈은 아니지만
13.
이리나 너무 연상미 나서 자꾸 큰어른으로 생각하게 됨 야나보다 어리다고 했으니 아무리 높게 잡아도 27살일 텐데 왜 30대라고 생각하게 되지... 세라피마가 19살 즈음일 테니 나이차이도 그닥 안 나네
14.
세라피마가 1970년대 후반 기준으로 50대라고 했으니 2023년이면 거의 90대겠네...
15.
세라피마 PTSD 생겨서 전쟁이 끝나고 난 후에도 박격포 환청 소리 듣고 집 밖으로 뛰쳐나간 적 있었다는데 그때마다 이리나가 웃으면서 데려와서 한 침대에서 재웠다는 거 너무 연상.의 느낌이라 좋음... 종전 후 자기가 이리나 돌볼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보살핌 받아서 부끄럽다는 세라피마도 귀여움 생각해보니 이리나 엄하게 굴고 거의 반강제로 군입대 시킨 거 치고는 자기보다 직급 낮은 부하가 반말하고 존칭 안 쓰고 이름 부르고 총으로 협박해도 처벌도 안 하고 폭력구타 한 적 한 번 없었네 원래부터 다정한 사람이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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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에멜리아노브나 스트로가야 대위님이랑 세라피마 마르코브나 아르스카야 중위님이 자꾸 사랑싸움해요 세라피마의 당신을 죽이겠어. 가 이제 이리나를 향한 앙탈로 보임
17.
소련의 붉은 군대가 불렀다는 카츄샤 듣고 있는데 노래 생각보다 좋아서 당황함 세라피마 사냥꾼으로 살았을 시절부터 사격하려고 집중할 때마다 무의식 중에 카츄샤 불렀다는 거 정말 좋아함
18.
샤를로타 세라피마가 첫만남에 뭣모르고 얼굴 예쁘다고 공주님 같다 망언하니 극대노해서 나를 그런 부르주아 개돼지로 부르지 말라 나는 자랑스럽고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공장 노동자 계급의 일원이다 하고 대뜸 급발진하며 연설하는 거 웃김 세라피마 얼 타서 어버버 거리며 쳐다보는 것도 어이없음
19.
올가 너무 아픈 손가락이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아픔 엔카베데 답게 음험하게 행동하길래 처음에는 그냥 흔한 스파이 비스무리한 캐릭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안타까움 세라피마랑 사이도 안 좋으면서 막상 위험 닥치면 달려와서 비호하는 게 정말... 정말..... 좋음 웃지도 않고 속을 알 수도 없지만 다정함은 남아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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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이리나라면 세라피마가 자기 줘패도 군법에 회부 안 하고 걍 막기만 할 거 같음... 처음에는 같이 줘패려나 했는데 역시 본인은 안 때리고 방어만 할 느낌임 세라피마도 초반에는 분노만 있었지만 나중에는 애증이 쌓여서 막상 울분에 차 주먹 내지르다가도 화내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인상을 찡그리지도 않고 변함없는 표정으로 자기 바라보며 묵묵히 맞아내는 이리나 보고 때리다가 힘 빠져서 그만둘 거 같음 으음~ 달콤하군
21.
세라피마 전쟁 끝나고 은퇴한 후에도 종종 이리나한테 군대 시절 말투 나오는 거 귀여움... 예전처럼 딱딱하게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웃기도 하고 가볍게 이야기도 나누는 등 많이 풀어졌는데 퇴역군인 아니랄까봐 뭔가 일 생기면 바로 군인말투 나옴 그리고 이리나 원래는 세라피마보다 체력도 좋고 힘도 더 뛰어났던 거 같은데 은퇴하고 나서 살 많이 빠지고 말라진 거 너무 슬픔... 세라피마가 안아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정도라니 정말 많이 빠졌구나 근데 군인이라 그 와중에도 꾸준히 운동한다는 게 좋음 군에 있을 때는 사고로 손가락 몇 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사격을 더 잘하는 이리나 보고 세라피마가 질투심 느꼈는데 은퇴하고 나서는 자기보다도 마르고 약해진 이리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22.
너를 죽이겠다 라는 건 사실상 상대를 향한 고백이나 다름없는 말이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구해준 은인으로 여기는데 좀 모질게 대했더니 어떻게든 자기 죽이겠다고 눈 형형하게 뜨고 거친 훈련 다 견뎌내고 지옥의 끝자락까지 찾아오는 사람을 어떻게 안 사랑함
23.
세라피마 이리나를 무척 증오해서 하루종일 이리나 생각만 한 나머지 어느샌가 이리나 감정도 읽을 수 있게 되고 능력에 감탄도 하고는 뒤늦게 저 자는 내 원수라는 걸 깨닫고 다시 분노하는 거 너무 웃김
그거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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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키 엄청 크다는 거 너무 좋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김새는 용맹하고 사납고 머리칼은 검은색이며 눈동자는 새카맣고 피부는 그와 대조를 이루는 듯이 하얀 오싹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가 세라피마의 이리나 첫인상이라니
25.
처음 전장에 투입되었을 때 분명히 오차없이 조준선에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세 발 모두 빗나가고 적군이 저격병의 존재를 눈치채고 기관총을 자신 쪽으로 향하자 두려움에 슬슬 패닉하던 세라피마한테 차분하게 진정하고 이론 훈련에서 배운 걸 떠올리라고, 기관총의 연사 열로 인해 공기가 뒤틀린 거라고 20미터 더해서 쏘라고 타이르며 조언해주는 이리나가 좋음... 까닥하면 자신도 같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인데 역정내거나 당황하지 않고 위로하듯이 충고해주는 점에서 연상미가 보임 (상관이니 당연한 거지만)
26.
아야 이리나가 별다른 명령도 안 하고 이름을 외치기만 했는데도 바로 알아듣고 소형진지로 뛰쳐나가는 거 군용견 같음
아야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27.
소녀동지여적을쏴라 다시 읽고 있는데 역시 너무 좋음... 두번째 보니까 세라피마의 이리나를 향한 감정선이 더 확실하게 보여서 재밌다
‘지칠 대로 지친 세라피마에게 기묘하게도 그 말만이 또렷이 들려왔다. 여자 목소리였다. 아주 맑고 아름다운 음색이었다.’
적군에게 마을 몰살 당하고 혼자 살아남아 패닉한 상태에서 다른 아군의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데 이리나의 목소리만은 또렷하게 들렸다는 게 정말...
이리나 진짜 세라피마 편애하는구나
부대 사람들 다 아끼기는 하는데 보면 무슨 일 터질 때마다 꼭 세라피마 곁에 있으려고 하네 하... 제39독립근위소대 대원들 전부 세라피마랑 비슷한 처지인데 유독 피마만 아껴하는 듯한 이유가 궁금함 자기 죽일려고 달려들어서 그런가
28.
세라피마 은근 성깔 있고 노빠꾸불도저인 거 왜 이리 웃김... 탈영병들 재판 받는 거 보고 냅다 상급장교 만나겠다고 소리 질러서 이리나가 허둥거리며 같이 가겠다고 주장하다가 막혔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최고위에 있는 상사 만나러 간 거 보고 당황함 대화 끝났다고 장교가 종 울리니까 그 소리 듣자마자 입실한 이리나가 세라피마 멱살 잡고 밖으로 끌어낸 것도 웃김 세라피마에게 거칠게 행동한 몇 안 되는 장면인 듯ㅋㅋㅋㅋ
피마 뒤늦게 전장에서 자신이 한 행동이 살인이라는 걸 인지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리나에게 당신이 나를 여기로 데려왔다고, 병사로, 살인마로 만들었다고 말하는데 그 말에 이리나가 그래, 그랬지. 하고 웃으니까 ‘요염하게 아름다운 끈적거리는 미소’ 라고 묘사하는 거 보고 개처럼 웃음 작중내내 이리나는 내 원수다 복수할 것이다 잊으면 안 된다 이러면서 막상 아름다운 얼굴 고운 목소리 이 따위로 설명하는 이유가 뭐임 이미 이리나한테 폴인럽한 상태인데 자각 못 하고 흔들다리 효과 반대마냥 사랑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데 두려움과 분노 때문에 가슴이 뛰는 거라고 착각하는 거 같음
하 이리나 갑작스런 돌발행동한 세라피마에게 화난 건지 적당히 하라고 일부러 나서서 죽으러 가지 말라 꾸짖고는 자기한테 반말로 개기는 피마한테 상사다운 조언까지 해주고 휙 가버리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랑 피로감에 세라피마 기절해서 바닥에 쓰러지니까 의무실로 허겁지겁 데려간 거 너무 좋음......... 타냐가 이리나 동지가 무척 걱정했다 전하니 그 여자가 나를 걱정할 리 없다고, 총의 상태를 점검하듯이 내가 잘 기능하는지 확인했을 뿐이라고 부정하며 분노하는 것도 달콤함 사실 이리나가 부축해 데려갔을지 다른 병사 시켰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상황 보면 전자 맞는 듯
29.
세라피마 점점 길들여져서 이리나가 뭐라 하면 말투는 반항적인데 시키는대로 행동하는 거 귀여움
물론 이래놓고 나중에 또 개김
30.
“좋아. 와라, 세라피마!”
이리나가 맨홀을 열고 그 안에서 고개만 내민 채 손짓했다. 두 사람이 지하수로로 들어가자, 한참 늦게 적의 기관총 일제 사격이 시작되었다.
찰방찰방 물이 튀는 소리에 웃음소리가 겹쳤다.
“전장에서 웃는 놈이 어디 있어!”
그렇게 한소리 하는 이리나조차 웃고 있었다. 진지하게 언행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럴 리 없다. 즐거웠다. 두 사람의 힘으로 프리츠를 쓰러뜨리고 막심의 집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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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너무 로맨틱해서 웃음나옴 이리나한테 복수하겠다고 다짐했으면서 언제부턴가 로맨스 찍고 있음
31.
ㅅ,ㅂ 군입대하고 싶어요
이리나 같은 상관을 만날 수만 있다면.............
32.
이리나한테 분노 질투 두려움 애정 사랑을 다 느끼지만 뒤에 두 개 감정은 자각 못 하는 세라피마
아
달콤하다 근데 보면 자각을 못 했다기보다는 필사적으로 인지 안 하려고 노력한 거 같음 초반이면 몰라도 중반부 부터는 확실히 애정이 있는 게 보여서... 아직 긴가민가하기는 한데 초반부에도 사랑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다 하긴 마을 사람들을 몰살한 적군한테 죽기 일보직전인 상황에 나타나서 자기를 구해준 은인인데 당연하겠지... 다만 그 당시 세라피마한테 필요한 건 애정이 아니라 적군을 사살할 원동력이 될 분노였어서 존경이나 사랑 같은 건 잘 안 드러났던 거 같음 그런 세라피마랑 대비되는 정반대의 인물이 샤를로타고
33.
이리나 세라피마가 죄책감 가지거나 자책하지 말라고 일부러 내가 너를 지옥에서 데려왔다고, 다 내가 한 것이니 너는 네 할 일을 하라고 여러번 말했으면서 정작 본인은 자기가 그렇게 데려온 부하들에 대해 책임감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게 너무 꼴.림 정작 티는 하나도 안 내지만서도...
꼬박 사흘을 기다리면서 겨우 적군을 사살한 세라피마가 작전을 성공하고 성과를 올렸다는 흥분감에 고양되어 철수 명령이 내려왔음에도 계속 저격하려하고 내려와서도 배에 총을 맞았는데 살 수 있을리가 없다, 내가 둘이나 해치웠다 하고 들떠 말하니 이리나가 세라피마 이름 외치고는 양어깨 붙들고 즐기지 마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좋음... ‘어두워서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걸 감안해도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라고 나오는데 이때 이리나 표정이 너무 궁금함 꽤나 충격먹어서 동요하는 얼굴이었을지 아니면 평소의 딱딱한 표정이었을지...
일부러 표정이 잘 안 보였다는 묘사 있는 거 보면 전자일 듯
그 후에 다른 동료들한테 적군을 둘이나 사살했다고 자랑하다가 이질적인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아군들한테 왜 칭찬해주지 않느냐며 소리치다가 뒤늦게 자신이 살인을 즐겼다는걸 깨닫고 자기 혐오에 빠진 세라피마가 쓰러질 뻔하자 이리나가 안아서 위로해주는 장면도 기억에 남음
34.
세라피마 자는 시간 제외하면 하루의 16시간은 이리나한테 복수하는 생각하고 있을 거 같음
그러다가 이리나 나오는 꿈도 꾸면 좋겠다 당연히 자기 마을을 불태우고 사진을 창 밖에다가 버린 원수에게 복수하는 꿈을 꿀 줄 알았는데 웬 알콩달콩 사랑 나누는 꿈을 꿔버려서 깨고난 뒤 개얼척없어진 세라피마 그 날은 개기는 일 없이 얌전히 이리나 말 잘 따랐으면 좋겠네요 근데 자꾸 얼굴도 안 보고 눈 피해서 이리나 이건 또다른 신종 하극상인가 생각할 듯
뭔가 불만이 있으면 똑바로 말하라 꾸짖으니 한 0.5초 눈 마주치고는 바로 휙 피하고 없습니다 외치는 세라피마에 자기도 따라서 얼척없어지는 이리나
35.
이리나 아냐보다는 어리다고 했으니 아무리 높아도 27살 아래고 솔직히 끽해야 25살 남짓일 거 같은데 18살인 세라피마가 보기에는 정말 어른처럼 느껴지겠구나 싶음 이리나 눈에는 세라피마가 얼마나 애새끼로 보였을까
ㅋㅋ아달콤하다
36.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관계도 보는데 샤를로타 이리나를 향한 관계선에 ❤️뭐임? 어쩐지 이리나를 향한 감정이 심상치 않더라니... 그 와중에 세라피마랑 이리나 관계 원수랑 제자인 거 너무 달콤해서 도파민 나옴
스승이지만 연하
제자지만 연상
하앙ㅋㅋㅋㅋㅋ 하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앙!!!!!! 하긴 세라피마가 이리나 죽이겠다고 날뛰니까 그동안 동고동락한 전우 머리통에 총구 갖다대며 대장 죽일 거면 내가 널 죽일 거라고 울면서 말하는 거 보면 전우애 그 이상은 확실하겠구나
아니 근데 다시 보니 왜 이리나의 샤를로타를 향한 감정선은 없는 거임? 관계도에 적는 걸 까먹은겨 아니면 진짜 없는겨?? 내가 샤를로타였으면 상처받아서 탈영함
37.
이리나 박격포에 손가락 날아가고 전선에서 물러나서 교관으로 임명된 뒤에 체력이랑 사격술 그래프 낮아진 거 너무. 꼴림... 세라피마는 원래도 사냥꾼이어서 체력 좋았는데 입대하고 난 후 빡세게 굴려져서 체력 월등히 높아진 것도 좋음 이리나 검지는 날아가고 중지는 마디 하나 밖에 안 남은 손으로 저격 완벽하게 해내서 세라피마가 질투하는 것도 너무 꼴리는 듯ㅅㅂ 이런 여성연대전쟁고발다큐멘터리소설책에 추잡한 감정 품으면 안 되는데 작가가 혐관백합을 조지게 잘 말아주는 바람에 이렇게......
38.
이리나의 개 세라피마...
근데 항상 주인 물 생각을 하고 있음 실제로 물려고 여러 차례 시도함
근데 이리나 대위 아니랄까봐 전부 피하는 게 더 웃김
39.
이리나 은퇴하고 말투 부드러워진 거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움 정작 세라피마는 종종 이리나 앞에서 군대 말투 나오는데 이리나는 풀어지다못해 퇴마되었음 자신을 죽이려는 상대를 앞에 두고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다니...
당신은 유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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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카 토마 작가님 제발 혐관 레즈비언 소설 좀 더 내주시면 안 될까요?
당신의 재능은 이쪽입니다 가족이 역사학자여서 그런가 총기류나 역사배경 같은 거 고증 엄청 세세하게 해놓았긴 했는데 ㅅ,ㅂ 이 미친 혐관백합이 너무 달콤해서 이것만 자꾸 생각남 제발 혐관레즈비언물을 더 내려주십시오 당신은 재능이 있습니다 당신의 길은 이쪽입니다 제 취향을 당신이 완벽히 알고 있단 말입니다
41.
나는 내가 살면서 혐관을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고 혐관 좋아하는 지인 보면서 신기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신처럼 계시가 내려옴
#소녀동지여적을쏴라 올해 최고의 소설! 추천합니다 전쟁고발여성인권페미니즘다큐멘터리와 혐관군인레즈비언이 모두 있는 완벽한 소설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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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앞머리 있을까... 세라피마는 확실히 있던데 이리나는 모르겠음 역시 없는 듯? 앞머리 내린 사람은 타냐랑 세라피마 뿐인 거 같다
43.
이리나 세라피마랑 첫만남부터 취조한답시고 멱살 잡고 벽으로 몰아붙이고는 뺨까지 때린 거 이유는 알겠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함
세라피마가 이리나 죽이겠다고 작중 내내 이 부득부득 간 이유가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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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타랑 방에서 떠들다가 밤새 잠 못 든 세라피마 아침에 집합하래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복도 걷다가 이리나 아냐로 착각하고 아침인사로 입술에다가 입 맞추고 가는 거 보고 싶음
이리나 잠깐 ? 상태되어서 쳐다보는데 끝까지 자각 못 하고는 터덜터덜 집합 장소로 걸어가는 세라피마
소련에서는 여자끼리 친밀감의 표시로 입술을 맞추기도 한다는 거 볼 때마다 이리나도 했을까 궁금해짐
세라피마는 샤를로타랑 서로 자주 한 거 같은데 이리나한테는 절대 안 했을 거 같음ㅋㅋㅋㅋ 그러다가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하고 가는데 이리나 어이없어서 답지 않게 굳어있음 훈련 끝마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세라피마한테 저녁 인사는 안 하나보군 하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말하는 이리나랑 저 자식이 뭐라는 거지 의아한 얼굴로 인상 쓰고 바라보다가 뒤늦게 아침에 있었던 일의 진상을 깨닫고 얼굴 새빨개진 상태로 런하는 피마 흐응~ 귀엽구나
훈련생 시절 때 진짜로 이런 일 있었을 거 같아서 웃김 이리나도 세라피마가 잠결에 그런 거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말 안 하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그냥 지켜봤을 듯... 근데 진짜로 모르는 거 같길래 넌지시 말 던지며 반응을 유도했을 뿐인데 정말 몰랐었다는 반응에 간만에 작게 웃는 이리나 세라피마 숙소에서 혼자 머리 쥐어뜯으며 원수한테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 지르며 괴로워하는데 문득 그럼 아침에 내가 이리나한테 입맞춤을 한 건가? 그 여자 입술에? 하고 자각하고는 벽에다 머리 찧으며 고통받다가 그대로 키스하는 꿈까지 꿨으면 좋겠다
45.
다른 훈련생들은 다 이리나 교관 존경하는데 세라피마 혼자 죽여버려야지 이러고 있는 게 좋음
세라피마는 이리나한테 총구도 들이밀고 입술도 들이밀었네
사랑이구나
46.
세라피마 구마당해가지고 나중가서 순해진 거 너무 웃김
이리나는 애초부터 세라피마 죽일 생각도 없었고 본인이 죽게 된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자기네 부하들 살아남게 하기 위해 혈안이었는데 세라피마는 그것도 모르고 이리나는 내 원수이니 반드시 죽이겠다 이러다가 뒤늦게 울며 매달리는 게 꼴림 화나거나 성질 날 때 상명하복도 안 하고 냅다 이름 부르며 반말할 때는 언제고 울면서 매달릴 때는 존댓말 쓰는 게 연하공의 참맛인 듯ㅋㅋ 으음 흐으으응
47.
근데 세라피마랑 이리나 끽해야 6~7살 차이인데 왜 이리 청년중년 느낌 나지 심지어 세라피마는 성인이라기보다는 애새끼에 더 가까운데도...
48.
소녀동지여적을쏴라 독소전쟁이 배경인 만큼 소련을 위해서 싸운다 이런 말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나라도 좆같고 적군도 좆같고 남자도 좆같다 나는 오직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 이 내용이라 미소지음 여기에 동지애와 더불어 레즈비언까지 넣어줬다는 점이 저를 자꾸 웃음 짓게 만드네요
49.
샤를로타 착한 점
갑자기 들어온 말단 병사가 다짜고짜 반말하며 자기가 친애하고 존경하는 상사한테 개기는데 참음
근데 생각해보니 사실 딱히 참지는 않은 듯 세라피마랑 첫만남부터 조지게 싸우지 않았나
다른 애들은 다 PTSD 와가지고 괴로워하는데 샤를로타만 꿋꿋하게 퇴역 후에도 야나 챙겨가며 살아가는거 보면 멘탈은 샤를로타랑 이리나가 제일 유연하고 단단한 듯 야나도 그렇고 세라피마도 은퇴 후에 박격포 환청소리 듣고는 집 뛰쳐나간 적 빈번했다는데 샤를로타는 딱히 그랬다는 언급이 없으니
50.
올가 적군이든 소련놈이든 다 싫어하고 냉대하고 자기 부대 사람들도 깔보고 빈정거렸으면서 세라피마가 적군 포로한테 뺨맞고 멍하니 주변에 떠밀려 포로 사살하려 하니까 황급히 달려와서 뭐하는 거냐고 너를 잃지 말라고 말린 장면 좋음... 그 뒤로도 보면 세라피마가 엇나가려하면 어떻게든 막으려고 아웅거리는 장면 꽤 있던데 #소녀동지여적을쏴라 에서 가장 생각할 거리 많은 캐는 올가인 듯
51.
이리나랑 류드밀라랑 같은 부대 동기였다가 이리나 손가락 부상 입어서 교관으로 옮겨진 후 둘이 거의 못 만나다가 저격병 강사로 겨우 초청해서 오랜만에 만난 거 같던데 그동안 서로 뭔 생각하며 지냈을지 궁금함 드문드문 들려오는 소식으로 간신히 서로가 살아있다는 것만 알고 지냈겠지 세라피마 이리나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다정하고 풀어진 모습으로 류드밀라랑 대화하는 거 보고 이상함 낯섦 거리감 느끼는 거 웃김 세라피마 원래도 감이 좋기는 한데 이리나 한정으로는 표정 변화 사소한 것까지도 다 눈치채는 게 정말 좋음... 애증이란 달콤하구나 증오와 애정은 한 끗 차이라네
52.
소녀동지여적을쏴라 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진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세라피마이리나라는 킹갓제네럴엠페러유어메제스티 혐관스승제자백합이 보고 싶으신 분은 당장 아이사카 토마의 소녀동지여적을쏴라 소설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3.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 세라피마가 추스! 라고 인사하는 장면이랑 이리나가 이름 부르니까 곧바로 군견마냥 자리로 달려가는 아야 이 장면이 좋음
54.
이리나는 세라피마한테 언제부터 그런 감정을 품게 되었을까
진짜 언제부터인지 가늠이 안 됨 세라피마는 이미 첫만남부터 묘사된 거 보면 아무리 싫어하고 분노하고 원수로 여겨봤자 처음부터 이리나한테 호감이 조금은 있었구나 싶은데 이리나는 피마를 과연 어느 순간부터 사랑하게 된 건지 모르겠음 비슷한 처지의 병사들이 많은데 유독 피마한테만 신경을 많이 쏟는 이유도 궁금함 자기가 데려온 병사들한테 공통으로 하는 질문인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 물었을 때 다른 애들은 싸우겠다 혹은 죽겠다 이런 대답했는데 세라피마는 조금 건드리니 곧바로 야마돌아서 이리나 당신을 죽일거야 이렇게 대답해서 그런가? 실제로 많이 개기기도 했고... 확실히 다른 병사보다 흥미로워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기는 했을 듯
55.
이리나한테 세라피마가 아무리 애새끼로 보인다고 한들 실제로는 나이 차이가 많아봤자 끽해야 5~6살 차이일 테니... 엄청 큰 것도 아니네
56.
세라피마가 아무리 멋진 척 성숙한 척 해봤자 이리나한테는 한결같이 애새끼일 거 같다는 점이 즐거움
전역 후 본인이 이리나 챙겨주려고 했는데 역으로 챙김당해서 부끄러움 느꼈다는 묘사만 봐도 이리나가 세라피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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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드밀라이리나 엮어먹고 지옥가고 싶음 가뜩이나 전쟁고발여성인권페미니즘다큐멘터리소설로 추잡하게 2차 창작하는 것에 죄책감이 느껴지는데 심지어 이건 한 명은 실존인물이라 더 고민이 커짐
근데 이건 작가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ㅈㅅ 혐관스승제자백합에 친구백합까지 줬으면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
둘이 동기 시절 때 어떻게 지냈을지 궁금함 이리나도 태어났을 때부터 엄격근엄진지딱딱은 아니었을 거 아님... 류드밀라랑 있으면 다정하고 풀어진 모습을 보인다는 묘사 보면 갓 입대했을 때만 해도 지금보다 좀 더 부드러웠을 듯 애초에 천성 자체가 딱딱한 편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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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키 큰 거 너무 좋음... 세라피마가 이리나 보고 키 크다고 묘사한 거 보면 당연히 피마보다도 큰 거 같은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다른 남자 병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크다고 한 거 보면 170 정도 되려나? 그 당시 남자 평균 키가 168~170 즈음이었다 하니까
그럼 세라피마는 161 정도 되려나
59.
세라피마의 이리나를 향한 감정이 체념허무상실에서 분노복수노기로 바뀌었다가 중후반부 쯤에는 애정동지애사랑존경으로 변한 게 정말 좋음 혐관이긴 혐관인데 완전한 분노도 아니고 사랑이긴 사랑이지만 자각하지 못 한 복잡미묘한 관계
근데 보면 사실 세라피마도 이리나가 자신을 위해서 그런 짓을 했다는 걸 이미 자각하긴 했던 거 같음 처음부터 알았는지 나중에 깨달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진작 깨닫긴 했으면서도 애써 부정하고 분노와 복수라는 감정으로 꾹꾹 눌러서 모른 척 하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터진 느낌 이리나도 어이없고 웃김 세라피마가 복수 완료하고 손까지 부상입어서 전선에 출진 못 하게 되었지만 건강에는 이상 없는 것까지 확인하고 본인은 다시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 구하러 또 다른 전선으로 뛰어들려고 한 거 보고 이 사람도 참 한결같다 싶음
자기 부대 병사들이 아무리 말려도 확고히 가겠다고 버티다가 세라피마가 울면서 매달리며 입 맞추니 결국 굽히고는 곁에 남아있기로 선택한 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근데 만약 세라피마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면 정말 그대로 돌아보지 않고 떠났을까 궁금함
이리나... 이미 중간에 세라피마 교관으로 승급시켜서 전선에서 제외시키려고 한 전적 있는 거 보면 만약 세라피마 손가락 멀쩡해서 언제든지 병사로 복귀 가능한 상황이었으면 안 떠나고 남아있었을 듯 부상으로 복귀 불가능한 거 확인한 뒤에야 안심하고 떠나려고 한 거고...
60.
39독립근위소대 애들 동물로 모에화시켜도 전부 군견. 군견. 군견. 셰퍼드. 군견. 이지랄로 나올 거 같아서 좋음
음 아니다 올가는 코요테일 듯 샤를로타랑 야나랑 타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쪽도 잘 어울림 이 견종도 군용견으로 많이 사용하긴 하니까... 샤를로타 당연히 올가도 같은 개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요테라 배신감에 우는 거 보고 싶다 같은 개는 맞는데 개는 아니라서 낑낑낑낑 짖는 샤를로타와 으르렁컹컹 화내는 세라피마
이 모든 게 귀찮은 아야... 그냥 조용히 꼬라볼 듯
61.
이리나 세라피마한테 은근 죄책감 가지고 있을 거 같아서 꼴림
자기 따라 군에 입대하기로 선택한 건 세라피마지만 어찌되었건 그렇게 하도록 부추기고 반강제로 떠민 건 본인이니까... 세라피마 정신병 오려고 하면 네 탓이 아니라고 다 나 때문이니 나를 원망하라고 너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답지 않게 어르고 달래는 걸 보면 알 수 있음 그 와중에 겉보기와 다르게 정도 많아서 사진도 몰래 챙겨오고는 말 안 하고 있었던 것도 어이없음 ㅅㅂ대장님이시여........
군에 있을 때는 세라피마가 복수하겠다고 미쳐서 뭔지랄을 하든 그렇군. 하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무시하거나 도발해서 피마 개야마돌게 만들어 놓았으면서 퇴역한 후에는 은근 세라피마 눈치 보면서 항상 감정 살필 거 같은 게 너무 좋고 미치도록 꼴림....... 자기 덕분에 피마가 살아남은 건데도 애를 군에 끌고 와 온갖 지옥같은 꼴을 보고 겪게 만든 건 자기라는 사실에 세라피마의 복수가 끝나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혼자 죄책감 가지고 살아갈 이리나 대장님만 생각하면 입맛이 절로 도네요 막상 세라피마는 이제 분노도 없고 증오도 없을 텐데...
62.
미오슬레 : 무심딱딱공 아방수
샤베트그라니타 : 아방공 무심딱딱수
세라피마이리나 : 지랄공 무심딱딱수
세라피마는 지랄공이라 하기에는 좀 애매하긴 함
하지만 상관한테 툭하면 야마돌아서 이름 부르고 상명하복 안 하고 개기고 총구 들이미는 거 보면 지랄은 맞다
63.
이리나랑 세라피마 첫만남 다시 보고 있는데 기억 속에 있던 것보다 더 사납고 성질머리 더럽게 대해서 놀람 세라피마의 추억이 담긴 식기 전부 다 내던져서 깨트려버리고 뺨 때리고 멱살 잡고 가족사진 창 너머로 던져버리고... 초토 작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설명도 안 하고 보는 앞에서 가족 시신 발로 차고 기름 뿌리고 불태우고 이러면 당연히 평생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을 듯 다시보니 세라피마가 이리나를 왜 그토록 죽이고 싶어했는지 이해감 자기를 살려준 은인이기는 해도 행동거지가 너무너무너무 안 좋았다
다리 걷어차여서 바닥을 기고 있는데 거기다가 또 어깨를 부츠로 걷어차버리네... 세라피마 입대하고 군복으로 환복하다가 몸에 멍든 거 보고 이리나 생각하면서 극대노 했겠지 매일매일 찾아가서 복수하는 상상했을 듯
64.
샤를로타 정말 이리나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귀여움... 이리나 사납고 무뚝뚝해서 다른 붉은 군대 병사들은 거리감 들어하고 무서워하는데 자기 휘하에 있는 병사들은 잘 챙기는지 복귀했다니까 개마냥 쪼르르 달려와서 껴안는 게 귀여움 포옹 가만히 받아주고는 머리 쓰다듬어주는 것도 좋음 아니 근데 이렇게 보니까 샤를로타랑 세라피마 둘이 왜 사이 안 좋은지 더 잘 이해되어서 웃김 이리나는 샤를로타한테 다정하게 대하고 머리도 쓰다듬어주는데 세라피마는 첫만남부터 폭력강압딱딱하게 대했으니 피마 입장에서는 갑자기 다정해진 이리나도 그렇고 자기 원수한테 살랑거리는 샤를로타도 그렇고 저새끼들 왜 저래 싶긴 했을 듯 근데 정작 샤를로타 입장에서는 쟤는 뭔데 대장한테도 개기고 나한테도 함부로 입을 털지 싶어서 어이없었을 거고
65.
이리나 생각보다 작중에서 많이 웃었네... 잠깐잠깐 우스워서 가볍게 웃은 수준이긴 한데 빈도가 꽤 높아서 놀람
66.
1942년 기준으로 이리나가 26살이고 세라피마가 18살이구나 1945년 때 이리나 29살 세라피마 21살 야나 31살... 이리나한테 세라피마가 애새끼로 보일만하다
67.
세라피마 눈치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닌데 이리나 한정으로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감지하는 거 웃기네... 증오와 애정은 한끗차이
이리나랑 노라랑 저 멀리 건물에서 대화 나누는데 조준경으로 몰래 엿보다가 감으로 눈치 챈 이리나가 분기탱천해서 창문 열고 누가 엿보라고 했냐고 당장 벌로 훈련장 5바퀴 돌라고 역정내는 장면 좋음 그 와중에 세라피마 다른 애들은 이리나가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자기만 알아차린 거 깨닫고 언제부터 이리나의 감정을 읽을 수 있게 된 건지 고심하는 거 귀여움... 그러면서도 저 자는 내 원수인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다짐하는데 이거 걍 사랑 아님?
68.
이리나 전장에 여러번 투입되면서도 절대 그곳에서 죽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서 한 편으로는 자신은 죽는다면 반드시 세라피마에게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 너무... 너무....... 꼴림 그래서 세라피마가 자기 죽이겠다고 총구 들이밀었을 때도 그냥 웃었던 건가 근데 이 부분은 아직도 좀 헷갈림 이래놓고 세라피마가 자기를 못 죽일 걸 아니까 그런 건지 아니면 정말로 이 애 손에 죽으면 자기의 전쟁은 사실상 끝나는 거니 그냥 일종의 도피로 받아들이려 한 건지(근데 이리나 성격상 이건 아닐 듯) 세라피마가 미쳐돌아서 죽이려 들면 샤를로타가 막아줄 걸 아니까 그랬던 건지...
69.
세라피마 이리나한테 처음으로 칭찬 받고는 순간적으로 기뻐했다가 그런 자신한테 혐오감 느꼈다는 거 보고 너무 착실하게 길들여지고 있어서 깔깔웃음
70.
스파링 훈련 때 샤를로타와 세라피마 둘이 진심으로 싸워서 서로 한 번씩 기절한 거 너무 웃김
세라피마가 카운터 펀치 날려서 기절시키자 갚겠다는 듯 바로 2라운드에서 백드롭 걸었다는 거 보면 샤를로타도 성깔 만만치 않긴 하다 흔히 싸우면서 우정이 튼다지만 그런 거 없고 분노와 피로감만 쌓였다는 묘사도 좋음 혐관이 넘친다 근데 이러고 나중에 친애의 표시로 서로 입술에다 키스하는 거 보고 미소지음
71.
이리나 자기 감정 절대 안 드러내고 동요해도 숨기는데 다른 병사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세라피마만 귀신같이 알아내는 거 보면 대체 세라피마 얼마나 이리나한테 신경을 집중하는 거임?
72.
매 작전 때마다 이리나 꼭 세라피마랑 같이 가려던데 어떤 심정으로 그러는 걸까 자기 부대에 병사가 한 둘이 아닌데 유독 세라피마랑 같이 있으려고 하는 건 자기 나름의 죄책감 때문인가
73.
“다 괜찮아. 너는 잘했어. 너는 그러면 돼.”
“되긴 뭐가 돼. 당신이, 당신이 나를 바꿔놓았어...”
이 장면도 이젠 로맨틱하게 보임
부하가 상사한테 반말로 개기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위로해주는 이리나의 이런 점이 자꾸만 나를 웃게 만듦
74.
류드밀라는 150대 키고 세라피마는 160대 이리나는 거의 170대 쯤 되는 거 같던데 셋이 나란히 차이나서 웃김
75.
저격수는 전쟁이 끝난 뒤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냐는 물음에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거나 삶의 보람이 되어주는 취미를 가지라고 류드밀라가 조언했는데 결국 세라피마는 그 두 가지를 전부 찾았다는 게 북받치고 좋음 근데 이리나는 막상 그 사실을 모를 거 같다는 점이 묘한 감정을 들게 함 사랑하는 사람, 삶의 보람 모두 전부 다 이리나를 뜻하는 말인데 정작 당사자는 모를 거 같지
세라피마가 행복해하고 편안해지면 그제야 자신의 전쟁이 끝나는 건데 이리나는 아직도 피마가 완전히 행복해지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죄책감 가지며 눈치 보는 거 꼴...리고 좋음
자기네들의 고통을 알고 인터뷰하고 싶다는 사람이 연락하자 세라피마가 신문기자를 싫어하는 이리나한테 해도 괜찮겠냐고 묻는데 하고 싶으면 하라고, 네가 조금 기쁜 표정을 지었으니까 괜찮다고, 그러면 내 전쟁도 끝난다고 말을 조금 늘리며 드문드문 말하는 거 너무 안타까움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뒤에 한 말은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본심을 감추는 이 사람의 태도에는 익숙했다.’ 라고 묘사 나오는 것도 슬픈데 좋음 이리나는 세라피마한테 자신의 전쟁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걸 절대 말 안 했다는 거 아냐 근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세라피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 진작에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거 보면 이리나 퇴역하고 세라피마랑 둘이 동거하게 된 후에도 자기 감정 무의식적으로 계속 습관처럼 숨기고 지냈나봄 자기 속마음도 당연히 말 안 했겠지 어휴 미친 연상
76.
세라피마 PTSD 도져서 환청 듣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쏜 게 생각나서 도망치려고 들 때마다 이리나가 웃으며 집으로 데려와서 한 침대에 누워 재워주었다는 거 볼 때마다 너무 연상. 느낌나서 힘듦 이게 바로 8살 연상의 맛?
전후에 본인이 도움을 주려고 했던 이리나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게 되어 세라피마는 너무 부끄러웠다.
이 묘사도 안쓰러운데 귀엽고 웃김 퇴역하고 그동안 신세진 은인이자 대장인 이리나를 자기가 보살피고 도와줘야겠다! 하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자기가 보살핌 받았다는 거 아녀 연하란....... 근데 다른 애들이랑은 다르게 샤를로타랑 이리나는 PTSD를 앓았다는 서술이 없네 둘 다 멘탈이 강하기는 했음 샤를로타는 회복 탄력성이 좋아보였고 이리나는... 솔직히 모르겠다 정신력도 정신력인데 그보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으니 그걸로 트라우마 도지지 않게 버티는 듯 자기가 직접 전장으로 끌고 온 여자애들에 대한 죄책감이 항상 있었을 텐데 전쟁이 끝난 후 세라피마랑 같이 살면서 피마가 계속 PTSD에 시달리는 걸 보며 자기가 똑바로 정신차려야 얘를 돌보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 거겠지 대장 아아 대장 너무 좋음
77.
세라피마 갑자기 눈 돌아가서 돌발행동 할 때마다 이리나 식은땀 흘리며 제지하려 드는 거 뭔 개와 주인 같아서 웃김 무슨 일이 있어도 감정의 기복을 겉으로 잘 안 드러내는 편인데 세라피마 너무 예측불가 행동을 자주 저질러서 이리나 피말려함
78.
그리운 아야. < 이 문장 볼 때마다 눈물 줄줄 흘림
79.
세라피마는 이제 돌아갈 가족도 집도 마을도 다 불태워져서 없는데 이리나가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게 가슴 시리게 좋음 훈련학교 졸업할 때 맨 처음 입학할 때 했던 좌표 찾기 시험 다시 보면서 이리나의 너는 지금 어디 있냐는 목소리에 그리움을 느낀 것도 그렇고 이리나가 처음으로 자기를 구해준 순간부터 이미 애증은 함께 시작되었구나 싶어진다 나는 처음에는 워낙 첫인상이 안 좋으니 분노만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음 애증이었음
80.
세라피마 언제부터 이리나한테 이름 부르고 반말 사용했을까
둘이 퇴역하고 30년 쯤 지났을 무렵에는 아예 편하게 말 놓고 있던데 바로 전쟁 끝나자마자 그러지는 않았을 거 아님 차차 말 놓았을까 아니면 이리나가 먼저 그러라고 했을까... 성격 보면 세라피마가 먼저 시간 지나면서 말 놨을 듯 이리나도 딱히 거기 운운하는 성격도 아니고 애초에 이제 둘 다 현직 군인도 아니니 군기 잡을 필요도 없고 걍 냅뒀겠지 자기보다 8살 위인 전직 상관한테 이름 부르면서 말 놓는 부하 흐으으응ㅋㅋ 자연스럽게 이리나 목덜미에 얼굴 묻는 것도 그렇고 앉아있는 이리나 안아서 들어올리면서 너무 많이 말랐다고 걱정하는 것도 그렇고 둘이 이런 스킨쉽 자연스러워 보이는 게 너무. 꼴림 이게 전우애? 이게 동거 30년의(군복무한 기간 따지면 거의 40년) 행동?
81.
이리나가 자신을 쏘라고, 이대로면 군재판에 회부될 거고 그런 가혹한 처벌을 너는 견딜 수 없을 거라고 사실상 자기한테 죄를 다 뒤집어씌우고 너는 살아남으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세라피마 거기에 또 야마돌아서 당신이 살아있다면 내 복수는 더 오래오래 계속될 거라고 외치며 스스로 자기 쏜 거 이게 정말 로맨틱의 최고지점 같음 세라피마도 이리나처럼 손가락을 잃어버리며 둘이 비슷해졌다는 게... 진심........
82.
세라피마 이리나 한결같이 증오하면서도 초반부터 후반까지 아름다운 얼굴, 다정한 목소리 이따위로 묘사하는 게 어이없음 이미 첫만남 때부터 반 쯤 폴인럽한 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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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가 수줍어하는 모습도, 친밀감 넘치는 말투로 말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놀람과 동시에 가슴이 바싹 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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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처음 읽었을 때도 설마설마 했는데 다시 보니 질투 맞는 거 같아서 웃김 딱딱엄격근엄진지상관이 다정하게 말하는 거 보고 경악이 아니라 이유를 모르겠지만 가슴이 바싹 타는 거 같았다는 건 아무리 봐도 질투나 시기 아님?
84.
이리나 미친놈 세라피마가 멋대로 명령 어기고 탈영해서 적진 침입한 거 군법으로 다스려야 할 사항인데 없어졌다는 소식에 답지 않게 눈물 고인 채로 얼굴 상기되어서 헐레벌떡 달려오고는 꼭 껴안고 무사하냐고 괜찮다고 말하라고 소리 지르는 거 너무 꼴림 대답할 시간도 안 주고 다짜고짜 끌어안으며 상태 확인 한답시고 소리 지르는 거 진짜 이성 나갔던 거 같아서 좋음... 세라피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이리나의 감정적인 모습일 듯
85.
이리나 엄격근엄진지무뚝뚝딱딱냉정인간인데 세라피마만 관련되면 드물게 허둥거리고 감정적인 모습 보여서 그럴 때마다 내 마음속 뭔가가 자극됨
아야 그렇게 되었을 때도 겉으로 별 반응 안 보이던 인간이 세라한테만 그러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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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브에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있는 거 보고 감동먹음 온갖 곳을 찾아봐도 아무것도 없어서 제2차세계대전 다큐멘터리랑 소련의 역사 독소전쟁 관련 서적 찾아보고 있었는데... 소녀동지 일러스트 다산북스에서 한국어 번역본 출판할 때 따로 내준 거면 일본에서 출간할 때는 아무것도 없었나보네... 일러스트 일본에도 보내주세요 그래야 언급이 더 많아지지 부탁합니다 다산북스 감사합니다 다산북스 사랑합니다 다산북스
87.
이리나 류드밀라랑 지냈을 때 성격 어땠을지 너무 궁금함 지금이야 세라피마 같은 언제 자기를 죽일지 모르는 하극상만 노리는 복수귀랑 같이 지내니 항상 딱딱하고 냉정하고 신경 곤두세우고 있다지만 류드밀라랑 있을 때는 풀어진다는 거 보면 둘이 허물없이 잘 지냈을 거 같음 작가님 외전 안 쓰시나요 이리나 과거사만 풀어도 책 한 권은 나올 거 같은데 기다립니다
세라피마 이리나가 자기랑 있을 때는 맨날 조소만 보여주거나 군기 잡거나 엄하게 대하다가 류드밀라 보고 얼굴 풀어지고 말투 다정해진 거 보고 충격먹는 거 진짜 너무 웃김... 왜 충격먹냐
88.
아니 진심 책 초반부터 후반까지 세라피마가 이리나 보면서 하는 생각이 내내 널 죽이겠다 이거인 게 너무 웃김
중간중간 웃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했다가 다시 퍼뜩 죽여야지. 이러는 게 진심 미치는 포인트인 듯
89.
픽시브에 세라피마이리나 2차 소설 쓴 사람 있길래 너무 좋다고 최고라고 코멘트 남겼더니 (특:2022년 글) 감사하다고 갑자기 세라피마들의 이야기를 더 쓰고 싶어졌다고 답장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니 진심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픽시브에 연성 있는 거 왜 이리 웃기고 좋지 심지어 꽤 많음 독소전쟁 관련 서적이랑 스탈린그라드 전투 다큐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나의 과거에 보상을 받은 기분임
진짜 써줌 미친
고백해야겠다
深い森(イリーナとセラフィマ、戦後) | チコ
https://t.co/Lnj6EZptgr
90.
올가 초중후반부 이미지가 다 각기 달라서 좋음 엔카베데 소속이라 탈영병이나 명령에 불복하는 자는 전부 즉시 사살이라고 압박하면서도 프리츠랑 내통하던 여자 배신자라 간주하고 사실상 체포도 가능했는데 넘어가주고 몸상태 알아채고는 음식 챙겨주는 것도 그렇고(물론 그 외 목적이 있었지만) 세라피마가 주변에 떠밀려 독일군 포로 사살하려고 하니 허겁지겁 달려와서 정신 차리라고 말리는 것도 그렇고 프리츠 취조할 때 피마랑 야나에 대해 그들이 전쟁이 아니었다면 다른 삶을 살았을 거라 넌지시 말하는 것도 그렇고 자기 꿈은 배우였다고 덤덤하게 과거 말하는 것도 그렇고 복합적인 인물이라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듦 그리고 이리나랑 상성 조온나게 안 좋았을 거 같아서 웃김
91.
올가 저격학교 시절 때 엔카베데 소속인 거 드러나고 충격 먹은 다른 병사들 전부 조롱하면서 실소 흘렸으면서 막상 프리츠에게 취조하며 속마음 말할 때는 피마를 처음 만났을 당시 그는 놀랄 정도로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고 칭하는 거 어이없음 올가의 그 빈정거림도 일종의 연기였을까 하는 생각도 듦 전장에서 자기 나름의 제정신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던 건지
카자크의 긍지 높은 딸 올가...
역시 너무 좋고 인상깊은 캐릭터다
92.
조상들이여, 전우들이여. 내게 힘을 나눠주기를.
“이리나......”
세라피마는 스승의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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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마가 이리나를 지칭할 때 초반부부터 꾸준하게 그 여자, 내 원수, 이리나 라고 이름으로 부르거나 분노가 섞인 호칭으로 불렀으면서 후반부에는 스승이라고 바뀐 거 좋음
93.
하 아 이 미친 이리나 드물게 감정적으로 나오거나 동요하는 모습 보일 때마다 아랫배가 끓어오름
94.
씹탑른 < 이거처럼 이리나 정확하게 설명하는 단어 처음 봄
95.
널 정말 사랑해 너와 평생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 < 관심없음
이 관계는 잘못된 것이고 세간에서는 경멸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거야 네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르나본데 이건 옳지 않아 < 흥미로움
널 반드시 죽이겠다 너는 내 원수다 죽여주마 < 사실상 사랑고백 수준
2,3번째는 세라피마이리나에도 통용되고 센엘사린다엘사에도 통용됨 달콤하다
96.
https://x.com/banrangaxe/status/1811859401881649280?s=46
아이사카 토마 인스타에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코믹스화 된다고 소식 뜬 거 보고 다리에 힘 풀림
인내 끝에 보상이 떨어지다
왼쪽부터 세라피마-이리나-샤를로타-올가-아야-야나-타냐 맞나?? 이런ㅅㅂ 너무 흥분됨 만화화가 됐다는 건 애니화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웃음이 멈추질 않음 이 일러스트 하나만 보고 살아온 지난 세월... 이제 글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원없이 제39독립근위소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97.
이리나 미친놈 지보다 작은 민간인 여자애 군인으로 어떻게든 데려가겠다고 대뜸 가족 몰살 당해서 정신 나간 애한테 욕하면서 줘패는 거 다시봐도 웃김 세라피마가 작중 내내 이리나 죽여야지 이러는 이유가 있다 근데 이리나도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세라피마가 조금이라도 개기려 든다 싶으면 바로 기강 잡는 거 좋음
사실 초반 빼고는 군입대한 후로는 그다지 건드리지도 않고 오히려 유하게 봐주기는 했지만... 뭔가 작중에 안 나왔을 뿐이지 실제로는 하극상 빈번하게 시도했을 거 같기도 해서 웃김
98.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32.000073162.html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코믹스화 된 거 아직도 믿기지가 않음
매우 아름답다... 그럼 이리나가 세라피마랑 처음 만나자마자 줘패고 넘어뜨리고 발로 찬 것도 볼 수 있는 거임? 벌써부터 도파민 나옴 만화 사이트가 2024.07.23 오픈 예정이라는데 그러면 이 때부터 바로 연재가 시작되는 건가 해외에도 서비스 예정인 거 같은데 한국에도 들어오나? 제발 정발 나와주십사 소설도 나왔는데 만화도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게 도리 아닙니까 오늘부터 물 떠놓고 기도합니다
99.
https://x.com/banrangaxe/status/1812093625406533655?s=46
그러니까 이 둘이서 키스를 한다니
그걸 만화로 볼 수 있다니
이런 미친.................................. 내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인내 끝에 복이 오리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마침내 나는 간다 2차세계대전독소전쟁다큐서적을찾아보며눈물을흘렸던지난날이보상받았다 근데 이렇게 보니 세라피마 새삼 진짜 애새끼네 샤를로타랑 둘이 훈련은 안 하고 조준경으로 지 염탐하고 있던 거 알았을 때 이리나가 극대노 할 만 했다 어린놈들이 기껏 살아남을 수 있게 교육시켜 놨더만 자꾸 딴 짓을 하니 성이 났겠지... 게다가 상급자들끼리 나누는 대화를 훔쳐본 거 아녀ㅋㅋ
100.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가 만화화가 됐다? 이제부터 미래는 탄탄대로임 코믹스화가 되면 소설로만 존재했을 때보다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지면서 분명히 많은 2차 창작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는 곧 애니화가 도래할 것임을 예지한다
오늘의 추천 독서는 전쟁고발다큐여성연대페미니즘시스터후드백합물을 모두 지닌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입니다
읽고서 후기 가져와라
101.
야마 돌아서 상대방 이름 풀네임으로 부르는 거 되게 좋아하는 상황인데 세라피마랑 이리나는 둘 다 소련사람인지라 전체 이름이 이리나 에멜리아노브나 스트로가야랑 세라피마 마르코브나 아르스카야라 너무 길어져서 애매함 왜 이리 러시아 문학에서 간략한 애칭을 많이 사용하는지 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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