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타

어글리후드 썰 모음 8

책과 집 2025. 1. 30. 02:16


1.
가능충 케이크에 레나 꽂는 베키와 표정 굳는 엘사

기분이 나쁘고 역겹고 이상한데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해서 뭐라 말도 못 하고 충격과 분노 애증 경악이 서린 얼굴로 베키 쳐다보는 엘사

2.
센은 감정의 기복도 꽤 있고 생각이나 기분이 겉으로 잘 보이는 편인데 그에 비해 엘사는 무덤덤충 기질이 강해서 둘이 같이 있으면 은근 대비되어 보여서 좋음 보통 무덤덤충이랑 예민충이랑 있으면 예민충이 정신나간다는 속설도 생각나고 좋네요 사실 이건 센엘사보다는 린다엘사에 더 가깝긴 함 센은 그닥 예민충도 아니고 걍 평범에 가까워서 엘사랑 있어도 정신은 안 나감 하지만 린다는 개최악외계인극강예민충정신병자이기 때문에 무자아무생각무덤덤충엘사랑 있으면 상태가 더 악화된다

3.
가능충 케이크 좀 퍽메리킬 느낌남 엘사한테 퍽메리킬 하라고 하면 누구 선택할지 너무 궁금함 도저히 가늠이 안 됨 킬은 레나든 교회 인물이든 적당히 잘 고를 거 같은데 퍽이랑 메리에서 드물게 고민 많이 할 듯
한참을 정적을 지키다 퍽은 센 메리는 제니퍼요 이따위 답변해서 예상치 못 한 대답에 빈디카리 분위기 조져질 듯 근데 엘사 입장에서는 나름 진지하게 고찰해보고 내린 결론임 솔직히 센이라면 의지도 되고 일단 믿을 수 있는 어른이긴 하니까 몸을 섞는다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거고 (물론 뒷감당은 센의 몫이겠지만) 메리는 걍 제니퍼는 일단 빈디카리 리더고 어른스럽고 차분하니까 같이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택한 것일 듯 센 정말 예상치 못 한 선택에 이새끼가지금뭐라는거지 표정 되어서 머릿속 하얗게 변해버림 여기서 뭐라도 말 걸면 좆될 거 같아서 식은땀만 줄줄 흘리며 괜히 눈동자 도록도록 굴리며 눈치보는 센이 보고 싶네요

하 왜 이리 엘사는 린다를 그런 쪽으로는 안 볼 거 같지 린다는 퍽메리킬 전부 엘사엘사엘사 고르는데 정작 엘사는 음 걔는 내 친구예요 친구랑 어떻게 그런 짓을 하고 결혼을 하고 죽이겠어요 이런 반응 보여서 린다 개최악외계인되어서 그럼 정말로 불가능한지 한 번 보자고 덤벼들 거 같음

4.
레나가 처음에는 엘사가 아닌 린다를 어글리후드로 만들려고 했다는 사실을 종종 떠올릴 때마다 만약 정말로 린다가 그렇게 되었다면 모든 게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짐 린다는 의외로 적성에 잘 맞았을 거 같기도
근데 엘사가 어떻게 됐을지가 제일 궁금함 어찌되었건 자기 자식이니까 레나가 팽하지 않고 계속 키우면서 그냥 평범하게 학교 생활하며 살았을지 아니면 영웅으로 선택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으니 버려졌을지... 린다와의 관계도 많은 게 달라졌으려나

5.
엘사 운동 신경은 있는데 춤은 못 추고 근데 흥은 탄다는 tmi 있었던 거 같은데 기묘하다 반사신경 보니까 막상 가르쳐주면 금방 잘 습득할 거 같은데 정작 엘사 본인이 춤 추는 거에 흥미가 없을 거 같음

6.
엘사 다른 사람들이랑 가능충 케이크 하는데 무덤덤충 표정으로 센 꽂는 거 보고 그거ㅅㅂ 우리 학교 체육쌤이잖아 소리 지르는 세라

7.
엘사랑 세라 조합 좋음 2부의 처연평온단발세라 말고 1부의 개지랄맞은양아치불리세라가 좋음 어떻게든 엘사 고통스럽게 만들려고 온갖 괴롭힘과 폭언을 일삼는데 정작 엘사는 별 생각없고 그나마 반응했던 때도 줄리아 같은 주변인이 괴롭힘 당할 때 나선 게 끝이고 자신은 건드리든 말든 별 신경도 안 쓴다는 점이 좋음 그럴수록 세라만 정신 나감
이리 보니 은근 세라랑 린다랑 비슷한 점이 꽤 많은 듯 다 자란 척 성숙한 척 굴지만 아직 속은 한참 애새끼고 정신병자라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허나 세라는 이제 성장하였지만 린다는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구나

8.
솔직히 1부 세라랑 엘사랑 친해졌으면 진심 개웃겼을 듯 엘사가 숨만 쉬어도 옆에서 존나게 꼽 줬을 거 같음 극강예민충세라가 하필이면 극강무자아무생각무덤덤충엘사한테 엮인 탓에 둘이 무슨 패트와 매트마냥 지냈을 거 같아서 즐거움 세라는 내가 대체 왜 이새끼한테 휘둘리는 건지 의문이고 얼굴 보기도 싫고 짜증나고 거슬리는데 자꾸 신경쓰이고 얘는 내가 그렇게 난리를 치면 싫어하든가 피하든가 하지 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대하는 건지 날 어떻게 여기는 건지 온갖 잡다한 생각을 다 하다가 엘사한테 점점 감기는 세라와 정작 아무 생각도 없는 엘사 조합이 좋음 그렇다고 엘사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고 다정해지기보다는 걍 여전히 줘패고 돌 던지고 수틀리면 죽이려드는 세라가 보고 싶네요

9.
솔직히 세라는 좀 양아치를 선망하는 모범생 느낌이라 딱히 불리같이 느껴지진 않음 데우스 시절 한참 탈선하던 센이 진심 ㄹㅇ깡패새끼 같았을 듯 비행청소년술담배약물 다 해본 놈이 현재 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다니 엘사한테 센의 과거가 어땠는지 보여주고 싶다

10.
엘사는 몸이 튼튼하니까 무슨 짓을 해도 견딜 수 있을 거야♡

엘사는 좀 그런 느낌이 있음 무덤덤충인 것 치고는 마음이 은근 여려서 자기가 알거나 친한 사람이 부탁을 하면 거절 잘 못 하고 받아줄 거 같음 약한 강도의 부탁부터 시작했다가 점점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큰 부탁을 하고 싶다

11.
센 향수 사용하려나? 허세 부리는 거나 성격 보면 사용할 성 싶은데 체육교사로 일하면 어차피 편한 복장 위주로 입어야 하고 수업 가르치느라 땀 흘릴 일도 잦을 테니 초반에만 잠깐 뿌렸다가 나중가서는 아예 방에 처박아 두고 존재도 잊어버렸을 듯 센 학교 부임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향수 과하게 뿌려서 엘사가 머리 아프다고 인상 찡그린 적 있을 거 같음 왜, 향 좋지 않냐고 미간 찌푸린 채 괴로워하는 엘사 보고 재밌다는 듯 웃는 센이랑 평소에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왜 그러냐고 어이없어 하는 엘사

센도 향수는 초반에만 잠깐 썼을 뿐 나중가서는 그냥 안 쓰고 다니는데 어느날 자기한테 다가오더니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하곤 냄새를 잠시간 맡고는 왜 요새는 향수 안 써요? 나름 좋았는데. 하는 엘사에 다음날부터 다시 뿌리고 다니기 시작하는 센

12.
지금까지는 엘사가 열 많아서 체온 높은 편이고 린다는 차가운 편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엘사는 체온 낮고 린다가 뜨거운 편이어도 잘 어울리는 듯 센도 체온 높은 편일 듯 추위도 잘 안 탈 거 같음 엘사는 지금이야 반인반외라 추위 더위 고통 이런 거 잘 못 느끼지만 성수 마시기 전에는 일반인이라 그대로 다 느꼈겠지
어느 추운 겨울날 학교 갔다가 집에 돌아온 엘사 길에서 만나는데 손도 새빨개져있고 얼굴도 붉게 상기되어선 가뜩이나 체온도 낮은데 몸이 완전히 얼음마냥 차갑게 변해있는 엘사 보고 이러다 감기 걸리겠다 싶어 손이라도 먼저 녹여주려고 본인 손이랑 맞잡고 체온 나누는 센 보고 싶음 엘사 그 와중에 센 왜 이리 뜨거워요? 몸살 났어요? 이따위로 입 털어서 한 대 얻어맞음

13.
린다 엘사 나오는 꿈 진짜 엄청 많이 꿨을 거 같음 진심 하루가 멀다하고 꿨을 듯 보통 내용은 엘사랑 여러가지♡ 짓들을 하는 꿈이었겠죠 하도 많이 꿔대는 통에 나중에 엘사랑 직접 마주하게 되고서도 갑자기 꿈 내용이 떠올라서 답지 않게 버벅거리며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줘패지도 못 하고 엘사만 가만히 응시하는 린다
음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린다라면 오히려 그런 꿈 꾸고 나서 엘사 더 뚜까팰 거 같음 줘팸당해서 괴로워하고 고통을 느끼는 엘사에게서 무언가의 흥분과 욕정을 평소보다 강하게 느낄 거 같네요 엘사만 영문도 모르고 줘터짐

14.
린다의 감정이 2부 초중반까지만 해도 분노 체념 결핍 원망 억울함이 주를 이루다가 베키가 편지를 숨겼다는 걸 깨닫고 모든 사실을 알아챈 후로는 왜 나는 내 스스로 내가 사랑했던 것들을 전부 망쳐버릴까 날 사랑해주던 것들을 왜 전부 내쳐버렸을까 이런 후회 가득한 감정으로 변했다는 게 좋음 그리고 그 중심에 엘사가 있음

15.
엄유원이랑 린다 공통점
사랑하는 상대를 나락보낸 전적 있음 폭력을 애용함 그릇된 애정을 지니고 있음 집착을 함 개최악유사외계인눈깔을 자주 뜸 가끔은 다정한데 가끔은 가늠도 안 되는 또라이짓을 함

16.
엘사의 두근두근 미연시 공략기♡라는 제목의 게임 좀 만들어주실 분 배드엔딩은 린다에게 살해당함이고 히든엔딩은 린다와 갈등 풀고 화해하고 마음을 확인하면 나옴 근데 난이도 장난 아니게 어려울 듯 말 한 마디만 삐끗하거나 선택지 잘못 눌러도 가차없이 호감도 급하락해서 나락가고 린다에게 살해당함 소꿉친구나 옆집 선생님이나 학교 친구들이나 빈디카리 멤버들이나 교회인 및 교황도 다 공략 가능한데 나아아중에 분명히 할수있는 모든 캐릭터들을 공략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도 100%가 나오지 않아서 의아해하고 있을 때 히든 캐릭터로 레나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때부터 엘사 정신병 심화됨

이것도 예전에 비슷한 썰 풀었었던 듯? 어쨌든 간에 린다한테 줘팸 당할 때나 정신력 조금 내려갔지 웬만해서는 덤덤충 상태로 캐릭터들 하나하나 공략해가던 엘사가 이제 마지막으로 레나만 깨면 되는데 거기에서 갑자기 정신력 수직낙하하고는 도저히 게임 진행이 안 됐으면 좋겠네요 레나하고 대화를 하려고 해도 어떠한 대화창이나 상태창도 안 뜸 선택도 안 됨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식은땀만 줄줄 흘리는 엘사의 모습만 화면에 계속 떠 있음 어릴 때부터 봐왔던 옆집 선생님과 키스하고 소꿉친구와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 것도 다 견뎌왔는데 이젠 네 어미와도 그래야 하는구나

17.
종종 농담으로 엘사가 린다에게 한 번만 대줬더라면 일이 이 지경까지 안 됐을 거라고 했었는데 엄유원 보니까 딱히 그렇지도 않은 듯 엄유원의 행보를 보아하니 린다엘사 이미 둘이 했어도 사이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린다가 엘사 교회에 데려와놓곤 영원히 못 빠져나가게 감금했을 듯 이것도 어찌보면 해피엔딩이네요 소꿉친구의 사랑이 너무나 거대하고 무겁구나

18.
하 엘사가 성수를 마시기 전에 린다랑 한 번 더 마주했어야 했는데
평범한 일반인이라 굳이 크게 무력 쓸 필요도 없음 원래도 애새끼 때부터 린다랑 싸우면 본인이 더 줘팸당하던 엘사였는데 보통 사람인 상태로 아몬족 능력 가진 린다랑 마주하게 되면 진심 뚜까맞을 거 같아서 설레네요

19.
레나랑 센이랑 닮았다는 묘사 있는 거 보면 센 머리 짧게 자르고 뒤로 넘기면 레나랑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게 생겼을 거 같음
간만에 기분 좀 환기 시킨다고 오랜만에 머리도 자르고 세미정장도 입은 센 보고 레나인 줄 알고 ptsd와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엘사

사실 센은 데우스 시절 떠올라서 굳이 머리 안 자르고 계속 장발로 유지할 거 같긴 하지만

20.
린다엘사센은 엘사가 린다를 고르든 센을 고르든 무엇을 택하든 간에 어쨌건 센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거 같아서 좋음

린다를 고른다 > 잘 선택했어 엘사 그럼 저 놈은 이제 필요없지? 하며 린다가 센을 살해함
센을 고른다 > 감히 나를 두고 저 자식을 택한 것이냐며 린다가 센을 살해함
아무도 고르지 않는다 > 지금 나와 저 자식을 두고 고민하는 것이냐며 린다가 센을 살해하고 엘사도 죽이려 듦

어떠한 선택을 해도 결과는 비슷하군요

21.
베키엘사는 엘사가 아무리 애를 쓰고 뭔 짓을 다해도 베키를 흔들 수 없을 거 같다는 점이 좋음 오히려 웃으면서 흥미롭게 쳐다볼 거 같음 엘사도 어지간해서는 덤덤충이라 정신 건강 틀어질 일이 없는데 하필이면 상대가 베키인 탓에 실시간으로 나락 갈 거 같아서 즐겁네요

22.
엘사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고 친근하게 대하는 성격은 아니던데 센이랑은 어떻게 그리 가까운 사이가 된 거지 처음 옆집으로 이사 왔을 때 웃으면서 인사하는 거 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나? 근데 설령 그렇다고 한들 그 뒤에 엘사가 보인 행동이 피시방에서 게임하는데 훈수두기라는 게 어이없고 웃김 그걸 또 무시 안 하고 반응해주는 센 보고 자기랑 잘 놀아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을 듯

23.
엘사 센이랑 워낙 어릴 적부터 같이 지내왔어서 그냥 옆집 이웃이 아니라 가족 같은 느낌일 텐데 사실 정말로 피가 이어진 혈연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센엘사 둘이 연인이 됐을 때에도 둘 다 처음에는 가족같은 사이인데 이래도 되나 이런 생각 했을 거 같음 (나이차이는 차치하고) 진실을 알고 난 후 엘사는 음 그래도 센이랑 나는 닮은 점도 없고 거리가 있는 친척이니까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하고 센만 식은땀 흘리면서 안색 새파래져 있을 듯

24.
엘사 덤덤충이면서 답지 않게 편식한다는 거 왜 이리 웃기지 그에 대비되게 센은 가리는 거 없이 다 먹을 거 같음 센엘사 같이 밥 먹으러 갔는데 식사는 안 하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엘사 보고 의아해하던 센... 알고 보니 국에 들어간 대파 이런 거 하나하나 다 골라내고 있던 중이었어서 어이없어하며 편식하지 말라고 혼낼 듯 물론 엘사 귓등으로도 안 들음

25.
엘사 정신 나락가서 린다 앞에서 눈물 줄줄 흘리고 있으면 린다 딱히 위로도 안 해주고 그냥 볼만 쓰다듬으며 꼴려할 거 같음 이제 내가 푸는 썰의 린다가 정녕 진실된 린다인지 아니면 엄유원이 어느 정도 가미된 린다인지 구별이 안 가는 지경에 이르렀음
하지만 린다라면 진짜 이런 반응 보일 거 같음

26.
애증관계가 정말 아름다운 거 같음
상대를 죽이고 싶은 마음과 사랑하는 감정이 함께 공존한다니... 린다는 좀 그런 느낌이 있음 엘사 코피 터지도록 본인이 사정없이 줘패놓고 나중에 문득 정신 차리고는 뒤늦게 사과함 그러고 나중에 사소한 걸로 싸우다가 또 줘팸 이게 영원히 반복됨

27.
자기 보고 언니라고 부르던 엘사가 처음으로 센이라고 부르게 된 날 왠지 모르게 섭섭함 느끼는 센 보고 싶다
근데 엘사 언제부터 센을 이름으로 부르게 된 거지 보통 한 번 언니라고 부르면 쭉 그 호칭으로 부르지 않나 학교에서 센이라고 불렀다가 선생님으로 부르라 했지 않냐며 혼나는 장면 있는 거 보면 언니라는 호칭은 꽤 어렸을 적에만 쓰고 좀 자라서는 계속 이름으로 부르며 지냈던 거 같은데 센이 먼저 그렇게 부르라 했을지 아니면 엘사가 먼저 이름으로 불렀을지 궁금함 근데 센이 먼저 이름으로 부르라고 했을 거 같진 않고 엘사라면 슬슬 센이랑도 친구처럼 지내고 많이 가까워진 거 같고 편한 사이가 된 거 같으니까 본인이 냅다 이름으로 불렀을 듯 센도 처음에는 어이없어 하다가 애초에 엘사가 혼낸다고 듣는 편도 아니니 걍 마음대로 불러라 하고 냅뒀을 듯

28.
나 인성도 그렇고 행동도 쓰레기인데 하는 짓은 개같은 캐릭터가 왼으로 있는 게 좋은 듯

예시 : 엄유원 린다
사실 이런 캐 자체가 여캐에는 별로 없는 듯 린다도 따지고 보면 행동이 개같지는 않지만? 다른 의미로의 개같음은 맞으니까 일단 포함했음

29.
크리스마스 날 엘사 리본으로 묶어서 센한테 선물로 보내주고 싶구나 음 생각해보니 반대가 더 잘 어울리는 듯 1부 때의 건강한 엘사라면 리본에 묶여서 잔뜩 당황한 채 성질나있는 센 보고 깔깔 웃으면서 놀릴 거 같은데 2부 즈음의 정신건강나락간멘헤라엘사면 표정을 읽을 수 없는 극악무덤덤충표정으로 가만히 내려만 볼 거 같아서 무서움

30.
린다 어릴 때 산타 믿었을까... 어후 세계관에는 종교라고는 야마교 뿐이니 성탄절도 없겠지만 그런 건 현대au하면 해결된다 근데 평범한 세계에서 자랐어도 린다 워낙에 눈치 빠르고 영특한 탓에 진작에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을 거 같음 엘사는 걍 별 생각없이 엄마가 있다고 했으니 있지 않을까 이러는데 그런 엘사 보고 바보야 산타가 어디있어 니네 엄마가 또 거짓말하는 거야 라고 핀잔주는 린다 (이러고 둘이 또 싸움)
결국 센한테 찾아가서 산타는 실존하냐고 묻는 엘사와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버벅거리다가 진짜 있다고 조만간 크리스마스 때 볼 수 있을 거라고 답하는 센
헨리한테 부탁 받아서 붉은 옷 입고 흰 수염까지 달고는 산타 흉내내는 센 보고 싶음 흉터 때문에 들킬까봐 가발에 선글라스에 수염에 모자에 어떻게든 얼굴 가릴 수 있는 수단은 다 사용했을 듯

크리스마스 날 밤에 전직 군인이었던 신체능력을 되살려 산타복장인 채로 창문으로 타고 들어오는 센과 산타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에 놀라하는 엘사와 모든 진실을 알고는 그냥 뒤에서 쪼개기만 하는 레나
옆에서 헨리만 산타 보고 신기해하는 엘사 훈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음 아무리 눈치가 없는 편이라지만 자기 한정으로는 이상한데서 눈치가 빠른 엘사 때문에 혹여나 들킬까봐 식은땀 뻘뻘 흘리며 목소리 한껏 낮추고 허허 거리며 이상한 웃음소리 내는 센과 음? 좀 이상한데 싶으면서도 일단 진짜 산타가 나타났다는 것에 잔뜩 들떠있는 단발머리애새끼시절엘사

갖고 싶은 선물이나 소원이 있냐 물으니 린다랑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어요. 아참, 그리고 센도요. 라고 답하는 엘사에 괜히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져서 엘사 머리 쓰다듬고는 그대로 창문으로 다시 런하는 산타 센이 보고 싶네요 근데 나중에 센 집 놀러갔을 때 방 한구석에 미처 처리하지 못 하고 방치해둔 산타 복장이랑 소품들 쌓여있는 거 보고 센한테 센 저거 뭐예요? 라고 묻는 엘사에 센 좆됐음을 직감하고 헨리한테 속으로 죄송합니다 라고 사죄했을 듯 근데 엘사 눈치 없어서 걍 왜 저게 센 집에 있지 이러고 넘어갔을 거 같기도 함
린다 그렇게 엘사한테 세상에 산타는 없다고 그건 다 거짓부렁이라고 해놓고는 막상 엘사가 자기가 진짜로 산타를 봤다고 실재한다고 말하니 겉으로는 여전히 안 믿는 척하지만 어린애답게 은근 흔들려서 집에서 혼자 조용히 산타에게 소원비는 거 보고 싶음 근데 소원 내용은 영원히 엘사가 제 곁에 있게 해주세요 엘사의 곁에 저만 남게 해주세요 이런 것들일 듯

31.
린다에게 엘사는 세상을 위한 선물이지 너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레나
종종 돌아다니던 짤에 나오는 대사인데 린다 면전에서 레나한테 저 말 들으면 정신병 폭발해서 레나 죽이려 들 거 같음 생각해보니 이미 죽였지만...

32.
센 엘사 어릴 때 뭐하고 놀아줬을까 같이 놀이터 가서 모래밭에서 깃발 무너뜨리기 이런 것도 함께 해줬을까
뭔가 몸으로 격하게 놀아줬을 거 같음 술래잡기 하자고 하면 설렁설렁 봐주면서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전력 다했을 듯

youtu.be/dTUaxSZSc7w

파쿠르랑 술래잡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니 너무 재밌어보임

33.
매년 새해될 때마다 센 집에서 시간 보내는 엘사 보고 싶다 친구도 없고 헨리랑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라 했고 그렇다고 레나랑 각별한 거 같지도 않고 주변에서 마땅히 놀 만한 인물이 센 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집에서 같이 놀다가 그대로 신년을 맞이하는 센엘사

34.
친구 없어서 맨날 자기한테만 놀자고 찾아오던 엘사가 어느날부터는 새 친구들이 생긴 건지 본인을 만나러 오던 횟수가 줄어서 다행이면서도 내심 섭섭해하는 못난 어른 센
결국 본인이 먼저 엘사 찾아가서 야임마ㅋㅋ 잘 지내냐 전처럼 좀 놀러오고 그래라 하고 은근슬쩍 말 걸음

35.
호기심에 몰래 센 담배 펴봤다가 걸려서 줘팸 당하는 엘사 주실 분 어린 놈의 새끼가 어디서 담배를 처피냐고 인정사정 없이 처맞는데 센이 맨날 피우길래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다고요 외치면서 자기변호하는 엘사에 멈칫하곤 지금까지 너무 애 앞에서 못나게 행동했나 설마 내 잘못인가 내 탓인가 갑자기 현타오는 센

36.
린다 가끔은 엘사와 자신이 피가 섞인 혈연이 아니라는 사실에 진심으로 질투할 거 같아서 무서움 여기에 사실 센이 엘사랑 친척 사이인 것까지 밝혀진다? 개최악외계인모드ON

37.
센 데우스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센이라는 새 삶을 얻고 엘사랑 만난 후에도 한동안 계속 술담배약물 다 하며 폐인과 일반인의 삶을 오가다가 좀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서야 다 끊은 거 같던데 언제쯤 그만둔 건지 궁금함 담배랑 술은 예전처럼 과복용은 안 해도 지금까지 계속 하던데 약물은 완전히 끊은 거겠지 언제부터 그만둔 걸까... 엘사랑 자주 어울려 놀기 시작한 즈음부터 복용을 중단하기 시작했을까

엘사 언제는 센 집에 놀러갔는데 센은 없고 문은 열려있길래 혼자 멋대로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구석에 쌓인 아직 안 마신 술병들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마셨으면 좋겠다
센 잠시 볼일 있어서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어째 현관문이 열려있길래 부주의하게 잠그지 않고 나갔다 온 자신을 탓하며 혹시나 강도가 들어왔을까봐 사주경계하며 천천히 소리없이 집 안으로 진입하는데 무언가 색색거리는 얕은 숨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리자 곧바로 제압할 각오로 사납게 방문을 열고 들어온 센... 그러나 눈에 들어온 것은 술을 진탕 마시고 고주망태가 되어 방바닥에 뻗은 엘사였다네요 센 그날부로 당분간 금주했을 듯
엘사 혼내고 싶어도 본인 탓도 있는 거 같아서 제대로 혼내지도 못 함 취해서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제 이름 하나 제대로 못 부르고 세에에에엔 하며 말꼬리 늘리는 엘사 집어들어서 (공주님 안기X) 침대에 눕히고 술 깰 때까지 재우는 센

자기 주량도 모르면서 막 들이킨 탓에 엘사 숙취 장난아닐 듯 잠에서 깨고 나서 난생 처음 느껴보는 숙취에 아픈 머리 부여잡고 신음 흘리던 엘사... 문득 익숙한데 어딘가 낯선 주변의 모습에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야 깼냐며 팔짱낀 채 방문 옆에 비스듬히 기대어 손가락으로 팔뚝을 천천히 툭 툭 치며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센에 엘사 좆됐음을 깨닫을 듯 곧 줘팸당하겠구나 혼나겠구나 예상하고 식은땀 줄줄 흘리며 세, 센, 이게 그러니까요... 하고 뭐라도 변명하려는데 의외로 별 말 안 하고 머리는 안 아프냐? 이거 숙취해소제니까 먹어라. 하고 건네주고는 그냥 지나가는 센에 엘사가 먼저 머뭇거리면서 ...저 안 혼내요? 하고 물어봤으면 좋겠음 그 말 듣고 방에서 나가려다가 멈칫하고는 여전히 뒤 돈 채로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됐어. 그거나 먹고 두통 가라앉으면 어서 집으로 돌아가. 라고 대답하고는 그대로 나가버리는 센 그 뒤로 다시는 집에다가 술병 쌓아놓지 않았을 듯

38.
엘사 팔다리가 잘려서 빈사 상태가 되었음에도 신체가 회복된 거 보면 사실상 불사 상태가 된 건가? 육체가 아무리 손상되어도 계속 수복이 가능한 거면 노화도 이제 안 오는 건가 반종교활동을 이끈 테러리스트가 새로운 종교의 창시자가 되더니 이제는 아예 정말 신이 되어버렸네 나중에 자신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순리를 따라 늙어죽고 흙으로 돌아가도 엘사는 영원히 살아있는 거 아님?
신적인 존재인 게 무슨 소용인지 죽고사는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더이상 나약한 육신에 얽매여 있지 않아도 된다해도 이 무슨 허무한 결과인지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은 결국 모두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늙어가며 죽었고 자신은 여전히 이곳에 그대로 남아있는데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인지

순리에 따라 살다가 순리에 따라 죽고 싶었다며 먼 과거 자신과 가족이 살았었지만 이제는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으로 다시 돌아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엘사
근데 자살도 못 할 듯 신은 절대로 죽지 않아 신이 된 엘사가 영원히 죽지 않고 존재하는 세계관이면 범죄율도 그렇고 사건사고도 무척 줄어들 듯 과거 최대최악의 테러리스트가 지금까지 버젓이 살아서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누가 야마교를 운운하며 살생이나 범죄를 저지르겠음 어찌되었건 레나가 바란 이상적인 사회가 건립되긴 했구나

39.
센... 소위 말하는 불량아나 비행 청소년들이 센한테 요새 애들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고 개기면 그런 애들이 커서 된 게 나라면서 걍 줘팰 거 같음

40.
엘사도 사춘기가 왔었을까 근데 생각해보니 지금이 17~18살이니 아직 한참 사춘기 아닌가? 하지만 엘사 성격 보면 워낙에 무덤덤충이니 그냥 없는 듯이 지나가거나 아예 안 왔을 거 같기도 함 설사 왔다고 한들 정말 사소하게 틱틱거릴 뿐 겉으로는 티도 거의 안 났을 듯 그전까지는 센 보면 언니라고 부르며 인사했는데 이제는 안 하고 고개만 살짝 꾸벅 숙이거나 덤덤충 표정으로 아 네 이런 식으로 단답만 하는 엘사에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장난 자주 쳐서 화났나 고민하는 센... 사실은 걍 사춘기가 온 거였다네요

41.
아몬족은 죽음이 없고 순환만이 반복된다던데 반인반외가 된 엘사한테도 통용되나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영생이라 몸만 갈아치울 뿐 정말 영원히 살아가겠구나
근데 생각해보니 육체도 안 죽을 거 같음 어차피 재생되니까

42.
다른 학생들은 담배 피다 걸리면 담배농사행이지만 엘사가 흡연하다 들키면 그냥 그 자리에서 곧장 줘팰 거 같다는 점이 센엘사의 묘미인 듯

43.
센한테 고백하는 엘사와 당연히 받아줄리 만무한 센 네가 존경이랑 사랑을 착각하는 거다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나봐야한다 이러면서 극구 거절하는데 어쩐지 다음날 학교에서 수업할 때마다 뚫어져라 자신을 응시하는 엘사의 시선에 식은땀 줄줄 흘리며 필사적으로 눈 안 마주치려 노력하는 센 참다못해 너 혹시 일부러 그러는 거냐고 물으니 거절했다고 해서 쳐다보지도 못 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뻔뻔하게 나오는 엘사에 뭐라 지적하려다가 더 이상 말 못 하고 한숨만 푹 쉬는 센

44.
엘사 생필품이든 뭐든 떨어지면 당연하다는 듯이 센한테 찾아가서 받을 거 같아서 웃김
갑자기 생리 터져도 별로 당황 안 하고 센한테 가서 생리대 있냐고 물을 듯 이새끼는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당황하면서도 일단 필요한 건 다 챙겨주는 센

45.
센 데우스로 살면서 한참 탈선했을 때 분명히 비행 청소년들이 으레 그렇듯이 술담배도 다 했겠지... 데우엘사로 일부러 궐련 피운 직후 엘사한테 입 맞춰서 독한 연기 냄새 강제로 느끼게 하는 못난 데우스 보고 싶음 역한 냄새에 연신 기침하느라 눈물콧물 흘리며 얼굴 상기된 엘사 보고 묘한 만족감을 느끼는 데우스
커서도 제 버릇 못 버리고 종종 엘사가 개기거나 기어오른다고 느껴지면 센 일부러 독한 연초 핀 다음에 키스할 듯 그럴 때마다 엘사 개빡쳐서 담배 좀 끊으라고 토나온다고 성냄

46.
센 본인은 술담배 다 하면서 막상 엘사가 담배 핀다고 하면 충격 받을 거 같음 엘사가 성인이 되어도 센에게는 여전히 애새끼겠지...

47.
엘사 지보다 한참 나이 많고 심지어 선생님인 사람한테 센이라고 이름으로 부르는 거 정말 버르장머리 없어서 웃김

48.
센 엘사랑 사촌 사이인 거 알게 되면 언니라고 불릴 때마다 움찔할 거 같음 예전에는 잘만 그렇게 불렸으면서 지금 와서는 반응이 왜 그러냐고 엘사가 뭐라하면 할 말이 없으면서도 괜히 기분은 이상해지는 센

49.
절해봤자 용돈 안 줄 거라고 버티는 센에 그럼 절 두 번 하면 되냐고 묻는 엘사 보고 싶다 그 말 듣고 센 이마 짚을 듯

엘사 : 절은 많이 할수록 좋은 거 아니에요?
센 : 진심이냐?

50.
센 워낙 근력이 좋아서 엘사 단발머리애새끼 시절 때 종종 비행기 태워줬을 거 같음 자꾸 찾아와서 자기 보고 놀아달라고 하는 어린놈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냅다 공중에 집어던지는 센
엘사는 즐거워했을 듯 헨리만 기함함 엘사 중고딩되고 키 170대 찍은 이후에도 가끔 센한테 지금도 비행기 태워줄 수 있냐고 물었을 거 같아서 웃김 진심으로 그렇게 해달라고 하는 건 아니고 센은 힘이 세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본 건데 당연히 안 된다고 말하려다가 문득 오기 생겨서 시도해보는 센
어떻게든 자기 들려고 낑낑거리며 애쓰는 센 보고 음 이제 그만하셔도 될 거 같아요 라고 말하는 엘사와 자존심에 상처나는 센

51.
엘사 센한테 큰 잘못 저질렀을 때마다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마냥 언니라고 부르면서 눈치 보면 좋겠음 평소에는 맨날 이름으로 툭 툭 부르던 놈이 갑자기 답지 않게 호칭 사용하며 자기 눈치 살피는 거 보고 빡치면서도 한 편으로는 기분이 묘해지는 센

52.
린다엘사는 원작이든 현대평범au든 변함없이 서로 줘팰 거 같아서 좋음 딱히 둘 사이에 큰 원한이나 사건사고가 있는 건 아닌데 사소한 걸로 틈만 나면 싸울 듯 대화하다가 말다툼 일어나서 줘패고 밥 먹다가 음식 취향 가지고 줘패고 소파에 같이 앉아있다가 자리 문제로 줘패고

근데 보통 엘사가 일방적으로 처맞음 엘사가 아예 못 때리는 건 아닌데 보통 팔이나 몸통 같은 곳을 때린다면 린다는 일부러 겉에 훤히 드러나는 부위인 얼굴 같은 곳 위주로 집중적으로 줘팸 그래서 비등비등하게 싸웠음에도 겉보기에는 엘사가 훨씬 개처맞은 것처럼 보일 듯 얼굴에 피딱지 달고 푸르딩딩하게 멍 생기고 코피 터진 엘사 보고 ...너 어디서 맞고 다니냐? 라고 충격 받은 표정으로 걱정하는 센과 린다랑 싸웠는데요 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엘사

53.
센엘사 같이 동거하면 요리청소빨래기타등등 다 센이 할 거 같음 가끔 장 보러 갈 때만 엘사 따라옴 그냥 아빠밥줘충에서 센밥줘충으로 진화했을 뿐인 엘사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근데 엘사 생활력 없어보이긴 함 센 종종 엘사 바라보면서 이새끼는 진짜 나 없으면 죽는 거 아닌가 이따위 생각할 듯

54.
센이랑 레나 둘이 닮았다는 묘사가 여러번 나온 거 보면 센 머리 짧게 자르고 뒤로 넘기면 진짜 레나랑 구별하기 힘들 거 같음
스타일 바꿔본답시고 머리 자르고 뒤로 넘긴 센 보고 레나 생각나서 움찔하며 놀라는 엘사

QnA에서 센은 이제 숏컷은 안 할 거 같다고 말했었지만

55.
엘사의 몸은 에리얼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는다는 tmi 너무 귀엽고 웃김 린다도 클로이랑 같이 육체를 공유하지만 정작 린다는 밥 별로 안 먹을 거 같음 오히려 식사도 안 챙기고 방치해서 클로이가 일부러 육체 주도권 잡은 다음에 꼬박꼬박 끼니 챙길 듯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고 제발 기본적인 식사 좀 챙기라고 애원하는 클로이와 개최악외계인눈깔로 조용히 쳐다보면서 대답조차 안 하는 린다

56.
이거 좀 린다엘사 같다
집에 아무도 없다는 엘사의 말에 찾아갔더니 진짜 엘사도 없고 텅 비어있어서 너는 대체 이럴 거면 왜 말한 거냐고 어이없어하는 린다

원문에 저 예상은 했는데 < 이 부분이 너무 웃김 평소 행실이 어땠길래 저놈이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하는 건 본인도 없다는 뜻일 것이다 라고 이미 예상을 하는 거임

57.
린다... 모든 것에 재능 있어서 춤 노래 운동 다 잘 할 거 같음
엘사... 타고나길 체력도 좋고 운동 실력도 있지만 그 외에 별 다른 재능은 없을 거 같음 잠은 잘 잠

58.
린다엘사는 정말 서로 닮은 점이라고는 티끌 만큼도 없고 극과 극일 거 같다는 게 좋음 애초에 예민충과 덤덤충 조합이라는 것부터 둘이 싸움이 안 날 수가 없음

59.
센 별로 의지되는 어른상은 아닌데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엘사 보호자적 모먼트 나올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듦 소위 말해서 꼴림 엘사도 어릴 적부터 센이랑 같이 지내온 만큼 사이도 각별하고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완전한 또래 친구가 아니라 한편으로는 자신의 보호자이자 어른으로 인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너무너무너무 좋음
아닌가? 엘사라면 걍 센을 지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60.
1부 시점으로 엘사가 어글리후드라는 사실을 눈치채곤 들키기 싫으면 순순히 내 말을 따르라고 협박하는 모브가 나오는 모브엘사 회지가 보고 싶으면 어떡해야 하나요
사실 이건 1부보다는 2부가 더 어울리긴 함 2부 엘사는 이미 소중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잃은 후라 현재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일상을 깨트리는 걸 극도로 원치 않을 거 같아서 어떤 요구를 해도 죽은 눈으로 얌전히 응할 거 같음

61.
센 짝사랑하는 엘사... 생각할수록 너무 귀여움 이 덤덤충놈이 누군가를 그런 감정으로 좋아한다니 진짜 안 어울리고 귀엽다 심지어 상대방이 어릴 적부터 보아온 옆집 선생님이라니 한참 치기 어린 고딩놈 아니랄까봐 정말 애새끼의 극치를 달리는구나

엘사를 짝사랑하는 센... 미친새낀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듦 그렇지만 이 감정이 그릇되었음을 알면서도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리 쉽게 정리가 되는 게 아니기에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애정을 느끼고 그런 자신에게 또 회의감이 오는 센이 좋음 새파랗게 어린놈에게 감히 무슨 감정을 품고 있느냐

62.
레나 보고 레나 잭슨이라 부르는 엘사 보고 싶음
어머니라 불렀다가 당신이라 불렀다가 이름으로 불렀다가 다시 어머니라 부른다
레나는 한 명이건만 호칭은 여러개구나

63.
엘사 개취급하는 린다가 보고 싶다 그냥 말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전용 밥그릇 마련해주고 개집에서 자게 하고 목줄 채워놓고 인간 취급 안 하는 린다
테러리스트가 교회를 상대로 싸움을 걸어놓고 이대로 아무런 처벌없이 넘어갈 줄 알았냐며 오히려 여기서 끝난 걸 다행으로 알라면서 엘사 목줄 잡아당기며 비웃는 린다

베키한테 키워지기 vs 린다한테 키워지기 둘 중 하나 택하라고 하면 후자가 더 나을지도 모름 후자는 좀 폭력억압감금이 있긴 해도 죽진 않을 거 같은데 전자는 무슨 짓을 당할지 모름

64.
린다엘사는 엘사가 폭력적인 사람이 싫다고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고 딱히 고칠 생각도 안 하고 여전히 개최악외계인눈깔로 수틀리면 폭력부터 행사하는 린다와 상대방이 자신을 줘패려드니 결국 본인도 주먹이 나가는 엘사가 좋음

65.
엘사 단발머리애새끼시절 때 말 지지리도 안 들었을 거 같아서 웃김 워낙 무덤덤하고 조용해서 사고 안 칠 줄 알았는데 고요하게 대형사고 치고 다녔을 듯 레나는 엘사가 아무리 사고쳐도 ㅋㅋ마음대로 해라 네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하고 뭔가 걍 방임할 거 같은데 센은 진심으로 걱정할 거 같음 그렇다고 엘사가 비행청소년인 것도 아니고 술담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나이대 어린아이들이 으레 그렇듯이 어른 말 안 듣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그런 비교적 사소한 말썽이겠지만 그래도 센 입장에서는 애들이 원래 저런가 쟤 커서 엇나가면 어떡하나 이런 고민 나름 했을 거 같아서 웃김
너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는 질문에 센처럼 될 건데요 라고 답하는 엘사와 기분이 미묘해지는 센

66.
엘사 단발머리애새끼시절 학교에서 존경하는 인물 이름 적어오라는 숙제 냈는데 센 프라우드 적는 엘사와 그거 보고 괜히 으쓱해지는 센
근데 사유란에 이유랍시고 잘 놀아줘서 < 이딴 거 적어놔서 한 대 줘팸 나중에 커서는 더 이상 존경하는 인물란에 자기 이름 안 적어서 내심 아쉬워하고 섭섭해하는 센도 좋음 자기가 아니면 누구를 적었나 궁금해서 몰래 슬쩍 보는데 없음. 이라고 써놓아서 이 답변을 보고 대체 무슨 기분을 느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어진 센

67.
평소에는 아무리 선생님이라 부르라해도 센이나 쌤이라고만 부르던 엘사가 답지 않게 선생님. 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날이면 본능적으로 이새끼가 뭔가 사고를 쳤구나 하고 눈치채는 센

68.
1부에서 엘사가 부순 센의 자동차가 벤츠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로 센이 조금 보살같이 느껴짐 심지어 신차였다는데 그 어떠한 분노도 내비치지 않고 넘어가다니... 하긴 어릴 때부터 봐온 옆집 꼬맹이인데다가 가정사도 다 알고 있을 텐데 굳이 집까지 찾아가서 헨리한테 손해배상 청구를 하진 않겠지 근데 그럼 센 자산이 대체 얼마나 있는 거임?
생각해보니 지금은 쫓겨다니는 신세라 수중에 돈이 거의 없을 듯 오히려 엘사가 먹여살려야 할 판이네

69.
센이랑 엘사는 복근이 있지만 린다는 없을 거 같음 오히려 비쩍 마르지 않았을까 의외로 조금 군살이 있는 편이어도 좋음 린다는 끼니도 거의 안 챙기고 자기 몸도 딱히 소중히 여기지 않을 거 같은데 클로이가 그만큼 열심히 식사하고 수면도 챙기며 관리해줄 듯 어찌되었건 같은 육체를 공유하며 살아가야 하니까... 분명히 본인은 그닥 식사량도 많지 않고 애초에 끼니도 건실하게 챙기는 편이 아닌데 어쩐지 뱃살이 조금 늘어서 클로이한테 너 요새 뭐했냐고 물어보는 린다
클로이 식은땀 흘리며 널 위해 음식을 좀 규칙적으로 챙겨먹었을 뿐이라고 변명함

70.
이건 에리얼 핑계도 못 댈 거 같은데
성수 안 마셨어도 밥 남들보다 두 배는 많이 먹었을 거 같음

에리얼이 왜 이리 많이 먹냐고 뭐라하면 네가 내 몸에 살고 있어서 그렇다고 덤덤하게 답변하고는 밥 세그릇 째 퍼먹는 엘사
하 근데 엘사 밥 평균 세 배로 먹는다는 거 너무 웃김 한참 많이 먹을 나이이긴 하지

71.
어후 새로운 tmi 뜨는 거 볼 때마다 왜 센엘사 둘이 잘 지냈는지 알 거 같음 정신연령이 비슷해서 그런 거 같기도
둘이 진심 유치찬란하게 잘 놀 거 같아서 웃김

72.
센이 타고 다니는 차 전기차라는 tmi 왜 이렇게 열받지? 갑자기 센 줘패고 싶음
왜 열받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줘패고 싶음 벤츠 전기차라니 이 미친놈.............

73.
아 근데 상상하니 귀엽다 평소와 다름없이 자기 집에서 같이 놀고 있는데 어쩐지 밤이 늦었음에도 안 돌아가는 엘사에게 의문을 표하는 센

너 왜 집에 안 가냐?
저 가출했어요.
응????

방금 본인이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아니 것보다 가출했다면서 기껏 온 곳이 여기인가 별별 생각이 다 들지만 뭐라 훈계하기 보다는 일단 엘사의 감정이 어느정도 추스려질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선택한 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지만 구태여 묻지는 않았을 듯 엘사도 이러고 밤 11시까지 센 집에서 버티다가 졸리다고 본인 집으로 다시 돌아감
아니면 그대로 자기 집에서 잠든 엘사 보고 어린애는 정말 다루기 힘드네 라고 생각하면서 침대로 옮겨서 재우고 본인은 소파에서 자는 센도 좋음 다음날 헨리가 센한테 저희 애가 신세 졌다고 사죄하면서 엘사 데리러 올 듯

74.
근데 어후 게임 진짜 좆노잼이라 여즉 안 망한 게 신기하긴 했음 그렇다고 일러스트가 엄청 잘 뽑혔냐 하면 그것도 아니긴 한데 애초에 원작부터가 딱히 작화가 좋은 편이 아니라 일러 구린 거는 걍 받아들임
그래도 센은 대체로 다 잘 뽑힌 듯 그린 이의 욕망이 돋보여서 좋네요 엘사는 조금 기묘하지만 린다도 잘 나와서 좋음 불여우 린다 너무 귀여음

75.
센엘사는 애증보다는 의지 사랑 애착 이런 감정이 더 많아서 그런지 뭔가 폭력. 강압. 이런 맛이 잘 안 남 이런 맛은 린다엘사에서만 느낄 수 있음 센도 엘사를 진심으로 줘팰 수 있고 작 중에서도 이미 그런 적 있지만 애정에서 기반된 마음이라면 린다는 걍 엘사를 진심으로 죽이고 싶어해서 좋음 그런 그릇된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여전히 우애가 남아있어서 혼란스러워 하며 엘사를 줘팬다는 점이 린다엘사의 아름다운 점이 아닐까 싶네요
린다는 본인이 직접 엘사를 죽여놓고는 막상 자기가 제일 후회할 거 같음 오랜 시간 풀리지 않고 겹겹이 쌓아올려진 악감정과 분노 때문에 일을 저질러 놓고는 막상 실제로 엘사가 죽자 충격 받은 얼굴로 자기 친구를 끌어안으며 회환하는 린다

76.
역시 린엘은 어두운 게 정말 잘 어울리는 듯 원작부터가 둘 사이에 애증이 가득해서 그런가

77.
아 이거 너무 웃겨요
엘사 몇 분 동안 답장 없다가 ? < 물음표 하나만 보낼 듯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고 센 이제는 당연히 엘사도 다 잊어버렸을 거라 생각했는데 별안간 뜬금없이 왜 요새는 셀카 안 보내냐고 말 거는 엘사에 잠시 정신 아득해지는 센

센 : 그때 그건 실수로 보낸 거였어 임마
엘사 : 원래 누구한테 보내려 한 거였는데요?
센 : 아니 그건
센 : 그러니까
센 : 근데 네가 그걸 알아서 뭐하게

평소에는 타인에게 관심도 없으면서 이럴 때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캐묻는 엘사에 식은땀만 줄줄 흘리며 말 돌리는 센이 보고 싶네요 자기보다 한참 어린놈한테 휘둘리다니 볼썽사납구나

78.
중저음 목소리 가진 여성 성우가 생각보다 별로 없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는데 중저음이라길래 들어보면 다 톤이 너무 높음 엘사나 린다 목소리는 대략 이런 느낌일 거라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걸 현실에서 찾기가 너무 어려움 최대한 비슷한 목소리라도 찾고 싶어서 성우배우가수 가리지 않고 다 찾아보는데 영 안 나오네

79.
카조니어의 올드 돌리오가 엘사 목소리랑 그나마 비슷한가... 배우 인터뷰 보면 평소에는 원래 음정이 높은 편이지만 일부러 카조니어 연기할 때 잔뜩 낮게 깔고 말한 거라던데 그 톤에서 호흡이랑 머리 뒤쪽에 공기가 가득찬 듯 한 느낌만 좀 더 빼면 엘사 목소리랑 은근 어울릴 듯

80.
베키... 엘사가 레나의 딸이라길래 분명 많은 부분이 닮았을 거라 기대하며 만났는데 생각보다 외형도 성격도 말투도 뭐 하나 비슷한 것이 없어 실망하면 좋겠다
근데 지내보니까 의외로 레나랑 닮은 면모가 꽤 있어 그러한 점들이 보일 때마다 희열을 느끼는 베키
물론 엘사는 개싫어할 듯 엄마를 닮았다는 것도 싫은데 엄마랑 닮았다며 웬 미친놈이 집착하니까 끔찍이도 싫어할 듯 그런데 베키는 그런 점마저 레나 잭슨을 방불케 한다며 좋아할 거 같아서 무섭네요

81.
베키 엘사 머릿속에 레나가 살아있다는 걸 알면 정말 뭔 짓을 할지 몰라서 너무 무서움
엘사 정신병MAX 찍어서 그렇게 엄마가 좋으면 내 머리 잘라서 빼가던가 하라고 소리 지르는데 레나가 만든 자식한테 그렇게 대할 순 없다며 절대 위해는 안 가할 거 같아서 더 무서움 생명에 지장이 가는 짓은 안 하는데 정신적으로는 계속 타격을 줌 엘사만 미칠라함

82.
엘사한테 손대는 개쓰레기센 주실 분 자기보다 한참은 어린 애새끼한테 끌린다니 믿을 수 없어하며 죄책감 느끼는 센도 좋지만 양심도 계속 건드리다보면 결국에는 무뎌진다고 이제는 거리낌 없이 본인이 먼저 엘사에게 적극적으로 손대는 센도 좋음

83.
린다도 센도 레나도 혼자 어디 섬에 조난 당하거나 갑자가 홀로 살게 되어도 나름 잘 살아남을 거 같은데 엘사는 죽을 거 같음
3부에서 고대인이랑 섞인 엘사라면 모를까 아무것도 안 섞인 1부 엘사라면 진짜로 생존 못 할 거 같음

84.
가끔 헨리가 바빠서 집을 오랜 시간 비우는 날이면 엘사 끼니는 센이 챙겨줬을 거 같아서 웃김 아무리 애새끼라지만 그래도 지 스스로 알아서 챙겨먹겠거니 했지만 혹시 몰라 집에 찾아가니 종일 누워만 있고 아무것도 안 챙겨먹는 엘사 보고 한숨 길게 쉬며 결국 끼니 챙겨주는 센 너는 대체 나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농담 반 쯤 섞어서 말하는데 덤덤하게 센이 계속 챙겨주면 되죠 라고 답하는 엘사와 이새끼는 이걸 진심으로 말하는 건가 얘라면 물론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겠지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며 엘사 딱밤 한 대 때리는 센
근데 엘사 먹고 나서 센 생각보다 요리 별로 못하네요 이따위로 입 털어서 한 대 더 맞을 듯

85.
어후 세계관에서는 무교도 이단으로 취급 되나? 생각해보니 야마누스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말 한 마디만 해도 계급 낮아지고 그랬던 걸 보면 애초에 무교론자가 존재할 수 없을 듯 종교를 기반으로 국가가 돌아간다니 끔찍하구나

86.
엘사 2부 이후로는 육체가 얼마나 손상되든 상관없이 재생 가능한 거 같은데 센이랑 둘이 어딘가에 고립된 상황에서 엘사가 본인 육체 먹여가며 버티는 거 보고 싶음 엘사는 유사예수니까 죽지 않아 뭐든 할 수 있어 물론 센은 기겁하며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말도 안 되는 짓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 왜요 저 웬만해서는 안 죽어요 괜찮아요 이러면서 꾸역꾸역 본인 육체를 센에게 먹이는 엘사
당연히 본인도 아프고 괴롭지만 그보다도 센이 제 앞에서 혹여나 아사하여 죽는 꼴을 보는 건 죽기보다 더 싫어서 억지로 먹이려 들 듯 엘사의 육체는 제병이고 피는 포도주나 다름이 없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몸소 자신의 육신으로 보여주는구나

87.
엘사는 센이랑 그렇고 그런 짓 하는 꿈을 꿔도 다음날 딱히 센을 피해다니진 않고 되려 빤히 쳐다보면서 근데 왜 하필이면 센이랑 하는 꿈을 꾼 거지 음 그러고보니 센은 경험 있으려나 (여기서 한 번 상상했다가 헛구역질 할 듯) 생각해보니 센은 한 번도 본인 이상형을 말한 적이 없네 취향이 뭘까 이런 생각만 잔뜩 할 듯 평소보다 자기를 더 뚫어져라 바라보는 엘사에 시선을 느낀 센이 뭐 할 말 있냐 물으면 잠시 가만 쳐다보다가

센 해본 적 있어요?

라고 질문하는 엘사와 그 말을 듣고 잠깐 침묵하더니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뭐를? 이라고 되묻는 센

그제서야 주어를 빼먹었다는 걸 깨달은 엘사 뒤늦게 연애요. 라고 덧붙이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센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겠지 얘가 아무리 바보라고는 하지만 한참 그런 것에 관심 많을 사춘기 청소년이니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인지하면서도 감정으로는 근데 그걸 왜 나한테 갑자기 이 순간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다짜고짜 묻는 건지 뭐라고 답해야 하는 건지 성교육을 해줘야 하는 건지 이새끼 수업시간에 맨날 잠만 쳐잤으니 분명히 학교에서 해준 성교육도 안 들었을 게 분명한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건지 뭐부터 설명해야 하는지 별별 고민이 머리를 스쳤다가 실제로 궁금한 건 연애유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당연히 있지 임마ㅋㅋ 하고 장난스레 넘기는 센 근데 실제로 연애경험이 있든 없든 구체적으로 대답 안 해주고 걍 어물쩍 넘어갈 거 같음
그런 센의 반응에 잠깐 대답 않고 침묵하다가 연애 말고 다른 거라고 말할 걸 그랬나 살짝 후회 아닌 후회하는 엘사

88.
반대로 센이 엘사랑 그렇고 그런 짓 하는 꿈 꾸면 다음날 엘사 얼굴 절대 똑바로 못 봄 쳐다보지도 못 함 목소리도 못 들음 대화도 섞지 않음 엘사가 무어라 하면 건성으로 단답만 하거나 고개 휙 돌려버림 할 일 생겼다고 후다닥 런함 아무리 눈치가 없는 무덤덤충 엘사라 한들 센 한정으로는 예민해져서 왜 자꾸 자신을 피하는 건지 혹시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되돌아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요 근래 사고친 게 없어서 의문감만 더 커질 듯 센이 자꾸 자신을 피하니 은근 상처를 받았지만 저러다가 말겠지 싶어 더 다가가지 않고 걍 거리두는 엘사도 좋음 정작 센은 엘사를 볼 때마다 그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꾸만 꿈에서의 엘사 모습이 떠올라 괴로워 했다네요 나중가서는 자책감에 벽에 머리 박을 듯

89.
엘사 2부 초반 때 다짜고짜 자기 집 침입하여 반협박하는 빈다카리들한테는 상대가 어른이든 말든 딱딱한 어조로 반말했으면서 빈디카리 아지트 갔을 때나 그웬한테는 존댓말 꼬박꼬박 쓰는 거 웃김 애매하게 버르장머리 없는 놈 사실 자기한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자들한테 굳이 예의 차릴 필요는 없으니 반말하는 건 자연스러운 행동이긴 하지만

90.
엘사 감정적으로 욱했을 때 센한테 반말하는 거 좋음 1부 때 센이 자기 엄마 들먹였을 때나 2부였나 3부 때 자살쇼 이후 센이 또 다시 제 앞에서 죽으려고 들었을 때도 반말 사용했던 거 같은데 그런 상황이야 당연히 센 잘못도 있고 가벼운 분위기도 아니니 그냥 넘어갔지만 일상 생활에서 엘사가 반말 사용하면 센 바로 기강 처잡았을 거 같아서 웃김
단발머리 애새끼 시절 때 엘사가 슬쩍슬쩍 반말하면 이새끼ㅋㅋ 기어오르네 싶어서 어른한테는 예의를 갖추라고 꿀밤 몇 대 때렸을 듯 손수 옆집 꼬맹이 예의범절까지 교정시켜주다니 정말 사이가 좋네요 센 처음 학교 선생으로 부임하는 날 센같이 폭력적인 사람이 선생님으로 일해도 되나요? 이런 식으로 입 털었다가 몇 대 더 줘팸 당하는 엘사

91.
레나랑 키스하는 엘사 보고 구토하는 린다 주실 분
근데 엘사도 표정 썩어있음 키스를 하고 있지만 딱히 행복해보이진 않음 본인의 의지는 조금도 들어가 있지 않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그저 순응할 뿐임 레나만 눈웃음 지으며 엘사 볼 쓰다듬으면서 입 맞출 거 같아서 정말 역겹고 꼴리네요 린다는 옆에서 개최악외계인눈깔 되어선 구토하고 있는데

92.
엘사 같은 무자아무생각무덤덤충한테는 린다와 낸시 같은 사람이 옆에 있어줘야 함 그래야 어느정도 음양이 맞춰짐 덤덤의 극치를 달리다 못 해 간혹 주변인들을 빡치게 만드는 개최악덤덤충한테는 예민충을 한 놈 붙여줘서 어느정도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함
아니 생각해보니 에리얼이 그런 존재인가? 자칫하다간 금수새끼가 될 뻔한 엘사를 에리얼이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구나

93.
두근두근 어릴 때부터 보아온 믿음직한 옆집 선생님♡과 가끔은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나 기저에 애정이 깔려있는 귀여운 소꿉친구♡ 사이에서 본인을 영웅으로 만들어 인생을 나락으로 보내버린 엄마를 선택한 엘사가 보고 싶은 밤이네요

결국 날 선택했구나 딸아
너라면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다
자식이라면 으레 어미를 택하는 법이지...

문제는 엘사도 왜 본인이 레나를 택했는지 모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엘사의 곁에는 레나가 남았다네요 이제 정신병 심화됨

94.
센엘사는 사제지간도 되고 옆집언니동생도 되고 근친도 되고 혐관도 되고 집착관계도 되고 모든 것이 다 가능한 쉽이구나
린다도 엘사의 혈연으로 태어났더라면.......... 근데 솔직히 린다는 엘사랑 자매지간이었어도 똑같이 집착했을 거 같음 오히려 왜? 우린 가족이잖아. 그러니 더더욱 나를 받아들여줘야지. 이게 맞는 거야, 엘사. 라고 가스라이팅 시도했을 듯 근친충이 아닌 탓에 거부감을 느끼며 두려워하는 엘사도 좋고 그런가? 하고 넘어가서 린다랑 근친충짓 하는 엘사도 좋아요

95.
아무리 센엘사 둘이 친하다고 한들 센이 그래도 지보다 한참 어린놈한테 막말을 하진 않겠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원작에서도 엘사한테 미친새끼 왜케 빠름 이따위로 말한 적 있었네 둘이 정말 친하구나 물론 혼잣말에 가까운 어조였던 거 같긴 하지만 둘이 워낙 가까운 사이니 딱히 말 가리면서 할 거 같진 않음 어린놈일수록 주변인에게 영향 많이 받을 텐데 엘사 센한테 자연스럽게 물들여져서 말투도 둘이 은근 비슷할 듯 그 스승에 그 제자네

96.
단발머리애새끼시절 엘사 센이랑 게임하며 놀다가 지니까 혼잣말로 욕 내뱉는데 그거 듣고 놀라서 너 대체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냐고 꾸짖는 센과 센한테서 배웠는데요 하는 엘사
센 그 말 듣고 내가 너무 애 앞에서 함부로 행동했나 반성하면서 말투 성격 행동 바로잡으려 노력하는데 며칠 못 가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듯 그리고 그 모습 보고 센 요새 어딘가 이상했었는데 다시 돌아왔네요 라고 입 터는 엘사와 괜시리 빡쳐서 한 대 줘패는 센

97.
레나 엘사 갓 태어났을 때 아직 눈도 못 뜬 핏덩이 보고는 징그럽다고 생각했을 거 같음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정말 징그럽고 신기하게 생겼다면서 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돌 지나고 차츰 걷기 시작하면서 헨리의 유전자가 나타나는 엘사 보고 흥미로워하는 레나 근데 어째 자라면 자랄수록 제 유전자는 보이지 않고 헨리가 출아법으로 낳은 것 마냥 아비만 닮아가는 엘사 보고 재미있어 했을 듯 외형은 애비인데 성격은 묘하게 자기 쪽이라 이대로 성장시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될까 추측하며 즐거워하는 레나

98.
센은 엘사가 엇나가면 포옹 사랑 애정으로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게 아니고 훈육이랍시고 줘팰 거 같은 느낌이 있음 자꾸 단발머리애새끼시절엘사와 꽁지머리시절센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때의 둘은 아직 그리 친하지도 않고 거리도 좀 있고 어색함도 남아있을 거 같아서 좋음 둘이 분위기가 어땠을까 묘하게 딱딱했을 거 같기도 하고

99.
어린 엘사 뻔뻔하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센한테 음식 이것저것 사달라 했을 거 같아서 웃김 지금도 마찬가지일 듯 오히려 친해진 만큼 더 자주 사달라 요구했을 거 같음

100.
모든 것에 큰 회의감과 절망을 느끼고 체념한 엘사... 어글리후드 활동을 포기하고 하루종일 집에 처박힌 채 잠적하는 게 보고 싶음 교회가 무슨 짓을 하든 자경단이 어떤 꼴이 되든 이제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겠다며 무기력하게 집에만 있는 엘사 그런 본인이 걱정되어 찾아온 센에게만 이따금씩 집으로 들여보내 이야기를 나누곤 할 듯
영웅의 길을 포기하고 선택한 것이 근친충짓이라니 레나가 알면 통탄할 일이로구나

'기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글리후드 썰 모음 7  (2) 2024.12.14
(센엘사) 피는 물보다 진하다  (0) 2024.11.26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썰 모음 1  (1) 2024.11.11
어글리후드 썰 모음 6  (5) 2024.10.20
고대인, 그리고 엘사 브라이언트  (0) 2024.09.2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